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치매 돌봄 역량 전국서 인정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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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검진·환자 관리·가족 지원 성과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담양군이 지역 특성을 반영한 치매관리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한 성과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담양군은 ‘2026년 치매관리시행계획 결과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 담양군
담양군은 ‘2026년 치매관리시행계획 결과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 담양군

치매 조기 발견부터 환자 등록·관리, 가족 지원, 치매안심마을 운영까지 지역 주민의 삶과 밀접한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온 점이 좋은 평가로 이어졌다.

담양군은 ‘2026년 치매관리시행계획 결과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2025년 치매관리사업 추진 결과와 2026년 시행계획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보건복지부는 각 지방자치단체의 사업 운영 적정성, 추진 과정, 성과지표 달성도, 치매환자 등록 및 관리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담양군은 평가에서 지역 주민의 치매 예방과 조기 발견을 위한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전년도 사업 성과와 한계를 분석해 향후 계획에 반영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국가 치매관리 종합계획과 지역 여건을 연계해 사업 방향을 구체화한 점도 우수기관 선정에 영향을 미쳤다.

◆ 조기 검진부터 환자 관리까지 촘촘한 지원

담양군은 치매가 의심되는 주민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치매 조기 검진과 상담을 진행해 왔다. 치매는 증상이 심해진 뒤 치료와 관리에 나서기보다 초기 단계에서 위험 요인을 확인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군은 주민들이 치매 관련 정보를 쉽게 접하고 검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상담과 안내를 제공하는 한편, 검진 결과에 따라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하는 데 힘쓰고 있다. 치매환자로 등록된 대상자에 대해서는 건강 상태와 생활 여건 등을 고려해 지속적인 관리가 이뤄지도록 지원하고 있다.

치매환자 등록·관리는 환자의 상태 변화를 살피고 가족의 돌봄 부담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담양군은 대상자별 상황을 확인하며 필요한 지원을 안내하고, 환자와 가족이 지역사회 안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관리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 환자와 가족 위한 프로그램 운영

담양군은 치매환자의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고 일상생활 유지에 도움을 주기 위해 치매환자 쉼터도 운영하고 있다. 쉼터는 환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며 생활 활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 공간이다.

치매환자 가족을 위한 지원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치매환자를 돌보는 가족은 신체적·정서적 부담을 동시에 겪을 수 있어 관련 정보와 상담, 정서적 지지가 필요하다. 군은 가족들이 치매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환자 돌봄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덜 수 있도록 지원사업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치매는 환자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 전체와 지역사회가 함께 대응해야 하는 질환이라는 점에서 가족 지원의 중요성이 크다. 담양군은 환자 중심의 관리와 함께 가족의 목소리를 사업에 반영하며 지역 기반 돌봄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 치매안심마을로 지역사회 인식 개선

치매안심마을 운영도 담양군 치매관리사업의 주요 성과로 꼽힌다. 치매안심마을은 치매환자와 가족이 지역사회에서 고립되지 않고 주민들과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치매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역 주민들이 치매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접하고 환자와 가족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치매환자가 일상생활을 이어가는 데 필요한 관심과 배려를 확산하는 것이 목표다. 담양군은 지역 공동체의 참여를 바탕으로 치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고, 주민 모두가 함께 돌보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지역의 인구 구성과 생활 여건을 고려해 사업을 운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획일적인 사업을 적용하기보다 주민의 의견과 현장 상황을 살피고, 지역에 필요한 서비스를 중심으로 사업을 구성해 실효성을 높였다.

◆ 전년도 성과 분석해 내년도 계획 반영

이번 평가에서 담양군은 지난해 사업을 단순히 반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추진 과정에서 나타난 성과와 한계를 점검한 점도 인정받았다. 사업 결과를 분석해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찾고, 관계 기관과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2026년 시행계획에 반영했다.

이는 치매관리사업을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적인 정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과정이다. 사업 추진 이후 결과를 확인하고 현장의 요구를 다음 계획에 반영하면 주민들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보다 정확하게 제공할 수 있다.

담양군은 국가 치매관리 종합계획의 방향과 지역 실정을 연계해 2026년 사업계획을 구체화했다. 중앙정부의 치매관리 정책을 지역 현장에 맞게 적용하면서도 담양 주민의 특성과 수요를 반영해 사업의 실효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박종원 담양군수는 “앞으로도 치매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지역 특성에 맞는 치매관리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치매환자와 가족이 지역사회에서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조기 검진과 환자 관리, 가족 지원, 치매 친화적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담양군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치매관리사업의 성과를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현장 중심의 지원체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치매환자와 가족이 필요한 서비스를 제때 이용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협력하는 한편,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한 홍보와 교육도 이어갈 방침이다.

앞으로도 담양군은 예방과 조기 발견, 지속적인 환자 관리, 가족 지원을 아우르는 통합적인 치매관리체계를 구축해 치매 걱정 없이 살아갈 수 있는 지역을 만드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