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젊은 공직자들, 군정 혁신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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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주니어보드 발대식 개최…청년·농산어촌·문화관광·생활복지 아이디어 발굴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함평군의 젊은 공직자들이 군정에 새로운 변화를 불어넣기 위한 활동에 들어갔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함평군은 23일 함평군 청년센터에서 ‘2026년 함평군 혁신주니어보드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착수했다. / 호남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함평군은 23일 함평군 청년센터에서 ‘2026년 함평군 혁신주니어보드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착수했다. / 호남대

현장 경험과 참신한 시각을 가진 공직자들이 군정 주요 분야를 직접 살펴보고,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개선 아이디어를 발굴할 예정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함평군은 23일 함평군 청년센터에서 ‘2026년 함평군 혁신주니어보드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혁신주니어보드는 임용 5년 이내, 7급 이하의 젊은 공직자들로 구성된 행정 소통·혁신 조직이다. 조직 안팎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기존 행정의 불편한 점을 젊은 직원들의 시각에서 재해석해 군정 발전과 행정서비스 개선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올해 혁신주니어보드는 발대식 이후 약 3개월 동안 팀별 활동을 진행한다. 단순히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개선 과제를 찾고, 부서 간 협업 가능성과 실행 방안까지 검토할 계획이다.

◆ 젊은 공직자 중심의 혁신 조직 출범

이날 발대식에는 이남오 함평군수를 비롯해 새롭게 구성된 혁신주니어보드 회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군수 인사말과 혁신주니어보드 구성 및 활동 방향 안내, 위촉장 수여,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혁신주니어보드의 운영 취지와 활동 목표를 공유하고, 젊은 공직자들이 군정 혁신의 주체로 적극 참여할 것을 다짐했다. 특히 일선 부서에서 근무하며 주민과 직접 만나는 과정에서 얻은 경험을 정책 개선에 반영하는 데 의미를 두기로 했다.

발대식이 끝난 뒤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팀별 활동계획을 수립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각 팀은 담당 분야와 관련한 현장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주민 입장에서 느낄 수 있는 불편과 행정 과정에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찾아 해결 아이디어를 구체화했다.

함평군은 젊은 공직자들이 기존의 업무 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활동 과정에서 수평적인 소통을 지원할 방침이다. 제안된 아이디어가 실제 군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련 부서와의 연계도 강화할 예정이다.

◆ 민선 9기 주요 정책과제와 연계

올해 혁신주니어보드는 민선 9기 4대 군정 방침을 중심으로 팀별 혁신 활동을 추진한다. 4대 군정 방침은 ▲청년이 모이는 미래경제 ▲풍요를 더하는 농산어촌 ▲군민이 누리는 문화관광 ▲내 삶을 바꾸는 생활복지다.

‘청년이 모이는 미래경제’ 분야에서는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하고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정책과 창업·주거 지원 방안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청년층의 실제 수요를 반영해 지역에서 생활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농산어촌 분야에서는 농업 현장의 생산성과 편의성을 높이고, 농촌의 생활 여건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한다. 고령화와 인구 감소 등 농촌이 직면한 문제를 젊은 공직자의 관점에서 분석하고,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할 계획이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함평의 지역자원과 관광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알리고, 방문객과 군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관광서비스 개선 방안을 모색한다. 생활복지 분야에서는 주민들이 일상에서 겪는 불편을 줄이고,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보다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행정체계를 검토한다.

◆ 워크숍·자율활동으로 혁신과제 구체화

함평군은 혁신주니어보드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단계별 활동을 운영한다. 오는 10월에는 혁신역량 강화 워크숍을 열어 문제 해결 방법과 정책 아이디어 발굴 기법, 협업 방식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11월에는 팀별 자율활동을 통해 분야별 혁신과제를 보다 구체화한다. 팀원들은 현장 조사와 내부 의견 수렴, 관계 부서 협의 등을 진행하며 단순한 제안 수준을 넘어 실행 가능한 과제를 마련할 계획이다.

각 부서에서 추진 중인 사업을 젊은 공직자의 시각으로 살펴보는 ‘혁신수다’ 활동도 진행된다. 혁신수다는 부서 간 업무 칸막이를 낮추고, 행정서비스 이용자인 주민의 입장에서 사업을 점검하는 소통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젊은 공직자들은 기존 사업의 장점과 한계를 함께 살펴보고, 업무 절차 간소화와 민원 대응 개선, 주민 홍보 강화 등 다양한 개선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함평군은 필요한 경우 관련 부서와의 협의를 통해 제안 내용을 실제 사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12월 성과공유회서 우수과제 선정

혁신주니어보드는 3개월 동안의 활동을 마무리한 뒤 오는 12월 성과공유회를 개최한다. 성과공유회에서는 팀별로 발굴한 혁신과제를 발표하고, 활동 과정과 기대효과, 향후 실행 방안 등을 공유한다.

함평군은 발표된 과제 가운데 군정 발전과 주민 편의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우수과제를 선정할 예정이다. 우수 아이디어는 관련 부서 검토를 거쳐 정책이나 행정서비스 개선에 반영될 수 있도록 후속 절차를 이어갈 방침이다.

성과공유회는 혁신주니어보드 참여자들에게 활동 결과를 돌아보는 기회인 동시에, 다른 직원들과 혁신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로 활용된다. 군은 주니어보드의 활동 성과가 특정 구성원에 머무르지 않고 조직 전체로 확산될 수 있도록 내부 소통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남오 함평군수는 “젊은 공직자들의 새로운 시각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함평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동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형식과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소통하면서 군민이 실제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혁신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주길 바란다”며 “제안된 의견이 군정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함평군은 앞으로도 젊은 공직자들이 조직문화 개선과 주민 중심 행정 구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세대와 직급을 넘어 다양한 의견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소통 창구를 넓히고, 현장 중심의 행정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