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이혼하자’ 마지막 2회 남기고 캘빈·안희주까지 얽힌 4각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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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이혼하자’ 강경태 정체 드러나며 부부 사이 냉기
종영 앞두고 캘빈·안희주까지 얽힌 4각 관계 변수

드라마 '그래, 이혼하자' 출연 이현진 (사진=TMDB)
드라마 '그래, 이혼하자' 출연 이현진 (사진=TMDB)

KBS Drama·GTV 드라마 ‘그래, 이혼하자’(연출 주성우, 극본 황지언, 제작 캔버스엔)가 종영까지 단 2회를 남기고 격변의 국면에 들어선다. 23일 밤 11시 방송된 11회에서는 유산 사건의 진범이 밝혀진 이후 백미영(이민정 분)과 지원호(김지석 분) 사이에 새로운 냉기가 흐르고, 캘빈(이현진 분)과 안희주(이진이 분)의 움직임까지 더해지며 4명의 관계가 동시에 요동친다. 11회는 방송 이후 티빙과 웨이브를 통해서도 스트리밍됐다.

하루아침에 차가워진 지원호, 백미영은 혼란

11회에서 백미영은 하루아침에 차갑게 돌아선 지원호의 태도에 당황한다. 앞선 10회에서 백미영은 3년 전 유산 후 아이를 낳을 수 없는 몸이 되었다고 고백하며 지원호의 두 번째 프러포즈를 거절한 바 있다. 유산의 전말을 전혀 모르는 백미영에게 지원호의 갑작스러운 냉대는 또 하나의 상처로 다가온다.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스틸컷에는 한순간에 변한 지원호와 캘빈을 마주하고 당황하는 백미영의 표정이 담겼다. 달콤한 프러포즈를 건넸던 모습과 180도 달라진 지원호를 보며 백미영은 영문도 모른 채 흔들린다.

하루아침에 차가워진 지원호, 백미영은 혼란 / 드라마 '그래, 이혼하자'의 한 장면 (사진=KBS Drama)
하루아침에 차가워진 지원호, 백미영은 혼란 / 드라마 '그래, 이혼하자'의 한 장면 (사진=KBS Drama)

지원호의 침묵, 죄책감으로 타들어 가는 속내

백미영을 차갑게 밀어내는 지원호의 속은 죄책감으로 타들어 간다. 친한 동생이자 동료인 강경태(정의제 분)가 백미영의 한약을 바꿔치기해 유산을 유도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지원호는 자신을 향한 강경태의 삐뚤어진 마음이 아이를 앗아갔다는 진실을 차마 백미영에게 전할 수 없었다.

말할 수 없는 진실 앞에서 지원호가 선택한 방법은 침묵이 아니라 오히려 가시 돋친 말로 백미영을 멀리하는 것이었다. 자신이 감당하기도 힘든 충격을 아내에게 그대로 쏟아낼 수 없었던 지원호의 심경은 10회 말미 강경태가 보관하던 백미영의 사진들을 발견한 순간부터 시작된 것으로 그려진다.

회사로 번진 균열, 캘빈의 싸늘한 거절

부부 사이의 균열은 회사로까지 번진다. 지원호에게서 회사에 대한 충격적인 한마디를 들은 백미영은 캘빈을 찾아가지만, 늘 그녀를 위해주던 캘빈은 이번엔 싸늘한 눈빛을 마주한다. 캘빈은 백미영의 간곡한 호소에도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냉혹한 사업가로서의 태도를 드러내며 부탁을 단칼에 거절한다.

공과 사가 복잡하게 얽힌 상황에서 백미영은 회사에 방문한 뜻밖의 손님을 보고 참아온 눈물을 터뜨린다. 이혼을 앞둔 백미영의 감정이 요동친 이유는 11회 방송을 통해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강경태의 정체, “내가 좋아하는 건 형”

11회를 앞두고 가장 큰 반전으로 꼽힌 대목은 강경태의 정체다. 10회 말미 지원호는 강경태가 보관하고 있던 백미영의 사진들을 발견했고, 그가 3년 전 유산 사건을 일으킨 인물이라는 사실과 마주했다. 지원호가 강경태에게 백미영을 좋아해 일을 벌인 것이냐고 추궁하자, 강경태는 “내가 좋아하는 건 형”이라고 고백했다.

