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서 e스포츠로 하나 된 장애·비장애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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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 명 참가해 실력 겨뤄…존중과 응원으로 포용적 생활체육 가치 확산

참가 선수들은 경기 결과를 넘어 함께 도전하고 즐기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교류하며, e스포츠가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무는 포용적인 생활체육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나주시는 지난 19일 나주반다비체육센터에서 ‘나주시 장애인 e스포츠 친선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선수 100여 명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이며 열띤 경기를 펼쳤다.
대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스포츠 문화를 조성하고, e스포츠를 통해 서로에 대한 이해와 공감의 폭을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경기장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한편, 상대 선수의 플레이를 격려하고 응원하며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어갔다.
◆ 함께 경기하며 자연스러운 소통 이끌어
이번 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선수가 구분 없이 함께 경기에 참여했다는 점이다. 참가자들은 같은 공간에서 경기를 치르며 서로의 실력을 인정하고, 경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e스포츠는 신체 조건이나 활동 방식에 따른 제약이 상대적으로 적고, 동일한 규칙 안에서 누구나 실력을 겨룰 수 있다는 점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기기에 적합한 종목으로 꼽힌다. 이번 대회 역시 참가자들이 게임이라는 공통 관심사를 바탕으로 빠르게 어울리며 교류하는 모습을 보였다.
선수들은 경기 시작 전 긴장된 표정을 보이기도 했지만, 경기가 진행될수록 서로를 향한 응원과 격려를 주고받았다. 승리한 선수는 상대 선수의 선전을 축하했고, 아쉽게 패한 선수에게는 주변 참가자들이 따뜻한 박수를 보냈다.
◆ 승패 넘어 존중과 응원의 가치 공유
이번 행사는 단순히 순위를 가리는 대회에 그치지 않았다. 선수들은 경기 결과보다 서로의 도전과 참여 자체를 중요하게 여기며 e스포츠의 본질적인 의미를 함께 나눴다.
특히 장애인 선수와 비장애인 선수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경기에 집중하면서도 상대방의 상황과 노력을 이해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참가자와 가족, 관계자들은 경기마다 힘찬 응원을 보내며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이 과정에서 e스포츠는 경쟁을 위한 수단을 넘어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함께 어울리고 관계를 형성하는 매개체가 됐다. 참가자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스포츠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감을 좁히고, 편견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직접 경험했다.
◆ 장애인 e스포츠 저변 확대 기대
김은채 나주시 장애인e스포츠연맹 회장은 e스포츠가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누구나 함께 즐기고 실력을 겨룰 수 있는 스포츠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e스포츠는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누구나 함께 즐기고 실력을 겨룰 수 있는 스포츠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격려와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장애인 e스포츠는 참여자의 특성과 능력에 맞춰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디지털 기기를 활용하는 종목인 만큼 이동이나 신체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도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장애인 e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지역 내 관련 프로그램과 대회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주시는 참가자들의 수요와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 반다비체육센터 중심의 통합체육 추진
윤병태 나주시장은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을 격려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스포츠를 즐기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윤 시장은 “장애 아동과 비장애 아동들이 함께 참여해 승패를 떠나 서로를 존중하고 응원하면서 즐거운 추억을 만드는 화합의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며 “나주시는 앞으로도 누구나 차별 없이 스포츠를 즐기고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누릴 수 있는 체육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주시는 앞으로 나주반다비체육센터를 중심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체육 인프라를 확대하고, 통합체육 프로그램 운영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반다비체육센터가 장애인 체육활동을 지원하는 시설을 넘어 모든 시민이 함께 어울리는 생활체육 공간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종목과 참여 기회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시민 누구나 건강한 여가를 누리고, 스포츠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지역사회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나주시 장애인 e스포츠 친선대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경기를 즐기며 서로의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였다. 참가 선수들은 게임 속 경쟁을 넘어 현실에서도 존중과 배려를 실천했고, 대회 현장은 화합과 소통의 의미를 되새기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나주시는 앞으로도 e스포츠를 비롯한 다양한 생활체육 분야에서 시민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누구나 차별 없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포용적 체육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