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민생 현장에서 찾은 희망, 갈등을 넘어 울진을 향한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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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맞이 국회의원과 군의원의 민생 행보에 긍정적 호응

박병준 기자 / 위키트리 대구경북취재본부
박병준 기자 / 위키트리 대구경북취재본부

[울진=위키트리]박병준 기자=추석 명절은 늘 넉넉하고 따뜻한 온기로 가득해야 마땅하지만, 지나간 명절 앞자리의 울진군민들은 사뭇 씁쓸한 풍경을 마주해야 했다.

민생 지원금을 둘러싼 집행부와 군의회 간의 갈등은 지역 사회에 깊은 생채기를 남겼고, 거리 곳곳에 걸린 현수막 만큼이나 주민들의 마음 역시 흉흉하게 가라앉아 있었다.

민생을 살피겠다는 명분은 부딪히는 이해관계를 가로막았고, 그 피해와 상실감은 온전히 군민들의 몫으로 고스란히 돌아왔다.

그러나 꽉 막힌 갈등의 터널 속에서도 변화의 기류는 현장에서 피어나는 법이다.

이번 추석을 맞아 박형수 국회의원과 임승필 군의장을 비롯한 군의원들이 보여준 행보는 그래서 남다른 울림을 준다.

이들은 화려한 회의실이나 책상머리를 벗어나 지역 곳곳의 민생 현장 속으로 직접 파고들었다.

24시간 군민의 안전을 지키는 소방서와 구석구석 치안과 안전을 살피는 CCTV 통합관제센터 등을 빠짐없이 방문하여 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목소리를 경청했다.

이러한 행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의례적인 명절 행사라 치부할지도 모른다.

행정적 갈등으로 상처 입은 민심이 단번에 치유되기는 어렵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방향성이다. 정치와 행정의 존재 이유는 오직 하나, '군민의 삶'에 닿아 있어야 한다는 진리다.

지역구 국회의원과 군의원들이 보여준 발걸음은 갈등의 부작용을 봉합하고, 이제는 과거의 소모적 대립에서 벗어나 민생 회복이라는 본질로 돌아가겠다는 무언의 약속이자 실천이다.

정치적 이해득실을 떠나 군민 곁으로 다가가는 노력은 결국 진심으로 통하기 마련이다.

행정의 문턱을 낮추고 현장의 온도를 높이는 이러한 소통이 단발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지속될 때, 비로소 민심의 앙금도 씻겨 내려갈 수 있다.

이제 울진은 갈등의 골을 메우고 미래로 나아가야 할 때다.

집행부와 군의회, 그리고 국회의원이 손을 맞잡고 바라봐야 할 곳은 오직 울진군민의 더 나은 내일뿐이다.

이번 명절 현장에서 보여준 따뜻한 동행의 발걸음이 일회성 메아리에 그치지 않고, 울진 발전을 위한 굳건한 상생의 초석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