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4일 만에 130만 뚫어버렸다… ‘박스오피스 1위’ 독주 중인 한국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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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자(들)', 개봉 4일째 오전 130만 관객 돌파

허진호 감독의 신작 한국 영화 '암살자(들)'이 4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누적 관객 130만 명을 돌파했다.

영화 '암살자(들)' 스틸컷. / 배급사 하이브미디어코프 제공
영화 '암살자(들)' 스틸컷. / 배급사 하이브미디어코프 제공

하루 43만 명 몰린 극장가… 누적 관객 130만 명 돌파

'암살자(들)' 박해일 스틸컷. / 배급사 하이브미디어코프 제공
'암살자(들)' 박해일 스틸컷. / 배급사 하이브미디어코프 제공

2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암살자(들)'은 전날 하루 43만2352명의 관객을 모았다. 이에 따라 누적 관객 수는 130만5677명으로 늘었다. 130만 관객을 넘긴 시점은 개봉 4일째 오전이었다. 그 뒤에도 관객 발길은 끊이지 않았고, 이날 하루에만 40만 명이 넘는 관객이 극장을 찾았다.

관람객들은 "추석 연휴에 가족들과 보고 왔는데 기대 이상이었다", "몰입도가 상당했다", "주연부터 조연까지 배우들의 연기 합이 훌륭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다", "이렇게 소름 돋게 완벽한 영화는 오랜만이다" 등 반응을 쏟아냈다.

추석 연휴가 막바지로 접어든 만큼, 연휴가 끝난 뒤에도 흥행세가 이어질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총성 6발과 탄환 4개의 의문에서 시작된 추적극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광복절 기념식장에서 벌어진 영부인 저격 사건을 소재로 삼은 미스터리 추적극이다. 영화는 박정희 전 대통령 저격 미수 사건과 함께 같은 해 12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이어진 동아일보 광고탄압사건도 소재로 가져왔다.

영화 속 의문은 현장에서 울린 총성 6발에서 시작된다. 그런데 수사 과정에서 발견된 탄환은 4개뿐이었다. 공식 발표와 현장에 남은 흔적이 서로 맞지 않자, 각자 다른 자리에서 사건을 지켜본 인물들이 진실을 쫓기 시작한다.

'암살자(들)' 유해진 추격신 스틸컷. / 배급사 하이브미디어코프 제공
'암살자(들)' 유해진 추격신 스틸컷. / 배급사 하이브미디어코프 제공

수사가 이어질수록 새로운 증언과 단서가 나오고 의문은 더 커진다. 게다가 진실에 다가서려는 사람들과 이를 덮으려는 세력의 대립도 팽팽하게 펼쳐진다.

작품은 실제 사건을 토대로 삼았지만, 인물과 전개에는 영화적 상상력을 더했다. 또한 범인을 찾는 데서 멈추지 않고 억압적인 시대 분위기 속에서도 진실을 기록하려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함께 담았다.

1970년대 신문사와 경찰서, 거리 풍경도 세밀하게 되살렸다. 여기에 타자기 소리와 총성 같은 소리를 활용해 사건을 쫓는 인물들의 긴박감을 끌어올렸다.

연출은 허진호 감독이 맡았다. 허 감독은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덕혜옹주', '천문: 하늘에 묻는다', '보통의 가족' 등을 연출한 바 있다. 멜로와 시대극, 가족극을 오가며 인물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온 그는 이번 작품에서 역사적 사건에 미스터리 스릴러의 긴장감을 입혔다. 작품은 국내 개봉에 앞서 제51회 토론토 국제 영화제에서 해외영화 부문 관객상 2위에 올랐다.

경찰과 기자로 만난 유해진·박해일·이민호

'암살자(들)' 출연진 스틸컷. / 배급사 하이브미디어코프 제공
'암살자(들)' 출연진 스틸컷. / 배급사 하이브미디어코프 제공

극을 이끄는 인물은 배우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다. 세 사람은 경찰과 언론인이라는 서로 다른 자리에서 같은 사건을 바라본다.

배우 유해진은 서울중부경찰서 경감 박철구를 연기했다. 철구는 저격 사건을 현장에서 직접 목격한 인물이다. 하지만 수사가 진행될수록 공식 발표와 자신이 본 장면이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결국 조직의 지시를 따라야 하는 경찰이자, 진실을 아는 목격자라는 두 입장 사이에서 갈등한다.

배우 박해일은 동성일보 사회부장 김재환으로 분한다. 재환은 권력의 압박 속에서도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 한다. 그러나 진실을 보도해야 한다는 기자의 신념과 조직과 동료를 책임져야 하는 현실 사이에서 쉽지 않은 선택을 앞두게 된다.

배우 이민호는 동성일보 사회부 신입기자 한영일 역을 맡았다. 영일은 두려움보다 호기심이 먼저인 인물이다. 그는 재환과 함께 사건의 이면을 파고들면서 점점 위험 한가운데로 들어간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진실을 기록하는 일의 무게를 알게 된다.

철구는 현장에서 본 사실로 사건에 다가선다. 반면, 재환과 영일은 취재와 기록으로 감춰진 조각을 맞춘다. 이처럼 서로 다른 길을 걷던 세 사람의 추적이 하나의 진실로 모이면서 극의 긴장감을 더한다. 이 밖에 배우 최유리, 류혜영, 김대명, 배성우도 출연해 극을 채웠다.

'암살자(들)' 쿠키영상 유무에도 눈길이 쏠린다. 이 영화는 엔딩이 끝난 뒤 쿠키 영상 1개가 이어진다. '암살자(들)'은 현재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2026년 9월 26일 토요일 박스오피스 순위]

- 1위: 암살자(들)

- 2위: 타짜: 벨제붑의 노래

- 3위: 오디세이

- 4위: 인턴

- 5위: 가능한 사랑

- 6위: 옵세션

- 7위: 어벤져스: 엔드게임 앙코르

- 8위: 레지던트 이블: 0번째 밤

- 9위: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 10위: 바다 탐험대 옥토넛 어보브 앤 비욘드 : 두근두근 대자연 어드벤처

영화 '암살자(들)' 포스터. / 배급사 하이브미디어코프 제공
영화 '암살자(들)' 포스터. / 배급사 하이브미디어코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