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장바구니 물가' 어떤가 보니…품목별 가격은 이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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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물은 올랐는데 채소·과일은 내렸다...추석 장보기 전략은?

추석을 앞두고 주요 축산물과 일부 가공식품 가격이 지난해보다 오른 반면 채소와 과일 가격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과 기준에 따라 4인 가족의 차례상 비용은 감소하거나 증가하는 등 서로 다른 결과를 보였다.

시민들이 시장에서 과일을 구매하는 모습. / 뉴스1
시민들이 시장에서 과일을 구매하는 모습. / 뉴스1

소고기·돼지고기·달걀 등 축산물 가격 상승

26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 등에 따르면 9월 넷째 주 소고기 안심(1+등급) 평균 가격은 100g당 1만7304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만4867원보다 16% 오른 수준이다.

소고기 등심(1+등급)도 100g당 1만3857원으로 지난해 1만1705원보다 18% 상승했다. 한우 사육 마릿수가 감소하면서 소고기 가격이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한우 사육두수가 2024년 99만 마리에서 지난해 94만8000마리로 줄었고 올해는 86만4000마리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에서 소고기가 손질되고 있는 모습. / 뉴스1
시장에서 소고기가 손질되고 있는 모습. / 뉴스1

돼지고기와 달걀 가격도 상승했다. 삼겹살은 100g당 3000원으로 지난해 2776원보다 8% 올랐다. XL 크기 달걀 30개 가격은 6974원으로 지난해 5744원보다 7.9% 상승했다.

가공식품 가운데서도 일부 품목의 가격이 지난해보다 높아졌다.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조사 결과 당면 가격은 8.9% 상승했고 간장은 8.8%, 참기름은 5.5%, 떡은 4.0% 올랐다.

반면 신선 채소와 신선 과실 가격은 하락했다.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신선 채소는 9.8%, 신선 과실은 10.0% 각각 내렸다.

차례상 비용 조사기관 따라 감소·증가 엇갈려

품목별 가격 흐름이 달라지면서 추석 차례상 비용을 조사한 결과도 조사기관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aT가 집계한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은 19만6630원으로 지난해보다 1.5% 감소했다.

한국물가정보가 조사한 비용은 대형마트 기준 39만7700원으로 지난해보다 1.6% 증가했다. 두 조사 결과가 다른 데에는 조사 시점과 조사 품목의 차이가 영향을 미쳤다.

aT는 쌀과 채소, 과일, 축산물 등 24개 품목을 조사한 반면 한국물가정보는 36개 품목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차례상에 포함하는 품목 구성에 따라서도 전체 비용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주요 과일 가운데 사과와 배의 가격 흐름도 달랐다. 9월 23일 기준 사과 홍로 가격은 2만2600원으로 지난해 2만5574원보다 낮아졌다. 반면 배 신고 가격은 3만1028원으로 지난해 2만9964원보다 올랐다.

정부, 30일까지 농축산물 할인 지원

정부는 추석 이후에도 농축산물 할인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할인 지원은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며 유통업체에서 농축산물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 예산은 지난해 900억원에서 올해 1930억원으로 확대됐다. 정부는 성수품 공급량도 평소보다 1.6배 많은 18만5000톤으로 늘리고 가격이 오른 품목에는 정부 비축 물량을 추가로 공급하고 있다.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지난 23일 충남 논산 화지중앙시장을 찾아 성수품 수급 상황을 점검했다. 김 차관은 주요 농축산물의 가격과 수급 상황을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앞선 기사 뒤에 바로 이어 붙일 수 있도록, 농축수산물 구매 시 확인할 사항을 일반적인 소비자 정보 중심으로 정리했다. 2026년 7월 기준으로 특정 가격이나 정책 수치를 새로 넣지 않고, 사실관계가 변동될 가능성이 낮은 내용만 담았다.

