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특별시·울산광역시, 미래산업 초광역 상생협력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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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공장혁신·자율주행·재생에너지·정원관광 협력…지역 대학 간 산업 AX 교류도 추진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대한민국 대표 자동차산업 도시인 전남광주특별시와 울산광역시가 인공지능(AI) 대전환과 자율주행, 재생에너지, 문화관광 분야에서 초광역 협력에 나선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28일 오후 광주청사 비즈니스룸에서 김상욱 울산광역시장과 '울산광역시-전남광주통합특별시 미래동반성장 우호협약 체결식'을 하고 있다./전남광주통합특별시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28일 오후 광주청사 비즈니스룸에서 김상욱 울산광역시장과 '울산광역시-전남광주통합특별시 미래동반성장 우호협약 체결식'을 하고 있다./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28일 광주청사 비즈니스룸에서 울산광역시와 ‘미래 동반성장을 위한 우호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대학들과는 ‘산업 AX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과 김상욱 울산광역시장을 비롯해 고성석 전남대학교 연구부총장, 김용철 광주과학기술원(GIST) 연구부총장, 신동목 울산대학교 연구재무부총장, 안현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연구부총장, 이성구 재울호남향우회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양 도시가 산업과 에너지, 과학기술, 문화관광 분야의 강점을 연결해 상생 발전을 이루고, 국가 차원의 초광역 혁신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AI 기반 공장혁신·자율주행 공동 추진

전남광주특별시와 울산광역시는 우호협약을 통해 인공지능 기반 공장혁신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인공지능 기반 공장혁신, 이른바 AIDF(AI Defined Factory)는 제품 설계와 생산, 판매 등 제조 전 과정에 AI를 적용해 공장 운영을 최적화하는 사업이다. 양 도시는 자동차산업을 비롯한 제조업 현장에 AI 기술을 적용하고,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과 생산성 향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실증, 관련 데이터 확보에도 협력한다. 양 도시가 보유한 자동차산업 기반과 연구 역량을 연계해 자율주행 기술의 실증 환경을 마련하고,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와 기술을 축적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전남광주와 울산이 자동차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자율주행과 제조 AI 분야에서 국내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재생에너지·수소·이차전지 산업 육성

에너지 분야 협력도 강화한다.

양 도시는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산업을 공동으로 육성하고, 수소와 이차전지 분야에서도 협력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각 지역의 산업 기반과 연구개발 역량을 활용해 에너지 전환과 미래 산업 생태계 구축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28일 오후 광주청사 비즈니스룸에서 김상욱 울산광역시장 등 울산시 방문단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28일 오후 광주청사 비즈니스룸에서 김상욱 울산광역시장 등 울산시 방문단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특히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친환경·지능형 산업으로 전환하고,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 등 국가적 과제에도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양 도시는 향후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 대학 간 연계를 강화해 공동 연구개발과 실증사업, 기업 지원사업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순천만·태화강 국가정원 연계 관광 개발

문화·예술·체육 분야의 교류도 확대한다. 양 도시의 문화예술인과 체육단체, 관련 기관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공동 프로그램을 발굴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순천만국가정원과 태화강국가정원을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 개발이 추진된다. 두 국가정원의 생태·정원 자원을 활용해 지역 간 관광상품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관광객들이 전남광주와 울산을 함께 방문할 수 있는 체류형 관광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정원과 생태, 문화 콘텐츠를 연계함으로써 양 도시의 관광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28일 오후 광주청사 비즈니스룸에서 열린 '울산광역시-전남광주통합특별시 미래동반성장 우호협약 체결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전남광주통합특별시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28일 오후 광주청사 비즈니스룸에서 열린 '울산광역시-전남광주통합특별시 미래동반성장 우호협약 체결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전남대·울산대·GIST·UNIST 산업 AX 협력

전남광주특별시와 울산광역시는 지역 대학들과 함께 산업 AX 역량 강화에도 나선다.

이번 대학 간 업무협약에는 전남대학교와 울산대학교, 광주과학기술원(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참여한다. AX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산업과 행정, 사회 전반을 근본적으로 전환하는 ‘인공지능 대전환’을 의미한다.

참여 대학들은 협약에 따라 ▲산업 AX 분야 공동연구 ▲학술·기술 교류 ▲산업 AX 인재 양성 ▲연구자와 전문가 등 인적 교류 ▲AI 기술의 산업 현장 적용과 실증을 위한 공동과제 발굴·추진 등에 협력한다.

대학 간 공동연구와 인적 교류를 확대해 산업 현장에 필요한 AI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연구 성과가 실제 기업과 제조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산학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전남광주특별시와 울산광역시는 참여 대학 간 협력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제공하고, 산업 현장과 관계기관을 연결하는 역할도 맡는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전남광주와 울산은 미래산업과 지역 혁신의 동반자로 함께 도약하게 될 것”이라며 “제조 AI 전환과 자율주행, 재생에너지, 문화교류, 정원관광까지 폭넓은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의 초광역 상생발전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상욱 울산광역시장은 “양 도시의 협력을 통해 전남광주와 울산 시민 모두의 삶이 실질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울산과 전남광주가 자동차산업과 AX, 에너지 등 여러 분야에서 함께 활약하며 서로의 강점을 연결해 성장하는 모습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전남광주특별시와 울산광역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분야별 실무협의를 이어가고, 공동사업을 구체화해 미래산업과 지역혁신을 선도하는 초광역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