오랜 시간 지원호의 가까운 동생으로 지내온 강경태가 왜 두 사람의 아이까지 위험에 빠뜨렸는지 구체적인 전말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예상과 전혀 다른 방향의 감정이었다는 점에서 강경태를 둘러싼 의문은 종영을 앞두고도 여전히 남은 변수로 지목된다.

안희주의 거래 제안, 캘빈을 움직이는 변수

지원호에게 연락이 닿지 않자 불안해진 안희주는 캘빈을 찾아가 강경태가 자신을 절벽에서 밀었다고 주장하며 거래를 제안했다. 재결합 기류를 감지한 안희주의 움직임은 이야기의 또 다른 변수로 떠올랐다.

백미영을 향한 마음을 접지 않은 캘빈도 다시 움직였다. 그는 백미영을 찾아 “너에겐 아직 ‘캘빈’이라는 기회가 있다”고 고백하며 자신의 감정을 분명히 드러냈다. 강경태의 비밀, 안희주의 거래, 캘빈의 고백이 동시에 얽히면서 백미영과 지원호의 선택은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흐름으로 이어진다.

앞서 그려진 9회 엔딩, 눈물의 키스로 확인한 상처

앞서 9회에서 지원호는 홀로 낚시터를 찾아 진달래꽃 나무 아래 묻힌 아이를 추억했다. 가사조사일이 아이를 떠나보낸 날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떠올린 백미영은 낚시터를 찾아가 관리인으로부터 지원호가 그곳에 아이의 뼛가루를 묻었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고, 그도 같은 아픔을 품고 살아왔음을 깨달았다.

성당을 찾은 백미영은 지원호를 원망했던 지난 시간을 고해성사로 털어놓았고, 맞은편에서 이를 우연히 들은 지원호는 감정을 터뜨렸다. 집으로 달려간 지원호는 백미영에게 진달래꽃이 피면 함께 아이를 보러 가자고 말했고, 두 사람은 눈물 속 입맞춤을 나눴다. 9회는 16일 밤 11시 같은 채널에서 방송됐다.

두 번째 프러포즈에서 거절까지, 10회의 낙차

9회 엔딩의 여운을 이어받은 10회에서 지원호는 백미영과 다시 시작하겠다는 마음을 굳히고 강경태, 송아리(왕빛나 분)와 함께 이벤트를 준비했다. 프러포즈 당일 지원호는 마이크를 잡고 직접 노래까지 부르며 진심을 전했지만, 백미영은 흔들리는 표정 끝에 결국 얼굴이 굳어지고 눈물이 맺힌 채 그를 바라봤다.

3년 전 유산 이후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몸이 됐다는 이유로 백미영이 손을 잡지 않은 순간부터, 지원호는 어머니 류미순(문희경 분)이 과거 백미영에게 임신을 돕는 약을 보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되며 다시 무너졌다. 10회는 17일 밤 11시 방송됐다.

출연진과 제작진, 배역으로 보는 관계도

‘그래, 이혼하자’는 이민정이 백미영, 김지석이 지원호를 맡아 이혼 소송 중인 부부를 연기한다. 이현진은 백미영에게 마음을 접지 않은 사업가 캘빈, 이진이는 재결합 기류를 불안하게 지켜보는 안희주, 정의제는 지원호의 가까운 동생이자 유산 사건의 진범인 강경태를 연기한다. 문희경은 지원호의 어머니 류미순, 왕빛나는 송아리 역으로 부부 주변 인물들의 갈등을 촘촘히 채운다. 연출은 주성우 감독, 극본은 황지언 작가가 맡았고 제작은 캔버스엔이 담당한다.

마지막 2회, 남은 관전 포인트

종영까지 남은 2회에서는 강경태의 비밀이 부부 사이에 어떤 나비효과를 몰고 올지, 캘빈과 안희주의 선택이 어디로 향할지가 핵심 변수로 남았다. 유산 사건의 진범이 밝혀진 뒤 지원호가 백미영에게 진실을 언제, 어떻게 전할지도 남은 회차의 관건이다.

재결합 기류를 보였던 두 사람이 강경태·캘빈·안희주까지 얽힌 4각 관계 속에서 어떤 결론에 이를지는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 2회 방영 일정은 기존 편성과 같은 KBS Drama·GTV 채널이며, 방송 이후 티빙과 웨이브에서 스트리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