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시장 돌며 치매 인식 개선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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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치매극복의 날 맞아 ‘기억다방’ 캠페인…조기검진·예방수칙 홍보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장흥군이 지역주민과 함께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높이고, 치매환자와 가족이 지역사회 안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에 나섰다.
장흥군은 제19회 치매극복의 날을 맞아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장동면과 토요시장, 천관산 상설시장 등에서 ‘기억다방’ 치매극복 캠페인을 진행했다. / 장흥군
장흥군은 제19회 치매극복의 날을 맞아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장동면과 토요시장, 천관산 상설시장 등에서 ‘기억다방’ 치매극복 캠페인을 진행했다. / 장흥군

장흥군은 제19회 치매극복의 날을 맞아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장동면과 토요시장, 천관산 상설시장 등에서 ‘기억다방’ 치매극복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치매가 있어도 일상을 누릴 권리가 보장되는 사회’를 주제로 마련됐다.

캠페인 참여자들은 장날과 시장을 찾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치매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치매 예방수칙을 안내했다. 또한 장흥군 치매안심센터에서 운영하는 각종 지원사업을 소개하며 치매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 시장 찾아 주민과 직접 소통

이번 캠페인은 주민들이 많이 찾는 생활 현장에서 진행돼 치매 관련 정보를 보다 쉽게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장동면과 토요시장, 천관산 상설시장을 찾은 주민들은 캠페인 부스를 방문해 치매 예방과 조기검진에 관한 설명을 듣고, 치매안심센터의 지원 내용도 안내받았다.

치매는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거나 단순한 건망증으로 여겨져 검진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조기에 발견하면 적절한 치료와 생활관리, 가족의 준비를 통해 질환의 진행을 늦추고 일상생활을 보다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장흥군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기억력 저하나 인지기능 변화가 의심될 경우 가까운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고했다. 특히 고령층뿐 아니라 가족과 이웃도 평소 어르신들의 생활 변화를 세심하게 살피고, 필요할 경우 검진을 안내하는 등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치매는 지역사회가 함께 대응해야

캠페인에서는 치매가 환자 개인이나 가족만이 감당해야 하는 문제가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관심을 갖고 대응해야 할 과제라는 점도 집중적으로 알렸다.

치매환자는 익숙한 생활공간에서 가족과 이웃의 도움을 받으며 일상을 이어갈 때 심리적 안정감을 높일 수 있다. 주민들이 치매에 대한 편견을 줄이고 환자를 이해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면, 치매환자와 가족이 지역사회에서 고립되지 않고 생활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장흥군은 주민들이 치매환자를 배려하고 함께 살아가는 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지속적인 인식 개선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시장과 마을, 복지시설 등 주민 생활과 가까운 공간을 중심으로 치매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치매 조기검진과 예방활동 참여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 ‘기억다방’ 캠페인도 치매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줄이고, 주민들이 치매를 보다 정확하게 이해하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일상적인 대화와 안내를 통해 치매 예방수칙을 알리고,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 치매안심센터, 맞춤형 지원 제공

장흥군 치매안심센터는 지역주민의 인지건강을 높이고 치매환자와 가족의 경제적·정서적 부담을 덜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지원 내용은 치매 조기검진과 치매검사비 무료 지원, 치매치료관리비 지원, 조호물품 제공, 맞춤형 사례관리 등이다. 대상자의 건강 상태와 생활 여건, 가족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하는 방식으로 지원이 이뤄진다.

치매 조기검진은 치매 위험을 확인하고 인지기능 변화를 조기에 파악하기 위한 기본적인 서비스다. 검사 결과에 따라 추가 검사가 필요한 경우 관련 기관과 연계하고, 치매 진단을 받은 대상자에게는 치료와 관리에 필요한 지원을 안내한다.

치매치료관리비 지원은 경제적 부담으로 치료를 중단하거나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대상자를 돕기 위한 제도다. 조호물품 제공과 맞춤형 사례관리는 환자의 일상생활을 지원하고, 가족이 돌봄 과정에서 겪는 부담을 줄이는 데 목적이 있다.

장흥군은 주민들이 지원 대상과 신청 방법을 몰라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치매안심센터 홍보도 강화할 예정이다. 치매와 관련해 궁금한 점이 있거나 가족의 인지기능 저하가 의심되는 경우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상담과 안내를 받을 수 있다.

◆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 지속

장흥군은 치매극복의 날을 계기로 치매 예방과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알리는 활동을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보건소와 치매안심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인지건강 프로그램과 예방교육, 상담 등을 운영하고, 치매환자와 가족을 위한 지원체계도 점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읍·면 지역의 고령 주민들이 관련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홍보와 상담을 강화한다. 주민들이 생활권 안에서 치매 정보를 접하고 검진과 지원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역 특성에 맞는 홍보 방식을 마련할 방침이다.

장흥군보건소 관계자는 “치매극복의 날을 계기로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관심이 지역사회에 더욱 널리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치매환자와 가족이 지역사회에서 소외되지 않고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치매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치매 조기검진과 치료관리비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주민들의 인지건강 증진과 가족 부담 완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흥군은 앞으로도 주민과 관련 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치매 인식 개선 활동을 확대하고, 치매가 있어도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정책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