추석 농축수산물 구매 전 확인할 사항

시민들이 시장에서 과일을 구매하려는 모습. / 뉴스1
시민들이 시장에서 과일을 구매하려는 모습. / 뉴스1

추석을 앞두고 농축수산물을 구매할 때는 같은 품목이라도 판매처와 상품 상태에 따라 가격과 품질이 달라질 수 있어 구매 전 여러 상품을 비교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명절에는 대량으로 식재료를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필요한 품목과 수량을 미리 정해두면 불필요한 구매를 줄일 수 있다.

축산물을 살 때는 포장에 표시된 등급과 부위, 중량 등을 확인하는 것이 기본이다. 소고기는 등급에 따라 육질과 가격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용도에 맞는 등급과 부위를 선택해야 한다. 돼지고기 역시 삼겹살, 목심, 앞다리 등 부위별 특징과 가격이 다른 만큼 조리 방법에 맞춰 고르는 것이 좋다.

축산물 포장에는 소비기한과 보관 방법 등이 표시돼 있다. 구매할 때 표시 내용을 확인하고, 냉장 또는 냉동 등 제품에 맞는 방법으로 보관해야 한다. 냉장 보관이 필요한 제품은 장을 본 뒤 장시간 상온에 두지 않고 가능한 한 빨리 냉장고에 넣는 것이 안전한 식품 보관 방법이다.

달걀을 구매할 때도 포장이나 달걀에 표시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달걀은 산란일자와 사육환경번호, 생산자 고유번호 등이 표시되며, 포장지에서는 유통·보관 관련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구매 후에는 제품에 표시된 보관 방법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과일과 채소는 외관만으로 품질을 판단하기보다 상처나 물러진 부분, 곰팡이 발생 여부 등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여러 개가 함께 포장된 상품은 겉으로 보이는 부분뿐 아니라 포장 내부까지 확인할 수 있는 범위에서 상태를 살펴야 한다.

과일의 경우 품종과 크기 등에 따라 가격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사과와 배처럼 명절에 많이 구매하는 과일은 같은 품목이라도 상품의 크기와 등급, 포장 단위에 따라 판매 가격이 달라질 수 있어 필요한 용량을 기준으로 비교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수산물을 구매할 때는 생선이나 조개류 등 제품의 종류에 따라 신선도를 확인하는 방법이 다르다. 냉장 또는 냉동 제품인지 확인하고 포장된 상품은 표시된 보관 조건과 소비기한을 살펴봐야 한다. 냉동 수산물은 해동과 재냉동 과정에서 품질이 떨어질 수 있어 제품에 표시된 보관 방법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명절 음식에 사용할 식재료를 한꺼번에 구매한다면 냉장·냉동 제품과 실온 보관 제품을 구분해 장을 보는 것도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냉장·냉동이 필요한 식품은 장보기 과정에서 가능한 한 마지막에 구매하고 귀가 후 바로 적절한 장소에 보관하는 것이 식품의 품질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농축수산물의 가격은 판매처와 판매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온라인 판매처 등 여러 유통 경로에서 가격을 확인하고 중량이나 포장 단위까지 함께 비교해야 실제 구매 비용을 파악하기 쉽다. 할인 행사를 이용할 경우에도 할인 전후 가격과 할인 적용 조건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추석처럼 식재료 소비가 집중되는 시기에는 필요한 품목을 미리 정리하고 구매량을 조절하는 것도 중요하다. 냉장고에 보관할 수 있는 공간과 가족이 실제로 소비할 양을 고려해 필요한 만큼 구매하면 식재료를 장기간 보관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품질 저하나 음식물 낭비를 줄일 수 있다.

또한 농축수산물은 구매한 뒤에도 종류에 맞는 보관이 필요하다. 육류와 수산물은 다른 식품과 접촉하지 않도록 구분해 보관하고, 조리 전후 식품을 분리하는 등 기본적인 위생 관리가 필요하다. 채소와 과일 역시 제품 특성에 맞는 방법으로 보관해야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