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핸즈’ 송강, 해고 통보받고도 무너지지 않았다…재도전 선언한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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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 통보받은 송강, 정진영의 조언으로 다시 일어서 이준영에 재도전 선언한다

강비오가 해고 통보까지 받았던 위기에서 벗어나 다시 최정요를 찾아가 재도전을 선언한다. tvN 토일드라마 ‘포핸즈’ 10회에서 최정요(이준영)는 강비오(송강)를 향한 오해가 거짓이었음을 인정하는 동시에 본격적인 복수에 나섰고, 강비오는 손가락 이상 증세로 무대에서 밀려났다가 할아버지 강승운(정진영)의 조언을 발판으로 다시 일어선다. 지난 27일 방송된 10회는 닐슨코리아 집계 기준 전국 평균 7.2%(최고 9%)를 기록하며 10회 연속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최정요, 기억상실 거짓 시인…9년 전 공포의 진실
강비오는 최정요가 기억을 잃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그를 붙잡아 추궁한다. 집요한 압박 끝에 최정요는 기억상실이 거짓이었음을 시인한다. 강비오가 자신을 다시 죽이려 할 가능성에 대비해 기억을 잃은 척했다는 설명이다.
최정요는 9년 전 사건의 진실을 홀로 파헤치던 중 강비오의 흔적을 발견하면서 그가 사건에 연루돼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힌다. 총구를 겨눈 납치범을 피해 필사적으로 도망쳐야 했던 9년 전 공포가 여전히 최정요를 지배하고 있었다는 사실도 함께 드러난다.
강비오가 과거 연습실을 어떻게 기억했느냐고 추궁하자 최정요는 더 이상 자신의 속내를 감추지 않는다. 순간적으로 흔들리던 표정이 차갑게 돌변하는 대목에서 최정요의 감정 변화가 드러난다.
두 사람 사이에 쌓여온 오해의 근원이 드러나는 이 장면은 이후 벌어질 복수극의 도화선이 된다. 진실이 밝혀졌지만 관계는 회복이 아닌 파국으로 방향을 튼다.

강비오, 어머니 대신 모든 죄 뒤집어쓰다
최정요의 오해를 알게 된 강비오는 어머니 강지혜(윤세아)가 벌인 일이라고 항변하지 않는다. 대신 모든 일을 자신이 저질렀다고 인정하며 지금이라도 죗값을 받겠다고 말한다.
강비오의 자백은 최정요를 허탈하게 만든다. 분노가 극에 달한 최정요는 심판도 제 손으로 하겠다며 쉽게 끝낼 생각이 없다고 선언하고, 강비오에게 “내가 보여줄 지옥을 기대하라”는 서늘한 경고를 남긴다.
강비오의 자백은 오히려 최정요의 분노에 기름을 붓는 전개로 이어진다. 두 사람의 관계는 이 장면을 기점으로 완전히 뒤틀린다.

불리한 계약서와 끝없는 반복 연습
본격적으로 시작된 최정요의 복수는 체계적이다. 최정요는 강비오에게 자신의 초연곡 솔리스트 자리를 제안하며 다시 무대에 설 기회를 주는 듯한 태도를 보이지만, 연습이 시작되자 태도가 달라진다. 최정요가 만든 곡의 초연을 맡게 된 강비오는 자신에게 불리한 조건이 담긴 계약서에도 묵묵히 사인한다. 개인 연습 시간에도 최정요가 만족할 때까지 같은 소절을 끊임없이 반복해서 연주해야 한다.
최정요는 총구를 겨누는 납치범을 피해 필사적으로 도망쳐야 했던 9년 전 공포를 카덴차에 담았다고 밝히며 강비오의 연주에서는 당시의 두려움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고 날을 세운다. 손이 다칠 것을 걱정할 시간에 작곡가의 심상부터 표현하라는 지적은 강비오의 죄책감과 절박함을 동시에 키운다. 이를 지켜보던 홍재인(장규리)은 최정요의 의도에 의문을 품는다.
음원 발매를 위한 녹음 날까지도 강비오의 연주는 최정요의 요구에 미치지 못한다. 최정요는 번번이 연주를 중단시키며 그를 몰아붙인다.

손가락 이상 증세, 결국 해고 통보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거센 질책을 받은 강비오는 쫓기듯 건반을 두드리지만 손가락이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 이상 증세를 보인다. 앨범 녹음 현장에서 강비오가 끝내 연주를 이어가지 못하자 최정요는 공개적으로 협연자 교체를 선언하며 해고를 통보한다.
아무리 노력해도 최정요가 원하는 수준에 닿지 못하는 상황에서 답답함이 폭발한 강비오는 분노를 터뜨리며 최정요의 멱살을 잡는다. 돌아온 건 자존심을 건드리는 차가운 말뿐이다. 최정요는 자신의 냉혹한 태도를 예상하지 못했냐며 냉소하고, 강비오가 한계를 뛰어넘기를 기대했던 만큼 실망도 크다는 말로 가까스로 버티던 강비오의 마음을 무너뜨린다.
보이지 않는 벽에 부딪힌 강비오는 그렇게 주저앉는다. 강비오를 밀어낸 뒤에도 최정요의 감정은 쉽게 정리되지 않는다. 새로운 피아니스트의 연주를 듣던 최정요는 다시 강비오의 연주를 떠올린다. 강비오를 향한 분노와 원망 속에서도 미련과 기대를 완전히 버리지 못한 모습이 드러난다.

