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아이돌 대거 ‘서울관광 명예 홍보대사’ 됐다…무슨 일 하게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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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 멤버들이 현대판 신선으로 변신, 서울 신드롬 일으킨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들이 서울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는 ‘서울관광 명예 홍보대사’로 나선다. 이들은 서울의 미식과 뷰티, 야경, K-컬처 등을 알리는 글로벌 관광 캠페인에 참여하게 된다.

서울 중심 광화문 광장 자료사진. / 뉴스1
서울 중심 광화문 광장 자료사진. / 뉴스1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카리나·윈터·라이즈를 ‘2026년 서울관광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23일부터 글로벌 관광 캠페인 ‘Absolutely in Seoul’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올해 캠페인은 서울을 여행한 뒤 현지에서 경험한 일상과 문화를 그리워하며 다시 방문하고 싶어지는 마음을 뜻하는 ‘서울 신드롬(Seoul Syndrome)’을 핵심 콘셉트로 내세웠다. 한강과 골목, 카페, 음식, 쇼핑, 야경 등 서울에서 접한 다양한 경험이 여행이 끝난 뒤에도 기억에 남는 모습을 담아낸다.

‘현대판 신선’으로 변신한 카리나·윈터·라이즈

‘에스파’ 카리나(오른쪽)와 윈터가 모델로 나선 ‘2026 서울관광 글로벌 캠페인’. / 서울관광재단 제공
‘에스파’ 카리나(오른쪽)와 윈터가 모델로 나선 ‘2026 서울관광 글로벌 캠페인’. / 서울관광재단 제공
‘라이즈’가 모델로 나선 ‘2026 서울관광 글로벌 캠페인’. / 서울관광재단 제공
‘라이즈’가 모델로 나선 ‘2026 서울관광 글로벌 캠페인’. / 서울관광재단 제공

카리나와 윈터, 라이즈 멤버들은 캠페인 영상에서 ‘현대판 신선’으로 등장한다. 오래된 신선도(神仙圖) 속 인물들이 현대 서울에 나타나 각자의 신비로운 능력을 발휘하며 서울 곳곳에서 ‘서울 신드롬’을 일으키는 내용이다.

영상에는 서울에서 음식을 먹을수록 더 찾게 되고 평범한 순간이 K-드라마의 한 장면처럼 바뀌는 모습 등이 담긴다. 낮과 밤의 경계가 흐려지는 장면을 통해 서울의 야간관광도 표현했다. 이 과정에서 미식과 뷰티, K-컬처 등 서울의 주요 관광 콘텐츠를 함께 소개한다.

캠페인 영상은 23일 티저를 시작으로 비짓서울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올해 제작되는 영상은 모두 9편이다.

댓글 이벤트부터 ‘보이스 퀴즈’까지

글로벌 팬들이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자신이 가장 공감하는 ‘서울 신드롬’을 댓글로 남기는 행사와 함께 카리나·윈터·라이즈 멤버들의 목소리를 듣고 이들이 동시에 말한 서울 야간관광지를 맞히는 ‘보이스 퀴즈’가 마련된다.

온라인에서 시작한 캠페인은 다음 달 오프라인으로도 확대된다. 서울관광정보센터 5곳과 서울마이소울샵 강남역점·여의도한강공원점에서 미션 이벤트를 진행하며 참여자에게는 캠페인용 아티스트 포스터와 포토카드 등 굿즈를 제공한다.

뉴욕 타임스퀘어·CNN 통해 해외 홍보

해외 홍보도 이어진다. 다음 달부터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를 비롯한 해외 주요 도시의 옥외매체에서 캠페인 영상을 송출한다. 글로벌 TV 채널 CNN을 통해서도 133개국 이상에 영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해에도 같은 ‘Absolutely in Seoul’ 슬로건을 활용해 글로벌 관광 캠페인을 진행했다. 당시에는 블랙핑크 제니가 서울관광 명예 홍보대사로 참여했으며 티저와 메인 영상, 쇼츠, 인터뷰 등 7편의 누적 조회 수가 6억 회를 넘겼다.

김병민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캠페인과 관련해 “세계적인 K-컬처의 영향력을 서울의 다채로운 관광 콘텐츠와 연결해 전 세계인이 서울을 직접 경험하고 싶게 만드는 데 의미가 있다”며 “외래관광객 3000만 명 시대를 앞당기고 한 번 찾은 관광객이 다시 찾고 싶은 글로벌 관광도시 서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지역 홍보대사는 어떤 효과가 있나?

지역을 알리기 위해 연예인이나 스포츠 선수, 문화예술인 등을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지방자치단체가 적지 않다. 지역과 인지도가 높은 인물을 연결해 관광지와 행사, 특산물 등을 보다 넓은 대중에게 알리기 위한 방식이다.

지역 홍보대사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은 지역의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다.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제작한 관광 홍보물보다 대중에게 익숙한 인물이 등장한 영상이나 사진은 관심을 끌기 유리하다. 홍보대사가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방송, 행사 등에 참여하면 기존 지자체 홍보 채널을 이용하지 않던 사람에게도 지역 이름과 관광 콘텐츠가 노출될 수 있다.

특히 해외 팬층을 가진 연예인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관광 홍보에 활용된다. 서울시는 2026년 에스파 카리나·윈터와 라이즈를 서울관광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해 미식과 뷰티, 야간관광, K-컬처 등을 알리는 글로벌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영상뿐 아니라 온라인 이벤트와 포토카드 등 굿즈를 활용해 관심이 실제 관광 콘텐츠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접점을 넓히는 방식이다.

걸그룹 리센느가 수원시 홍보대사로 위촉된 모습. / 더뮤즈엔터테인먼트 제공
걸그룹 리센느가 수원시 홍보대사로 위촉된 모습. / 더뮤즈엔터테인먼트 제공

최근에는 걸그룹 리센느가 여러 지역의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리센느는 멤버 원이와 관련된 ‘거제 야호’라는 표현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뒤 거제 지역 관광 홍보 콘텐츠에 참여했다. 실제 거제의 관광지를 찾아 영상을 촬영하는 등 온라인에서 생긴 관심을 지역 관광 홍보로 연결했다. 이후 멤버 제나의 고향인 경주시 관광 홍보대사로 위촉됐고 메이와 연고가 있는 고양특례시에서도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됐으며 수원 출생 리브에 따라 수원특례시에서도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홍보대사의 분야나 지역과의 인연에 따라 전달할 수 있는 이미지도 달라진다. 지역 출신 인물을 홍보대사로 선정하면 해당 인물의 성장 배경이나 고향이라는 연결고리를 활용할 수 있다. 반대로 특정 분야에서 인지도가 높은 인물은 스포츠 행사나 지역 축제, 음식·관광 콘텐츠처럼 자신의 활동 영역과 연관된 홍보에 참여할 수 있다.

홍보 영상 출연과 포스터 촬영뿐 아니라 축제 참석, 캠페인 참여, 온라인 콘텐츠 제작 등 활동 범위도 넓다. 최근에는 짧은 영상과 SNS 콘텐츠가 주요 홍보 수단으로 자리 잡으면서 홍보대사가 보유한 팬층을 지역 관광 정보와 연결하는 방식도 활용된다.

다만 홍보대사를 위촉했다고 관광객 증가나 지역경제 활성화가 자동으로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 효과는 콘텐츠의 확산 정도와 캠페인 기간, 관광 상품과의 연계, 방문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구성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지역 홍보대사는 지역의 이름과 관광 자원을 새로운 이용자에게 알리는 여러 홍보 수단 가운데 하나로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