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유소년 야구단, 일본 무대서 값진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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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티볼대회 2승 3패 기록…진도 알리고 야구 꿈나무 성장 계기 마련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진도지역 초등학생과 중학생으로 구성된 진도아리랑스포츠클럽 야구부가 일본에서 열린 국제 야구대회에 참가해 경기 경험을 쌓고 진도군과 대한민국을 알리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진도아리랑스포츠클럽 야구부는 지난 8월 20일부터 25일까지 일본에서 열린 ‘제17회 아시아 오픈 티볼대회(in ANAN JAPAN 2026)’에 초청받아 4박 5일 일정으로 대회에 참가했다 / 진도군
진도아리랑스포츠클럽 야구부는 지난 8월 20일부터 25일까지 일본에서 열린 ‘제17회 아시아 오픈 티볼대회(in ANAN JAPAN 2026)’에 초청받아 4박 5일 일정으로 대회에 참가했다 / 진도군

어린 선수들은 해외 팀들과 실력을 겨루며 국제대회의 긴장감과 스포츠 교류의 의미를 직접 체험했다.

진도아리랑스포츠클럽 야구부는 지난 8월 20일부터 25일까지 일본에서 열린 ‘제17회 아시아 오픈 티볼대회(in ANAN JAPAN 2026)’에 초청받아 4박 5일 일정으로 대회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일본을 비롯해 대만, 몽골,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 여러 국가에서 모두 44개 팀이 출전했다. 진도아리랑스포츠클럽 야구부는 대회 기간 총 5경기에 나서 2승 3패의 성적을 거뒀다.

◆ 국제무대 첫 출전으로 자신감 키워

진도아리랑스포츠클럽 야구부는 이번 대회를 통해 해외 선수들과 직접 경기를 치르며 국제대회의 수준과 분위기를 경험했다. 국내 경기와는 다른 환경 속에서 경기를 준비하고 진행하면서 선수들은 경기 운영 능력과 집중력을 높이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처음 국제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낯선 환경과 강한 상대를 상대로 경기를 치르며 긴장감도 느꼈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팀워크를 발휘하며 자신들의 기량을 보여줬다. 2승을 거두며 국제대회에서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었다.

이번 출전은 단순한 경기 참가를 넘어 진도지역 유소년 야구의 가능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선수들은 경기장 안에서는 진도군을 대표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고, 경기장 밖에서는 다른 나라 선수들과 교류하며 스포츠를 통한 우정도 나눴다.

◆ 해태타이거즈 출신 지도자와 함께 훈련

진도아리랑스포츠클럽 야구부는 지난 2017년 1월 2일 창단됐다. 해태타이거즈 선수 출신인 김봉균 감독이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으며, 현재 초등학생과 중학생 등 약 20명이 소속돼 활동하고 있다.

선수들은 진도공설운동장에서 꾸준히 훈련하며 미래의 프로야구 선수와 야구 지도자를 꿈꾸고 있다. 기본기 훈련과 팀 전술, 실전 경기 등을 통해 기량을 키우고 있으며, 야구를 통해 협동심과 책임감, 도전정신도 함께 배우고 있다.

이번 국제대회는 선수들이 평소 훈련에서 익힌 내용을 실제 국제경기에서 시험해보는 무대가 됐다. 강한 팀을 상대로 경기하면서 부족한 점을 확인하고, 앞으로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 하는지도 파악할 수 있었다.

◆ 학부모 지원 속 성공적인 대회 마무리

김봉균 감독은 첫 국제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이 어려운 여건에서도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며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첫 국제대회에 출전해 선수들이 많이 긴장했을 텐데, 엘리트 팀들을 상대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 진도 선수들이 대견하다”며 “참가비와 경비 등에 대한 협회 지원이 없는 상황에서도 선수 부모님들이 대회 참가를 위해 적극적으로 도와주셔서 일정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협회와 지방자치단체의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선수들의 해외대회 참가에는 학부모들의 관심과 지원이 큰 힘이 됐다.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국제경기를 경험하고 더 넓은 무대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비용과 일정 조정 등 여러方面에서 힘을 보탰다. 선수들 역시 부모와 지도자들의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매 경기 최선을 다했다.

◆ 야구대회와 전지훈련으로 지역경제에도 기여

진도아리랑스포츠클럽 야구부는 선수 육성과 함께 지역대회 개최, 전지훈련 유치 등 진도군 홍보 활동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유소년 야구를 매개로 다른 지역 선수단과 가족들이 진도를 방문하도록 하면서 지역 체육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매년 11월 말에는 진도체육회장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유소년야구대회가 진도가계야구장에서 열린다. 대회와 전지훈련을 위해 약 400명의 선수와 가족들이 진도를 찾고 있으며, 이들은 경기 참가뿐 아니라 지역 관광과 숙박, 음식점 이용 등을 통해 지역경제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이재각 진도군수는 “국제대회에 참가해 진도군을 홍보하는 역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온 선수들과 지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야구 꿈나무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훈련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진도군의 지원 방안을 함께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이번 일본 대회 참가를 통해 진도아리랑스포츠클럽 야구부 선수들은 경기력 향상은 물론 넓은 세상을 경험하는 소중한 기회를 얻었다. 앞으로 이들이 국내외 무대에서 진도의 이름을 알리고, 각자의 꿈을 향해 성장해 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는 중학교 3학년 의신중 박성진, 2학년 군내북중 권지민, 1학년 고성중 송채민·허준영, 진도중 윤서우를 비롯해 초등학교 6학년 진도초 권민성·김명진·김민준·박도현·이성민, 5학년 진도초 송지훈, 4학년 군내북초 손시우, 3학년 진도초 김서준·문유재·주민성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