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음식 지겹다면 버거·치킨… 추석 앞두고 외식 할인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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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델리·버거·치킨 할인 전쟁 본격화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델리와 버거·치킨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명절 음식을 준비해야 하는 연휴 전에는 상차림 부담을 덜 수 있는 즉석조리식품 수요가 늘고, 연휴 후반에는 전이나 나물 등 명절 음식 대신 평소 즐기던 외식 메뉴를 찾는 수요가 나타난다. 귀경길에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하려는 소비자도 외식업계의 주요 고객이다.

23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델리 브랜드 ‘델리바이애슐리’의 이달 1일부터 21일까지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0% 증가했다.
델리바이애슐리는 3990원대 상품을 중심으로 애슐리퀸즈의 인기 메뉴를 1~2인 가구가 먹기 좋은 형태로 구성해 판매한다. 올해 3분기 들어 21일까지 가장 많이 팔린 메뉴는 ‘시그니처 통살치킨’이었다. 추석을 앞두고는 명절 음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약밥’을 신메뉴로 추가했다.
명절 음식과 함께 먹기 좋은 델리 메뉴의 판매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설 연휴인 2월 14일부터 18일까지는 ‘너비아니구이’가 판매량 1위를 기록했고 ‘버섯잡채’도 판매 상위권에 올랐다. 설이 포함된 2월에는 명절을 앞둔 주말인 7일과 14일에 월중 가장 높은 일 매출을 기록했다. 2월 전체 매출은 지난해 추석이 포함됐던 10월보다 약 10% 많았다.
연휴가 시작되면 버거와 치킨을 겨냥한 할인 행사도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버거킹은 23일부터 27일까지 공식 앱 회원을 대상으로 추석 특별 쿠폰팩 6종을 제공한다. 최대 할인율은 36%다. 가족 단위 고객을 겨냥한 ‘진수성찬 한가위팩’과 ‘패밀리 모둠팩’부터 2인이 함께 먹을 수 있는 메뉴, 혼자 식사하기 좋은 ‘킹스 오마카세팩’, 간식 중심의 ‘연휴순삭 스낵팩’까지 식사 인원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9월 한 달 동안 진행하는 별도 할인도 있다. KT멤버십 고객은 버거킹 앱에서 쿠폰을 내려받아 매장에서 사용하면 와퍼세트를 45% 할인받거나 불고기와퍼·롱치킨버거·사이드 메뉴로 구성된 팩을 50% 할인받을 수 있다.
롯데리아도 롯데잇츠 앱에서 9월 한 달간 할인 쿠폰을 운영한다. 대표적으로 핫크리스피치킨버거는 5600원, 더블데리버거는 4500원, 미라클버거 콤보는 6200원, 모짜렐라 인 더 버거 베이컨 콤보는 9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혼자 먹는 고객과 여러 명이 함께 먹는 고객을 위한 팩도 마련했다. ‘1인팩’은 더블데리버거와 양념감자, 치즈스틱, 콜라로 구성해 8800원에 판매하며 ‘2인팩’은 더블치킨버거와 치킨버거, 포테이토, 치즈스틱, 콜라 2잔을 묶어 1만2000원에 판매한다. 쿠폰은 매장 방문과 픽업 주문에 사용할 수 있고 배달 주문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치킨업계도 명절용 메뉴를 내놓았다.
KFC는 오는 28일까지 ‘풍성한가위 팩’ 2종을 한정 판매한다. 1인용 ‘풍성한가위 싱글팩’은 클래식징거통다리와 핫크리스피통다리에 코울슬로, 에그타르트, 음료를 더한 구성이다. 매장 기준 정상가 1만6900원 상당의 메뉴를 1만3900원에 판매해 약 18% 할인한다.
2인용 ‘풍성한가위 더블팩’은 치즈징거통다리와 징거버거, 너겟 6조각, 트러플치르르프라이 2개, 음료 2잔으로 구성했다. 정상가 2만6750원 상당의 메뉴를 2만1900원에 판매한다. 인천공항 T1과 에버랜드, 잠실야구장, 인스파이어, 코엑스몰 등 일부 특수 매장은 행사에서 제외된다.
bhc는 모바일 치킨 선물 수요를 겨냥했다. ‘땡스 치킨 데이’ 프로모션을 10월 5일까지 진행한다. 행사 기간 bhc 모바일교환권을 2만원 이상 사용한 고객 가운데 2000명을 추첨해 bhc 앱 전용 쿠폰을 제공한다. 교환권 번호를 bhc 앱의 ‘교환권 등록 및 사용’ 메뉴에 입력하면 이후 주문할 때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톡 채널에서는 뿌링클과 콰삭킹, 커링클 등 주요 메뉴 모바일교환권을 최대 4500원 할인한다. 치킨에 치즈볼과 떡볶이, 콜라 등을 묶은 구성도 판매한다. 지난 7월 출시한 커링클은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50만개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BBQ는 자사 앱 포장 주문을 대상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픽업 올데이’ 행사를 10월 1일까지 진행하며, BBQ 앱에서 포장 주문하면 5000원을 할인한다. 추석 연휴 기간에는 앱에서 황금올리브치킨을 주문하면 랜덤 치즈볼 10알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명절 기간 외식업계의 할인 경쟁은 가족 단위 식사뿐 아니라 혼자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하려는 소비자까지 겨냥하는 형태로 확대되고 있다. 1인팩과 2인팩, 가족용 세트 등 메뉴 구성을 세분화하고 모바일 쿠폰과 포장 할인 등을 앞세워 연휴 기간 외식 수요를 끌어들이는 모습이다.
명절 전에는 델리 메뉴로 상차림 부담을 줄이고, 연휴 중에는 가족 단위 외식 메뉴를 찾거나 연휴 후반 귀경길에 간편식을 선택하는 등 시기별로 달라지는 수요에 맞춰 업계의 할인 행사도 다양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