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경서장, 관사서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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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평소 심근경색 앓아” 진술

양종타 인천해양경찰서장이 관사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28일 인천 서부경찰서와 인천해경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께 인천 서해구 청라동 한 아파트에서 양 서장이 숨을 쉬지 않고 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양 서장이 출근하지 않자 관사를 찾은 해경 직원들이 쓰러져 있는 양 서장을 발견해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양 서장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
해경 직원은 경찰에 "양 서장이 평소 심근경색을 앓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지병으로 숨졌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부검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인된 범죄 혐의점은 없다"고 말했다.
환절기 심근경색 주의…"가슴 통증 30분 넘으면 응급실"
지금 같은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에는 혈관이 급격히 수축해 심장에 부담이 가면서 심혈관질환 위험도 커진다. 심근경색증 환자는 가을부터 늘기 시작해 겨울철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심근경색증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갑자기 막혀 심장 근육 일부가 괴사하는 질환이다. 혈관이 서서히 좁아져 흉통을 일으키는 협심증과 달리 혈류가 급격히 차단돼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국내 환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에 따르면 심근경색증 환자는 2020년 12만1428명에서 2024년 14만2746명으로 17.6%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고령 인구 확대와 함께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 같은 만성질환 확산, 서구화된 식습관, 운동 부족을 원인으로 꼽는다.
심근경색증은 평소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악화해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다. 급성 심근경색은 초기 사망률이 30%에 달하고, 사망자의 절반 이상은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숨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료법이 발전했지만, 환자 25명 중 1명은 퇴원 후 1년 안에 사망한다. 그만큼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 증상은 극심한 가슴 통증이다. 콕콕 쑤시거나 찌르는 통증이 아니라 무거운 것이 꽉 누르는 듯한 통증이 특징이다. 손가락으로 눌러 아픈 위치를 정확히 짚을 수 없고 수 분간 통증이 이어진다면 심근경색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가슴 통증이 30분 이상 사라지지 않으면 곧바로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통증이 어깨와 목, 팔로 퍼진다면 더욱 의심해야 한다. 가슴 통증이 있는데도 목이 답답하고 왼쪽 팔이 아프다며 정형외과나 신경외과를 찾았다가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 호흡곤란도 증상 중 하나다. 가슴이나 상복부가 체한 것처럼 답답하고 무거우며 갑자기 숨쉬기 힘들어진다.
급성 심근경색은 가슴 통증과 함께 식은땀이 나고 얼굴이 창백해지거나 청색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증상이 있으면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 발병 후 2시간 이내에 치료받는 것이 생존율을 높이는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