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의회 힘 모은다" 검단구의회서 첫 인천 군·구의장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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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공동과제 함께 풀어가는 협의
인천지역 11개 군·구의회가 개별 지역의 현안을 넘어 인천 전체가 함께 풀어야 할 공동과제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행정체제 개편과 재정 문제를 비롯해 교통·환경·복지 등 어느 한 기초의회의 힘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현안에 공동 대응하고, 각 의회의 정책 경험과 의정활동을 공유하는 협력체계를 한층 강화한다는 취지다.
인천광역시 군·구의회의장협의회(회장 김남원 검단구의회 의장)는 지난 28일 오전 11시 검단구의회에서 9월 월례회의를 열고 군·구의회 간 협력 방안과 지역 공동현안에 대한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김남원 검단구의회 의장이 인천광역시 군·구의회의장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된 이후 검단구의회에서 처음 열린 월례회의다. 인천지역 각 군·구의회 의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 의회의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개별 지역을 넘어 협력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지방의회 간 협력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각 군·구는 지역별로 인구 구조와 생활환경, 도시 발전 단계 등이 서로 다르고 주민들이 요구하는 현안 역시 차이가 있지만, 교통과 환경, 재정, 복지 등 광역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는 사안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협의회는 개별 자치구나 군 단위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현안에 대해 각 의회가 공동으로 목소리를 내고, 정책과 의정활동 경험을 공유하는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지역별로 따로 대응하기보다 인천 전체의 공동과제를 함께 발굴하고 대응하는 지방의회 간 연대의 폭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최근 인천의 행정체제 개편과 관련한 재정지원 문제는 이러한 공동 대응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행정체제 개편 과정에서 새롭게 출범한 자치구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조직과 행정서비스 구축뿐 아니라 이에 필요한 재정 기반이 함께 뒷받침돼야 하는 만큼, 군·구의회가 공동의 입장을 마련해 정부와 인천시에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협의회는 앞서 행정체제 개편에 따른 신설 자치구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정부와 인천시에 실질적인 재정지원을 요구하는 공동 결의문을 발표하는 등 지역의 경계를 넘어 인천 전체의 공동현안에 대응해 왔다.
지난 4일에는 정부의 2027년도 예산안에 인천시가 요청한 행정체제 개편 지원비 626억 원이 반영되지 않은 것과 관련해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관련 예산을 반영하고 중장기적인 재정지원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특정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행정체제 개편으로 영향을 받는 인천지역 전체의 안정적인 행정 운영과 연결된 문제로 보고 공동 대응에 나선 것이다.
이번 월례회의 역시 이러한 협력 기조를 이어가는 자리로 마련됐다. 군·구의회 의장들이 각 지역의 현안을 공유하고 서로의 경험을 나누면서 지역별로 축적된 정책 대응 사례를 다른 지역과 연결할 수 있는 기반을 넓혔다.
지방의회 간 정보 공유는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과정에서도 의미가 있다. 한 지역에서 먼저 경험한 행정 문제나 주민 요구에 대한 대응 사례가 다른 지역의 정책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참고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군·구의회가 정례적으로 만나 현안을 공유할 경우 각 지역의 의정활동 경험을 인천 전체의 정책 역량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것이 협의회의 취지다.
김남원 협의회장은 지역별 차이를 인정하면서도 공동으로 대응해야 할 과제가 많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각 군·구마다 지역 여건과 현안은 다르지만 교통과 환경, 재정, 복지 등 어느 한 지역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공동과제도 많다”며 “각 의회의 목소리와 경험을 충분히 나누고 11개 군·구의회가 함께 힘을 모아 지역의 현안을 인천의 공동과제로 풀어가면서, 주민들이 지방의회 간 협력의 성과를 체감할 수 있는 협의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광역시 군·구의회의장협의회는 군·구의회 간 정보와 의정활동 경험을 공유하고 지방자치 발전과 지역 공동현안 해결을 위한 협력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