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여대, AI로 사회복지 콘텐츠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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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학과, 문화다양성·사회보장정책 학습과 AI 실습 연계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가 사회복지 전공지식과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한 실습형 교육을 통해 변화하는 복지 현장에 대응할 수 있는 인재 양성에 나섰다.
광주여자대학교(총장 이선재) 사회복지학과는 지난 21일 이번 학기 신규 개설된 AI 디그리과정 ‘AI융합 문화다양성 콘텐츠 제작’과 연계한 특강 및 실습을 진행했다. / 광주여대
광주여자대학교(총장 이선재) 사회복지학과는 지난 21일 이번 학기 신규 개설된 AI 디그리과정 ‘AI융합 문화다양성 콘텐츠 제작’과 연계한 특강 및 실습을 진행했다. / 광주여대

학생들은 세계 각국의 사회보장정책과 문화다양성을 학습한 뒤 AI를 활용해 직접 콘텐츠를 기획·제작하며 전공 이해도와 디지털 실무역량을 함께 높이고 있다.

광주여자대학교(총장 이선재) 사회복지학과는 지난 21일 이번 학기 신규 개설된 AI 디그리과정 ‘AI융합 문화다양성 콘텐츠 제작’과 연계한 특강 및 실습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이 전공 분야의 주요 이슈를 다양한 콘텐츠로 표현하고, AI를 활용해 사회문제에 대한 이해와 해결방안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단순히 AI 프로그램의 사용법을 익히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보장정책과 문화다양성이라는 전공 주제를 AI 기술과 연결해 실질적인 결과물을 완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 15주 팀티칭으로 사회보장정책·문화다양성 학습

‘AI융합 문화다양성 콘텐츠 제작’ 교과목은 총 15주 동안 팀티칭 방식으로 운영된다. 학생들은 유럽과 아시아, 미주, 호주, 아프리카 등 세계 각 지역의 사회보장정책과 문화적 특성을 폭넓게 살펴보며 국가와 지역에 따라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어떻게 다른지 학습한다.

각 지역의 복지제도와 사회문화적 배경을 비교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사회복지정책이 단순히 제도와 법률만으로 구성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사회의 역사와 가치관, 구성원의 생활방식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는 점을 이해하게 된다.

또한 문화적 배경이 다른 사람들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대상자의 환경과 정체성, 사회적 관계를 고려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도 함께 다룬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사회복지 현장에서 요구되는 문화적 감수성과 포용적 관점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구성했다.

팀티칭 방식은 여러 분야의 관점과 교육 경험을 수업에 반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학생들은 한 가지 주제를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보고, 사회복지와 문화다양성, 인공지능 기술이 서로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 단계적으로 탐색하게 된다.

◆ 멀티LLM 활용해 콘텐츠 직접 기획·제작

학생들은 수업에서 학습한 사회보장정책과 문화다양성 관련 내용을 바탕으로 대학이 제공하는 멀티LLM 서비스를 활용해 콘텐츠를 제작한다. 멀티LLM은 다양한 인공지능 언어모델을 활용해 정보 탐색과 아이디어 구상, 글 구성, 표현 방식 등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학생들은 먼저 콘텐츠의 주제를 정하고, 관련 자료를 조사한 뒤 핵심 내용을 정리한다. 이후 AI 도구를 활용해 콘텐츠의 구성과 전달 방식을 구체화하고, 대상과 목적에 맞는 결과물을 완성한다. 제작 과정에서는 AI가 제시한 정보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전공 지식과 자료를 바탕으로 내용을 검토하고 수정하는 작업도 함께 진행한다.

완성된 콘텐츠는 발표를 통해 공유한다. 학생들은 자신의 결과물을 설명하면서 주제 선정 이유와 제작 과정, AI 활용 방식, 콘텐츠에 담은 사회복지적 메시지를 소개한다. 다른 학생들의 발표를 함께 살펴보며 같은 주제라도 접근 방식과 표현 방법에 따라 다양한 결과물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하게 된다.

이 같은 수업 방식은 학생들이 AI를 단순히 편리한 작업 도구로 사용하는 데서 벗어나, 전공 지식을 바탕으로 적절하게 활용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보의 신뢰성을 판단하고, 사회복지 현장에 적합한 내용으로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비판적 사고와 콘텐츠 편집 역량도 함께 강화된다.

◆ 개인 제작·팀 프로젝트로 협업 역량 강화

교과목에서는 개인별 콘텐츠 제작과 주제별 팀 프로젝트가 함께 진행된다. 개인 활동에서는 학생들이 자신이 관심 있는 문화다양성이나 사회보장정책 주제를 선택해 콘텐츠의 방향을 정하고, AI를 활용한 정보 탐색과 구성, 표현 과정을 직접 경험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복잡한 사회문제를 대중이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전달하는 방법을 고민하게 된다. 글이나 이미지, 영상 등 다양한 표현 방식을 활용해 사회복지 관련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도 개인별 제작 활동의 주요 목표다.

팀 프로젝트에서는 공동의 주제를 정한 뒤 사회문제의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한다. 팀원들은 각자 조사한 자료와 의견을 공유하고, 문제 상황을 어떻게 설명할지, 어떤 대상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 함께 논의한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역할 분담과 일정 관리, 의견 조율, 결과물 수정 등 협업에 필요한 실무 과정을 경험한다. 사회복지 현장에서는 여러 기관과 전문가, 지역주민이 함께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팀 프로젝트를 통한 협업 경험은 향후 현장 적응력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학생들은 AI를 활용해 사회문제의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방안을 콘텐츠로 표현하면서 기술과 인간의 역할을 함께 고민하게 된다. AI가 제공하는 정보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사회복지 실천에 필요한 가치와 윤리를 반영하는 과정도 중요하게 다뤄진다.

◆ 변화하는 복지 현장에 대응하는 교육

이번 특강과 실습은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이 디지털 전환 시대의 복지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최근 사회복지 현장에서는 대상자 정보 분석과 서비스 안내, 홍보 콘텐츠 제작, 비대면 상담과 캠페인 등 다양한 업무에서 디지털 기술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

사회복지사는 대상자의 욕구를 파악하고 적절한 서비스를 연결하는 역할뿐 아니라, 복지정책과 지원제도를 시민들에게 알기 쉽게 설명하고 참여를 이끌어내는 역할도 수행해야 한다. 따라서 전공 지식과 함께 정보를 선별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콘텐츠 제작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다.

광주여대 사회복지학과는 이번 교과목을 통해 학생들이 AI 활용 능력과 사회복지 실천 역량을 함께 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 각국의 복지정책과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고 이를 콘텐츠로 제작하는 경험은 학생들이 지역사회와 국제사회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회문제를 폭넓게 바라보는 데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형하 책임교수는 “학생들이 개인별 콘텐츠 제작을 통해 AI 융합 능력을 높이는 동시에, 주제별 팀 단위 협업을 통해 사회문제의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콘텐츠 제작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와 사회복지 전공을 연계한 학습을 통해 학생들이 변화하는 사회복지 현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광주여대 사회복지학과는 앞으로도 전공교육과 신기술을 연계한 실습 중심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학생들이 사회복지 현장의 문제를 정확히 이해하고, 다양한 대상자와 소통하며, AI를 책임감 있게 활용해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