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 마지막 총성 의미는…현빈 “기태 못 떠나보내”

작성일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 피날레 GV서 엔딩 비하인드 공개
현빈·정우성·우도환·우민호 감독이 밝힌 마지막 총성의 의미

드라마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 영상 화면 (영상=디즈니 플러스 코리아)
드라마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 영상 화면 (영상=디즈니 플러스 코리아)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가 마지막 회차 공개와 함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지난 23일 시즌2의 마지막 5·6화가 공개된 데 이어 같은 날 피날레 GV 상영회가 열려 현빈, 정우성, 우도환을 비롯한 주요 배우들과 우민호 감독이 무대에 올랐다. 이 자리에서 형제의 파국으로 치닫는 백기태와 백기현의 관계, 마지막 총성에 담긴 연출 의도 등 엔딩을 둘러싼 다양한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Disney Plus Korea 디즈니 플러스 코리아 — 난이도 높은 K-장남 |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 5회

6부작 대장정 마무리, 23일 피날레 GV 개최

9월 9일 첫 공개된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는 9년 뒤 더 큰 욕망을 향해 폭주하는 백기태(현빈 분)의 위태로운 여정을 그린 누아르 드라마다. 16일 3·4화 공개에 이어 23일 마지막 5·6화가 공개되며 총 6부작의 이야기가 마무리됐다.

같은 날 열린 피날레 GV 상영회에는 현빈, 정우성, 우도환, 서은수, 정성일, 차희와 우민호 감독이 함께 참석했다. 무대인사에서는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가 이어졌고, 이어진 GV에서는 형제 관계와 엔딩의 의미를 둘러싼 다채로운 이야기가 오갔다.

디즈니플러스 코리아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추석 연휴를 맞아 시즌2 정주행을 독려하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에는 “귀성길 짐은 다 챙겼나요? 추석에도 함께”라는 문구와 함께 현빈, 우도환의 모습이 담겼다.

6부작 대장정 마무리, 23일 피날레 GV 개최 / 드라마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 영상 화면 (영상=디즈니 플러스 코리아)
6부작 대장정 마무리, 23일 피날레 GV 개최 / 드라마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 영상 화면 (영상=디즈니 플러스 코리아)

5·6화, 눈발 속 세 사람의 마지막 대면

5·6화에서는 사방에서 위기에 몰린 백기태가 모든 것을 건 승부수를 던지는 모습이 그려진다. 장건영(정우성 분)의 추적이 점점 가까워지는 가운데, 형을 의심하기 시작한 백기현(우도환 분)과 백기태의 갈등도 돌이킬 수 없는 지점에 다다른다.

백기태를 끝까지 뒤쫓는 장건영의 추격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백기현까지 뒤를 따라붙으며 세 사람은 피할 수 없는 순간을 맞이한다. 어둠 속에서 서로를 쫓던 두 사람의 추격전은 결국 백기현까지 뒤를 따라붙으며 세 갈래의 긴장으로 확대된다.

눈발이 흩날리는 가운데 백기태와 장건영, 총을 겨눈 백기현이 마주하는 장면은 시즌2 전체를 관통하는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는 대목으로 그려진다.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세 사람이 한자리에 모이면서 마지막 회차의 긴장감이 절정에 이른다.

5·6화, 눈발 속 세 사람의 마지막 대면 / 드라마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의 한 장면 (사진=디즈니플러스)
5·6화, 눈발 속 세 사람의 마지막 대면 / 드라마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의 한 장면 (사진=디즈니플러스)

형제의 파국, 백기태와 백기현의 복잡한 감정선

시즌2를 관통한 핵심 축은 백기태와 백기현 형제의 관계 변화다. 서로를 아꼈던 두 형제는 각기 다른 선택을 하며 점차 멀어졌고, 결국 되돌아가기 어려운 갈림길에 섰다.

현빈은 GV에서 “무척 복잡했다. 기현이의 마음도 이해되면서 형을 따라줬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다. 일을 벌인 이유에는 가족이 크게 자리 잡고 있었기에 촬영하는 내내 마음이 심란했다”며 파국으로 치닫는 형제 관계를 연기한 소회를 전했다.

우도환도 형 백기태와 장건영 사이에서 갈등하는 순간을 가장 어려웠던 장면으로 꼽았다. 그는 “형의 편에 설지, 다른 가족을 지키기 위해 다른 편에 서야 할지를 시청자분들이 예상하지 못하도록 감독님과 상의했다”며 백기현이 놓인 선택의 기로를 표현하기 위한 고민 과정을 전했다.

우도환은 이 갈등이 드라마 전체에서 가장 어려웠던 장면이라고 짚으며, 감독과 사전에 여러 차례 논의를 거쳤다는 점도 함께 밝혔다.

