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말고 다른 연애’ 2%대 시청률 늪에도 몰아보기 특별편성 승부수,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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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중계로 결방한 ‘너다연’, 몰아보기 특별편성 돌입
닐슨 4회 연속 2%대, 해외서는 세계 7위·35개국 톱10

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 하이라이트 화면 (영상=KBS Drama)
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 하이라이트 화면 (영상=KBS Drama)

# 시청률 부진 '너다연', 이번 주 결방...몰아보기 특별 편성

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 '너 말고 다른 연애'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중계 여파로 오는 26일과 27일 결방한다. 4회 연속 2%대 시청률에 머무는 가운데 제작진은 1회부터 4회까지를 되짚는 몰아보기 특별편성을 마련해 결방 공백을 채우기로 했다. 국내 시청률과 달리 해외 OTT 순위에서는 상위권에 오르며 안팎의 온도 차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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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회 결방 확정, 아시안게임 중계가 발단

서강준, 안은진 주연의 '너 말고 다른 연애' 제작진은 23일 오는 26일 방송될 5회와 27일 방송될 6회가 결방된다고 밝혔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중계 일정이 겹치면서 주말 편성표에 공백이 생긴 데 따른 조치다. 극본 유수지, 연출 황승기·이가람이 맡고 유니켐이 제작하는 작품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돼 왔으나, 이번 주말에는 본방송 대신 아시안게임 중계가 그 시간대를 채운다.

KBS는 결방 발표와 함께 촬영장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제작진은 결방 기간에도 시청자와의 접점을 유지하기 위해 몰아보기 특별편성을 함께 확정했다.

방송사 입장에서는 아시안게임 중계라는 외부 변수로 인한 결방이 불가피했던 만큼, 몰아보기 편성을 통해 시청자 이탈을 최소화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결방 발표는 방송 사흘 전인 23일 오후에 나왔으며, 같은 날 몰아보기 편성 시간표도 함께 공개됐다.

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 공식 스틸 (사진=KBS)
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 공식 스틸 (사진=KBS)

1~4회 몰아보기, 80분씩 세 차례 편성

결방 기간을 채울 몰아보기 특별편성은 23일 오후 10시 20분 첫 방송을 시작으로 26일 오후 11시 20분, 30일 오후 11시 10분까지 세 차례에 걸쳐 각각 80분씩 진행된다. 1회부터 4회까지의 내용을 한 번에 복습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별편성은 남궁호와 이미도의 10년 연애가 시작된 순간부터, 매년 함께했던 첫눈 기념일이 엇갈리게 된 4회 엔딩까지를 담는다. 본방송을 놓친 시청자는 물론 새로 입문하려는 시청자까지 아우르려는 편성이다.

세 차례 방송 중 마지막 편성인 30일 방송은 아시안게임 중계 일정이 마무리된 직후에 배치됐다. 본방송이 재개되기 직전 시청자들이 앞선 전개를 다시 확인할 수 있도록 짜인 일정이다.

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 공식 스틸 (사진=KBS)
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 공식 스틸 (사진=KBS)

시청률 4회 연속 2%대, 동시간대 경쟁작에 밀려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집계에 따르면 '너 말고 다른 연애'는 지난 12일 방송된 1회에서 2.6%를 기록한 뒤 2회 2.8%, 3회 2.5%, 지난 20일 방송된 4회 2.6%로 네 차례 연속 2%대에 머물러 있다. 같은 시간대 편성된 tvN 토일드라마 '포핸즈'는 20일 방송된 8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 7.9%를 기록했다.

서강준과 안은진이라는 주연 조합에도 초반 시청률은 넉 회째 2%대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결방 이후 첫 본방송인 5회 성적은 아시안게임 중계가 끝난 뒤에야 확인된다.

경쟁작 '포핸즈'와의 격차는 4회 방송 시점에서 5%포인트 이상으로 벌어져 있다. 주말 안방극장 경쟁에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KBS 입장에서는 주말 미니시리즈 부활을 위해 공을 들인 기대작인 만큼 이번 결방 기간이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 공식 스틸 (사진=KBS)
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 공식 스틸 (사진=KBS)

10년 연애의 균열, 결혼과 결별 사이의 남궁호·이미도

작품은 10년 차 커플 남궁호(서강준 분)와 이미도(안은진 분)가 결혼과 결별 사이에서 겪는 현실적인 고민과 감정 변화를 그린다. 남궁호는 훈민제과 TF팀 대리로, 10년 동안 오직 연인 이미도와 함께하는 미래를 그려온 인물이다. 이미도는 영화감독으로, 어린 시절부터 남궁호와 함께 자라 10년째 연인 관계를 이어왔다.

