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이 이 대통령에 대해 아쉬운 마음을 과하게 이야기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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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유시민도 이재명정부 성공 위한 마음일 것”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권에서 큰 논란을 부른 유시민 작가의 발언에 대해 “신발 속에 돌멩이가 있으면 신발을 벗어서 털면 된다"고 말했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의원은 전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누구나 돌멩이가 있는지 확인하려면 신발을 벗어 털고 다시 신발을 신고 뛰면 되는 것 아니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유 작가의 주장도 돌멩이를 털어버리라고 한 말이지 돌멩이를 집어넣자고 한 말은 아닐 것"이라고 했다.

유시민 작가. 2023년 12월 21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한동훈 무소속 의원(당시 법무부 장관)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 받은 후 법정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이다. / 뉴스1
유시민 작가. 2023년 12월 21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한동훈 무소속 의원(당시 법무부 장관)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 받은 후 법정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이다. / 뉴스1

윤 의원은 "표현상의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문제 제기는 할 수 있다"면서도 "이재명 정부가 성공해야 한다는 마음에서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걸 지금은 우리가 인정하고 가는 게 어떠냐"고 말했다.

윤 의원은 유 작가가 이 대통령이 검찰개혁을 두고 국민을 속였다는 취지로 발언한 데 대해선 ”유 작가는 대통령께 ‘국민과 소통하라’, ‘진심을 전달하라’고 꾸준히 이야기해 왔다"며 "그간 설명이 부족하다가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령이 진심을 이야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유 작가가 아쉽다는 부분을 과하게 이야기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말로 수습할 국면이 지났다는 유 작가의 지적에 대해서는 이 대통령의 최근 행보를 거론했다. 윤 의원은 "정청래 전 대표에게 전화하고, 의원들에게 노무현 대통령 평전을 드리고, 넓게 보면 해외 순방 전 문재인 전 대통령과 통화한 것 등이 조금씩 쌓여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상처는 짧게는 몇 개월, 길게는 1년 이상 이어져 온 것"이라며 "하루아침에 낫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유시민 작가가 6월 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도서전 ‘돌베개·평산책방’ 부스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과 북토크 중 책을 읽고 있다. / 뉴스1
유시민 작가가 6월 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도서전 ‘돌베개·평산책방’ 부스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과 북토크 중 책을 읽고 있다. / 뉴스1

이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의 통화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일정은 정치적인 것이고 정무적 성격을 띠고 있다"며 "전화가 통합을 위한 행보로 읽히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이어 "국정운영은 이어달리기라고 봤을 때 정말 200% 잘한 전화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지난 18일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국민과 눈높이를 맞추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평가했다. 윤 의원은 "기자회견이 국정 지지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것을 막는 일종의 브레이크 역할을 했다"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것 아닌가 싶다"고 했다.

조희대 대법원장이 대법관 후보자 재제청을 거부한 데 대해서는 "꼭 대통령이 순방을 떠난 날 이야기한 것은 상도의를 무시한 느낌이 든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가 4명을 정했으니 한 명이 안 되면 나머지 3명 중에 제청하면 된다"며 "이것은 충돌이라기보다 '대법원장의 난'"이라고 규정했다.

유 작가는 지난 22일 '미디어오늘'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이 대통령의 검찰개혁 관련 발언을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원래 최대치의 검찰개혁 목표는 수사를 담당하는 검사와 소추를 담당하는 검사를 분리해 수사하는 검사가 기소 역할을 겸하지 못하게 하자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법무부 안에 수사를 담당하는 기관과 소추를 담당하는 기관을 나누자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유 작가는 "대통령이 생각한 검찰개혁은 민주당의 입장이나 대통령의 공약이라고 얘기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는 그런 얘기를 단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며 "대통령이 진작 말했어야 한다. 지금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말했다.

유 작가는 이 대통령의 여권 통합 메시지에 대해서도 "그런 말로 수습할 수 있는 국면은 일찍 지나갔다"고 평가했다. 그는 "대통령은 서로 멸칭을 주고받아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지만 그 멸칭을 만들어내고 돌을 던진 것은 이 대통령만 옳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라며 "지금까지는 일방 폭행이었다. 그것을 쌍방 폭행으로 간주하고 서로 싸우지 말라고 얘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부 친명 성향 정치평론가들을 향해서는 '용역 비평'이라고 비판했다. 유 작가는 "인사권자가 봐주기를 바라면서 비평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며 "그 비평 행위가 대통령의 기반을 허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