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전통시장에 퍼진 추석 장보기 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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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100여 명 동참…화순사랑상품권으로 지역 소비 활성화 앞장

민관이 함께 시장을 찾아 제수용품과 농산물을 구매하고 상인들을 격려하면서, 명절 소비를 지역 안에서 순환시키기 위한 분위기 확산에 나선 것이다.
화순군은 23일 화순고인돌전통시장에서 전통시장 활성화와 명절 물가안정을 위한 장보기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임지락 화순군수를 비롯해 화순군의회, 화순소방서, 화순교육지원청,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내 기관·단체 관계자 100여 명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시장 곳곳을 돌며 추석 준비에 필요한 제수용품과 농산물 등을 직접 구입했다. 결제에는 화순사랑상품권을 활용해 전통시장 매출 증대와 지역화폐 이용 활성화에도 힘을 보탰다. 장기간 이어지는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에게는 명절을 앞두고 실질적인 응원이 됐다.
◆ 민관이 함께 찾은 전통시장
이번 행사는 전통시장 상인들의 경영 부담을 덜고, 지역 주민들의 전통시장 이용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명절을 앞두고 대형 유통업체와 온라인 쇼핑 이용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지역 전통시장에 소비가 집중될 수 있도록 행정기관과 유관기관이 먼저 장보기에 나섰다.
참여자들은 시장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며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물가와 매출 상황 등을 살폈다. 상인들은 최근 소비심리 위축과 물가 상승으로 체감 경기가 좋지 않다며 명절을 계기로 시장을 찾는 발걸음이 늘어나기를 기대했다.
화순군은 이번 행사가 단순한 일회성 행사를 넘어 지역사회 전반에 전통시장 이용 분위기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기관·단체 관계자들이 직접 시장을 이용하는 모습을 통해 군민들도 가까운 전통시장과 지역 상점을 찾는 데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 화순사랑상품권으로 지역 소비 촉진
이날 행사에서는 화순사랑상품권을 활용한 구매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화순사랑상품권은 지역 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어 소비가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줄이고, 지역 상권의 매출 증대에 도움을 주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참석자들은 상품권으로 제수용품과 농산물, 생활용품 등을 구입하며 지역화폐 사용의 장점을 알렸다. 전통시장 상인들에게는 상품권 사용이 매출로 이어지고, 상품권을 받은 상인들이 다시 지역 내에서 소비하면서 지역경제에 선순환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
화순군은 현재 화순사랑상품권 모바일형과 지류형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개인별 구매 한도는 통합 월 30만 원이며, 이 가운데 지류형 상품권은 월 20만 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군은 추석 명절 동안 전통시장과 지역 상점에서 상품권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 가격표시제 홍보로 건전한 거래질서 조성
장보기 행사와 함께 명절 물가안정 캠페인도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시장 이용객과 상인들에게 가격표시제 준수의 중요성을 알리고, 소비자가 상품 가격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정확한 가격 표시를 당부했다.
가격표시제는 소비자가 물품을 구매하기 전에 가격을 비교하고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명절처럼 특정 품목의 수요가 일시적으로 증가하는 시기에는 가격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하고 공정한 거래질서를 유지하는 것이 소비자 신뢰를 높이는 데 중요하다.
화순군은 바가지요금과 불공정 거래를 예방하고, 상인과 소비자가 서로 신뢰할 수 있는 시장 환경을 만들기 위해 물가안정 홍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시장 현장에서 발생하는 불편사항과 민원도 적극적으로 확인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 6개 전통시장으로 장보기 분위기 확산
화순군청 각 실과소와 읍면 행정복지센터 직원들도 지역 전통시장 활성화에 동참했다. 직원들은 부서별 여건에 따라 관내 전통시장 6곳에서 장보기 행사를 진행하고, 추석 제수용품과 지역 농특산물 등을 구매했다.
공직자들이 각 지역 시장을 직접 방문하면서 특정 시장에만 소비가 몰리지 않고 관내 전통시장 전체로 장보기 분위기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직원들의 장보기 참여가 상인들에게 심리적인 격려가 되는 것은 물론, 군민들에게도 전통시장 이용을 알리는 홍보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임지락 화순군수는 “장기적인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추석 명절을 맞아 더 많은 군민께서 전통시장을 찾아주시고, 화순사랑상품권을 이용해 지역 상권에 힘을 보태주시길 부탁드린다”며 “군도 물가안정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화순군은 앞으로도 전통시장 상인회와 소통을 강화하고, 지역화폐 이용 확대와 소비촉진 행사를 통해 지역 상권에 활력을 더할 계획이다. 명절 이후에도 전통시장 이용을 활성화할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하고, 상인들이 안정적으로 영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