두 사람은 오랜 연애 끝에 위기를 맞았다가 갈등을 극복하고 결혼을 약속하기까지의 과정을 거쳤다. 매년 함께했던 첫눈 기념일이 엇갈리게 된 4회 엔딩은 이번 몰아보기 특별편성 마지막 회차 방송에서 포함된다.

두 사람이 결혼을 약속하기까지의 과정은 극 초반부의 중심 서사로 다뤄졌다.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쌓인 관계가 결혼이라는 구체적 미래 앞에서 어떻게 흔들리는지가 1회부터 4회까지의 주요 줄기를 이룬다.

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 공식 스틸 (사진=KBS)
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 공식 스틸 (사진=KBS)

'다른 너' 한태승·박수아가 흔드는 관계

두 사람 사이에 등장한 한태승(이주안 분)과 박수아(조아람 분)는 남궁호와 이미도의 관계에 변화를 더하는 인물이다. 극 중 안은진과 날 선 대립을 이어온 이주안은 촬영장 비하인드 컷에서는 장난기 넘치는 모습을 보였고, 조아람도 유쾌한 포즈로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두 인물이 만들어내는 균열은 아시안게임 중계가 끝난 뒤 재개되는 5회부터 구체적으로 이어진다.

극 중에서 이주안과 안은진의 날 선 신경전은 두 사람 관계의 긴장감을 만드는 축으로 작용했다. 카메라 밖에서 보인 장난기 넘치는 모습은 극 중 대립 구도와 대비를 이루는 장면으로 공개됐다.

해외에선 딴판, 플릭스패트롤 세계 7위·35개국 톱10

국내 시청률과 달리 해외 반응은 뚜렷하게 다른 흐름을 보인다. 글로벌 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너 말고 다른 연애'는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TV Shows 부문 전 세계 7위에 올랐다. 인도네시아와 태국에서는 1위, 브라질·말레이시아·필리핀에서는 2위, 튀르키예·이집트·나이지리아에서는 3위를 차지했으며 전 세계 35개국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작품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240여 개국에 동시 공개되고 있다. 제작진은 해외 플랫폼에서 확인된 화제성을 국내 인지도 확산으로 연결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네시아와 태국에서 1위에 오른 성적은 국내 2%대 시청률과 뚜렷한 대비를 이룬다. 브라질·말레이시아·필리핀 2위, 튀르키예·이집트·나이지리아 3위라는 순위는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대륙에 걸쳐 고르게 나타났다.

제작진 라인업, KBS 주말극 부활 카드

작품은 극본 유수지, 연출 황승기·이가람이 의기투합했고 유니켐이 제작을 맡았다. KBS가 주말 미니시리즈 부활을 위해 공을 들인 기대작으로, 서강준과 안은진이라는 화제성 높은 주연 조합을 내세워 편성됐다. 작품은 현재 4회까지 방송을 마쳤고, 아시안게임 중계로 두 차례 결방을 거친 뒤 5회부터 이어진다.

촬영장 비하인드 컷, '남궁미도 패밀리' 케미

결방을 앞두고 공개된 비하인드 컷에는 서강준과 안은진이 극 중 위태로운 관계와는 다른 환한 미소를 짓는 모습이 담겼다. 극 중 오랜 시간 가족처럼 지내온 '남궁미도 패밀리'의 모습도 포착됐다. 엄마 김미경을 중심으로 오빠 김남희, 동생 이민재, 김남희의 아들 이주원까지 한자리에 모여 카메라를 향해 브이 포즈를 취하며 실제 가족 같은 호흡을 보여줬다.

남다른 비주얼과 다정함으로 '갖고 싶은 남친'으로 불린 서강준과, 꿈과 사랑 사이에서 흔들리는 청춘의 모습을 그린 안은진의 환한 미소가 비하인드 컷에 담겼다. 극 중 연인을 넘어 오랜 세월 한 가족으로 살아온 남궁호와 이미도의 관계를 완성하는 배우들의 호흡이 사진에서도 전해졌다.

아시안게임 이후 본방송 재개, 관전 포인트

'너 말고 다른 연애'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되며, 오는 26일과 27일 결방한 뒤 다음 주말부터 본방송이 재개된다. 몰아보기 특별편성은 30일 오후 11시 10분 세 번째 방송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국내 시청률 반등 여부는 결방이 끝난 뒤 방송되는 5회 본방송 집계에서 확인된다.

방송사로서는 결방 기간을 활용한 몰아보기 편성과 비하인드 컷 공개가 시청자와의 접점을 유지하는 수단으로 작용했다. 5회 본방송이 재개되는 시점에 국내 시청률이 2%대 벽을 넘어설 수 있는지가 다음 확인 지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