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 지켜줄 무적자 기업…설립 후 한 번도 적자 없는 '알짜'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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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개 분기 연속 흑자, 7개 기업의 무한 신뢰
25년 흑자 신화, 저평가 우량주는 어디?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7개사가 2000년 1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106개 분기 연속 영업 흑자를 달성하며 독보적인 재무 건전성을 입증했다. 기업 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 조사 결과 5년 이상 연속 흑자를 낸 기업은 전체의 33.3%를 차지했고, 회사 설립 이후 단 한 차례의 영업 적자도 내지 않은 무적자 기업도 15곳에 달했다.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CEO스코어가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351개사의 개별 재무제표를 전수 조사한 결과 106개 분기 내내 영업 흑자를 기록한 곳은 고려아연, 현대모비스, KT&G, 에스원, 신세계, CJ ENM, 한섬 등 7개사로 집계됐다. 100분기 이상 연속 흑자 타이틀을 쥔 기업은 삼성화재해상보험(105분기), 금호석유화학(103분기), 광동제약(102분기), 고려제강(102분기)을 포함해 총 11곳이다. 조사 대상 중 5년(20분기) 이상 흑자를 지속한 기업은 117개사(33.3%), 10년(40분기) 이상은 71개사(20.2%), 25년(100분기) 이상은 11개사(3.1%)로 나타났다.

500개기업 연속 흑자 기업 현황 / CEO스코어
500개기업 연속 흑자 기업 현황 / CEO스코어

25년 이상 흑자를 지속한 100분기 이상 대기록 기업들의 주가 흐름과 주요 지표를 살펴보면 시장 평가에서 다양한 양상이 나타난다. 코스닥 상장사인 CJ ENM은 전일 대비 900원(2.38%) 오른 3만 8700원에 거래되며 강세를 나타냈다. CJ ENM의 시가총액은 8476억 원 규모로 주가순자산비율은 0.28배 수준이다.

고려아연은 전일 대비 3000원(0.27%) 상승한 111만 3000원을 기록했다. 고려아연 시가총액은 23조 1690억 원에 달하며 주가수익비율은 22.82배, PBR은 2.0배다.

반면 하락세를 보인 에스원은 전일 대비 600원(-0.72%) 내린 8만 2800원에 거래됐다. 에스원의 시가총액은 3조1501억 원으로 배당수익률은 3.86%를 기록 중이다. 한섬은 전일 대비 200원(-1.00%) 내린 1만 9720원에 장을 형성했다. 한섬의 시가총액은 4229억 원, PBR은 0.29배, 배당수익률은 3.81%로 자산 가치 대비 저평가 구간을 지나고 있다.

106분기 흑자 종목인 현대모비스는 36만 7000원(-1.48%), 시가총액 32조 9192억 원, PER 9.19배를 기록했고, 신세계는 35만 원(-2.10%), 시가총액 3조 3058억 원, PBR 0.57배를 나타냈다.

KT&G는 17만4900원(-1.35%), 시가총액 18조 1564억 원, 배당수익률 3.43%를 보였다.

80분기 이상 100분기 미만의 장기 흑자 기업은 총 15곳이다. LS일렉트릭이 99분기 연속 흑자로 100분기 고지 달성을 앞두고 있다. 네이버, 카카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98분기, SK가 96분기, 현대백화점이 95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삼성SDS(94분기), 기업은행(91분기), 신한은행(90분기), 세방전지(87분기), 오뚜기(86분기), 다우기술(85분기), GS리테일(84분기), 현대글로비스(82분기), DB손해보험(80분기)이 뒤를 이었다. 60분기 이상 80분기 미만 기업은 현대엘리베이터(79분기), 현대캐피탈(78분기), KB캐피탈(78분기), 삼양식품(75분기), 신한카드(74분기), 한전KPS(74분기), 현대카드(74분기), 한국증권금융(69분기), 풍산(69분기), 메리츠화재(69분기) 등 19곳이다.

500대기업 60분기 이상, 설립 이후 연속 흑자 기업 현황 / CEO스코어
500대기업 60분기 이상, 설립 이후 연속 흑자 기업 현황 / CEO스코어

회사 설립 이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영업적자를 내지 않은 무적자 기업은 총 15곳으로 파악됐다. 가장 긴 무적자 기록을 보유한 현대백화점은 설립 후 95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오고 있다. 영원무역(68분기), 선진(62분기), KB국민카드(62분기), 종근당(51분기), 코스맥스(50분기), 경남은행(49분기), 오리온(37분기), 매일유업(37분기), BGF리테일(35분기), 효성티앤씨(33분기), 한일시멘트(32분기), DL이앤씨(22분기), F&F(21분기), 현대그린푸드(14분기)가 단 한 차례의 손실 없이 흑자 기조를 지속했다.

설립 이래 무적자 신화를 쓰고 있는 15개 기업 중 주요 종목들의 현재 시장 가격과 밸류에이션 지표 역시 주목받고 있다. 제약업종의 종근당은 전일 대비 800원(1.25%) 상승한 6만 4600원을 기록하며 오름세를 보였다.

축산·식품기업 선진은 전일 대비 20원(0.19%) 오른 1만310원에 거래됐다. 선진의 시가총액은 2452억원으로 PER 2.87배, PBR 0.39배라는 극심한 저평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내수 경기 영향을 받은 종목들은 약세를 보였다. 매일유업은 전일 대비 450원(-1.33%) 내린 3만 3400원에 장을 형성했다. 설립 후 95분기 무적자 대기록을 가진 현대백화점은 전일 대비 1900원(-1.92%) 하락한 9만 7000원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의 시가총액은 2조 896억 원으로 PER 9.39배, PBR 0.44배 수준이다.

아웃도어 및 의류 OEM 기업 영원무역은 전일 대비 2800원(-3.88%) 내린 6만 9300원에 거래됐으며, 시가총액 3조 619억 원, PER 5.18배, PBR 0.65배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