세계 한상 6명, 장보고 정신으로 완도에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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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10월 4일 제11회 장보고 한상 어워드 개최…25개국 61명 수상자 배출

완도군(군수 김신)은 오는 10월 4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제11회 장보고 한상 어워드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중국과 브라질, 미국, 오스트리아, 대만, 일본 등 6개국에서 활동해온 재외동포 경제인 6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는다.
‘장보고 한상 어워드’는 1,200여년 전 청해진을 중심으로 동아시아 해상무역을 이끌었던 장보고 대사의 도전과 개척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된 상이다. 해외에서 기업을 일구고 경제·문화·사회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인 재외동포 경제인을 ‘21세기 장보고’로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 대상에 커시안그룹 박 걸 회장
올해 대상 수상자로는 중국에서 커시안그룹을 이끌고 있는 박 걸 회장이 선정됐다.
박 회장은 의료기기와 홍삼, 전자, 인테리어 등 10여 개 계열사를 운영하며 연 매출 5,000억 원대 규모의 기업을 성장시켰다. 기업 경영뿐 아니라 교육과 사회공헌 활동에도 꾸준히 참여하며 현지 한인사회와 지역사회 발전에 힘써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커시안그룹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사업 기반을 확대하며 중국 내에서 한국 기업과 제품의 경쟁력을 알리는 역할을 해왔다. 박 회장은 기업 성장과 함께 인재 양성, 지역사회 지원 등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며 재외동포 경제인의 모범을 보여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분야별 장관상 수상자 선정
국회의장상은 브라질에서 SKN그룹을 일군 한영남 회장에게 돌아간다. 한 회장은 전자제품 유통을 비롯해 부동산 개발과 건설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현지에서 기업을 성장시켰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수상자는 미국에서 활동해온 정우진 정스태권도 그랜드마스터다. 정우진 그랜드마스터는 태권도장을 운영하며 53년 동안 21만여 명의 제자를 지도했고, 이 가운데 6,000여 명의 유단자를 배출했다. 또한 ‘태권도 타임즈’를 창간해 태권도의 가치와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 기여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에는 정종완 판아시아 회장이 선정됐다. 정 회장은 식품 유통기업인 판아시아를 설립하고 폴란드와 영국, 독일 등 6개국에 지사를 운영하며 한국 식품과 식문화의 해외 진출 기반을 넓혀왔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은 대만에서 게임 서비스 기업 ‘해피툭’을 창업한 양민영 대표가 받는다. 양 대표는 한국 게임의 대만 시장 진출과 현지 서비스 확대에 기여하며 한류 콘텐츠의 해외 확산에 힘을 보탰다.
해양수산부 장관상 수상자는 일본에서 신인터내셔널을 설립한 신상윤 대표다. 신 대표는 조미김과 화장품 제조업을 중심으로 기업을 성장시키며 한국의 수산식품과 소비재를 일본 시장에 알리는 데 앞장섰다.
◆ 기업 성장 넘어 모국과 상생
올해 수상자들은 건설과 전자제품 유통, 태권도, 식품 유통, 게임, 조미김·화장품 제조 등 서로 다른 분야에서 활동해왔다. 그러나 각자의 자리에서 기업을 성장시키는 동시에 한인사회의 발전과 모국과의 연대 강화에 기여했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이번 수상으로 장보고 한상 어워드는 2016년 시작 이후 지금까지 모두 25개국에서 61명의 수상자를 배출하게 됐다. 이들은 해외 현지에서 한국의 기술과 제품, 문화를 알리는 한편, 국내 기업과 지역사회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가교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역대 장보고 한상 수상자들은 완도군과도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지금까지 모두 10차례에 걸쳐 3,300만 달러 이상의 완도 특산품 해외 판로를 개척했으며, 지역 기업을 지원하는 등 실질적인 상생 성과를 만들어왔다.
최근에는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복 양식 어가를 돕기 위해 장보고 한상 수상자협의회가 5,000만 원 상당의 전복 제품을 구매하기도 했다. 해외 한상 네트워크가 완도 특산품의 판로 확대뿐 아니라 지역 어가의 경영 안정에도 도움을 주고 있는 셈이다.
◆ 청소년 창작물 공모전 시상도 함께 진행
시상식에 앞서 장보고 한상 수상자들의 성공 이야기를 소재로 한 창작물 공모전 시상식도 열린다.
이번 공모전에는 국내외 청소년들이 참여해 모두 341건의 작품을 접수했다. 장보고 대사의 도전정신과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상들의 기업가정신을 주제로 한 다양한 작품이 출품됐으며, 이 가운데 54명이 수상자로 선정될 예정이다.
완도군은 청소년들이 재외동포 경제인들의 성공 과정과 도전정신을 살펴보며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이번 공모전을 마련했다. 수상작을 통해 장보고 한상 어워드의 의미를 알리고, 청소년들에게 창의적 사고와 글로벌 역량의 중요성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완도군 관계자는 “장보고 한상 어워드는 세계 각지에서 활약하는 재외동포 경제인들의 헌신과 성과를 조명하고, 이들과 모국 및 지역사회의 협력을 확대하는 뜻깊은 행사”라며 “앞으로도 장보고 정신을 바탕으로 한상 네트워크와 완도 지역이 지속적으로 상생할 수 있도록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제11회 장보고 한상 어워드는 수상자들의 기업 활동을 축하하는 자리를 넘어, 세계 한상 네트워크와 완도군이 새로운 협력 관계를 모색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