강승운의 한마디 “정해진 틀에서 벗어나라”
주저앉은 강비오에게 다시 일어설 방향을 제시한 건 뜻밖에도 할아버지이자 지휘자인 강승운(정진영)이다. 하루를 살더라도 건반 앞에 앉고 싶다며 피아노를 칠 때 가장 행복하다는 강비오의 진심을 들은 강승운은 정해진 틀에서 벗어나 그 마음과 인생을 온전히 음악에 담아내라고 조언한다.
앞서 강비오의 재능을 인정하지 않았던 강승운이 손자에게 처음으로 따뜻한 말을 건네는 장면이다. 강비오는 이 조언에서 타개책을 찾는다.
해고 후 재도전…“증오를 가장 잘 표현할 사람은 나뿐”
강승운의 말에서 타개책을 찾은 강비오는 자신을 내친 최정요를 다시 찾아가 한 번 더 기회를 달라고 요청한다. 최정요의 곡에 자신을 향한 증오가 담겨 있는 만큼 이를 가장 잘 표현할 사람은 자신뿐이라고 자신하는 모습이다.
해고 통보를 받았던 강비오가 스스로 재도전을 선언하는 이 장면은 한층 단단해진 인물의 변화를 보여준다. 최정요의 서늘한 복수와 강비오의 체념을 지나온 두 사람의 관계가 다음 회차부터 어떤 국면으로 접어들지가 남은 회차의 핵심이다.
10회 연속 동시간대 1위…7%대 시청률 흐름
지난 27일 방송된 ‘포핸즈’ 10회는 닐슨코리아 제공 자료 기준 전국 유료플랫폼 가구 평균 7.2%(7.196%), 최고 9%를 기록했다. 수도권 기준으로는 평균 7.7%, 최고 9.9%다. 전날 방송된 9회 시청률 7.2%(7.171%)와 평균 수치는 큰 변동이 없었다. 종전 전국 기준 자체 최고 시청률은 8회가 기록한 7.9%였다.
10회는 전국 및 수도권 기준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지켰고, tvN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에서도 전국·수도권 모두 케이블·종편 채널 가운데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케이블·IPTV·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으로 10회 연속 동시간대 1위를 사수한 결과다. 3%대로 시작한 ‘포핸즈’는 방송을 이어가며 꾸준히 시청률을 끌어올려왔다.
한편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투둠이 집계한 9월14일~9월20일 비영어 쇼 순위에서 ‘포핸즈’는 10위에 오르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순위를 기록했다.
배우별 배역…송강·이준영·윤세아·정진영
‘포핸즈’는 음악 천재들만 모인 예술고등학교에서 만난 청춘들의 우정과 사랑, 경쟁과 성장을 그린다. 배우 송강은 극 중 강비오 역을 맡아 피아니스트로서 재능과 트라우마 사이에서 흔들리는 인물을 연기한다. 배우 이준영은 극 중 최정요 역으로, 9년 전 사건의 트라우마를 안고 복수를 결심하는 인물을 그린다.
배우 윤세아는 강비오의 어머니 강지혜 역, 배우 정진영은 강비오의 할아버지이자 지휘자인 강승운 역을 맡았다. 배우 장규리는 홍재인 역으로 극에 함께 출연하며 최정요와 강비오 사이의 갈등을 지켜보는 인물로 그려진다.
극본 신이원·연출 박현석, 12부작 편성
‘포핸즈’는 극본 신이원, 연출 박현석이 함께한 작품이다. 총 12부작으로 편성돼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 tvN에서 방송된다. tvN 채널 편성과 동시에 티빙과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스트리밍된다.
남은 2회, 종영까지 관전 포인트
12부작 중 10회까지 방송을 마친 ‘포핸즈’는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해고 통보를 받았던 강비오가 다시 최정요 앞에 선 이후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떤 국면으로 전개될지가 남은 회차의 핵심이다.
10회 말미 공개된 예고 영상에는 최정요가 강지혜와 강비오에 대한 폭로를 망설이는 모습, 강지혜가 강승운에게 과거를 고백하며 오열하는 모습, 강승운이 심장에 통증을 느끼는 듯한 모습 등이 담겼다. 강지혜의 고백과 강승운의 건강 이상이 남은 2회에서 어떻게 이어질지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