형제의 파국, 백기태와 백기현의 복잡한 감정선 / 드라마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의 한 장면 (사진=디즈니플러스)
형제의 파국, 백기태와 백기현의 복잡한 감정선 / 드라마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의 한 장면 (사진=디즈니플러스)

9년 만의 재회, 백기태와 장건영의 추격전

백기태와 장건영의 대립도 시즌2 후반부를 관통하는 핵심 축이다. 9년 만에 재회한 두 사람은 서로 다른 목적을 향해 쫓고 쫓기는 관계를 이어간다.

정우성은 시즌2에서 한층 달라진 장건영을 연기하며 느낀 점에 대해 “그 시대가 한 인간을 온전히 놓아두지 않고 정당하지 않은 변화를 선택하게 했던 시대였음을 장건영을 통해 보여주고자 했다”고 밝혔다. 격동의 시대를 지나며 입체적으로 달라진 인물들의 서사는 시즌2 GV에서도 주요하게 다뤄졌으며, 9년이라는 시간이 각 인물에게 남긴 흔적이 시즌2 전반의 핵심 정서로 자리했다.

정우성은 장건영이라는 인물이 시대의 압력 속에서 정당하지 않은 선택으로 내몰릴 수밖에 없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캐릭터가 겪은 변화 자체를 시대상의 반영으로 해석했다.

9년 만의 재회, 백기태와 장건영의 추격전 /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의 서은수 (사진=뉴스1)
9년 만의 재회, 백기태와 장건영의 추격전 /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의 서은수 (사진=뉴스1)

마지막 총성, 우민호 감독이 밝힌 연출 의도

대단원을 장식한 백기태의 운명과 마지막 총성에 담긴 연출 의도는 우민호 감독이 GV에서 직접 밝혔다. 그는 “시청자분들이 각자의 욕망에 충실해서 보고 싶은 것을 보시면 좋겠다. 백기태의 운명은 곳곳에 단서들을 심어놨다”며 엔딩을 둘러싼 해석의 여지를 남겼다.

이어 마지막 총성에 대해서는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시대를 마무리하는, 1970년대를 닫는 총소리였다”고 설명했다. 우민호 감독은 또 “4회의 제목이 ‘끝의 시작’이다. 이후에도 대한민국 격동의 역사는 이어진다”며 시리즈를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우민호 감독은 백기태의 운명에 관해 “곳곳에 단서들을 심어놨기 때문에 이후에 잘 찾아보면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결말을 둘러싼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현빈 “기태를 아직 떠나보낼 준비가 안 됐다”

현빈은 GV에서 백기태 역을 연기한 시간을 돌아보며 깊은 소회를 밝혔다. 그는 “연기자 생활을 하면서 한 작품 한 캐릭터로 오랜 시간 고민하고 연기한 적이 처음이었다”며 “아직 기태를 떠나보낼 준비가 안 되었고 엊그제 일처럼 생생하다”고 말했다.

현빈은 “작품을 좋아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시청자들을 향한 감사 인사도 함께 전했다. 정우성, 우도환, 서은수, 정성일, 차희 역시 긴 시간 작품을 사랑해 준 시청자들을 향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GV 무대를 마무리했다.

현빈은 백기태라는 캐릭터가 아직도 가슴 한편에 자리 잡고 있다고 언급하며, 약 3년에 걸친 ‘메이드 인 코리아’ 시리즈의 대장정을 함께한 소회를 전했다.

서은수·정성일·차희, 조연들이 그려낸 캐릭터 비하인드

합수부에서 홀로 치열하게 부딪히는 오예진 역을 맡은 서은수는 캐릭터에 대해 “외로웠겠지만 추구하고 쫓는 목표만 향해 달려가는 모습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누구도 날 막을 수 없다고 최면을 걸었다”고 설명했다.

시즌1과 2에 걸쳐 천석중 역을 맡은 정성일은 무너지는 인물의 모습에 대해 “시즌1에 비해 입체감이 보여 재밌게 촬영했다”고 전했다. 백기태의 동생 백소영 역의 차희는 “오빠 백기태가 만들어준 세상과 존재 이유가 무너지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아팠지만 연기적으로 희열을 느꼈다”며 극적으로 변화한 캐릭터를 연기한 과정을 돌아봤다.

차희는 9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백소영을 관찰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캐릭터를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해외 매체도 짚은 시즌2의 완성도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매체의 평가도 이어졌다. 포브스, 버라이어티, ABC7,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해외 매체는 시즌2의 액션과 서스펜스, 빠른 전개와 배우들의 연기를 각각 짚었다.

시즌2는 현재 디즈니+에서 1~6화 전편을 감상할 수 있다. 우민호 감독이 GV에서 언급한 “이후에도 대한민국 격동의 역사는 이어진다”는 발언은 시즌2로 마무리되지 않는 세계관의 확장 가능성을 남겼다.

피날레 GV는 지난 23일 5·6화 공개와 같은 날 진행됐으며, 하이브미디어코프가 제작에 참여했다. 무대인사와 GV를 모두 마친 배우들과 우민호 감독은 관객들의 환호 속에 시즌2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