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구, 2027년 예산 '선택과 집중'…구민 체감사업에 재원 우선 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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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은 꼼꼼히, 재원은 효율적으로

인천 계양구(구청장 박형우)가 2027년도 예산 편성을 앞두고 사업별 우선순위를 다시 들여다보며 재정 운용의 방향을 본격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박형우 계양구청장
박형우 계양구청장

한정된 재원을 모든 사업에 나눠 투입하기보다 시급성과 필요성을 따져 꼭 필요한 분야에 집중하고, 주민들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사업을 발굴하는 것이 핵심이다. 국·시비 등 외부재원 확보를 통해 구의 재정 부담을 낮추면서 지역 현안사업의 추진 동력까지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계양구는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구청 영상회의실에서 전 부서가 참여한 가운데 ‘2027년도 예산편성을 위한 주요업무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내년도 주요 사업의 추진계획을 점검하고 사업별 예산 반영 필요성을 검토하는 동시에, 재정 여건을 고려해 한정된 재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배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틀 동안 진행된 보고회에는 각 부서장을 비롯해 계양구시설관리공단과 인재양성장학교육재단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각 부서와 관련 기관은 2027년도 주요 예산사업과 신규사업, 국·시비 등 외부재원 확보 방안을 중심으로 사업 추진계획과 예산 반영 필요성 등을 논의했다.

이번 보고회의 가장 큰 특징은 ‘얼마를 투입할 것인가’보다 ‘어디에 우선 투입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점이다. 재정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사업별 시급성과 필요성을 면밀하게 따져 우선순위를 정하고, 구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업에 재원을 집중하겠다는 것이 계양구의 방향이다.

예산은 한 해 구정의 방향을 숫자로 보여주는 대표적인 정책 수단이다. 같은 재원이라도 어떤 사업에 우선 배분하느냐에 따라 주민들이 체감하는 행정서비스의 모습은 달라질 수 있다. 계양구가 내년도 예산 편성을 앞두고 전 부서의 사업을 한자리에 올려놓고 필요성과 우선순위를 다시 따져보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각 사업의 지속 필요성뿐만 아니라 실제 사업 추진 효과를 검토하는 작업도 중요하다. 이미 진행 중인 사업 가운데 계속 추진할 필요가 있는 사업과 조정이 필요한 사업을 살펴보고, 새롭게 추진할 사업 역시 구민들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검토해야 하기 때문이다. 계양구는 부서별 주요 사업의 추진계획과 예산 요구사항을 종합적으로 살피며 내년도 재정운영의 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구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신규사업 발굴도 주요 논의 대상이다. 거창한 개발사업보다 주민 생활에 가까이 있는 불편을 개선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보완하는 사업을 발굴해 실제 행정 변화로 연결하겠다는 취지다. 주민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불편과 요구를 바탕으로 사업을 발굴하고, 이를 예산 편성 과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부서별 검토를 강화한다는 것이다.

외부재원 확보도 내년도 예산 편성의 중요한 축으로 제시됐다. 국비와 시비 등 외부재원을 적극적으로 확보하면 구 자체 재정 부담을 줄이면서도 필요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계양구는 주요 사업 가운데 국·시비 지원이 가능한 분야를 적극 발굴하고 관련 공모사업 등에 대응해 재원 확보의 폭을 넓혀갈 계획이다.

계양구, 2027년 예산 '선택과 집중'…구민 체감사업에 재원 우선 배분

외부재원은 단순히 부족한 예산을 보충하는 수단을 넘어 지역 현안사업의 추진 시기를 앞당기거나 규모를 확보하는 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에 따라 각 부서는 자체 예산만 검토하는 것이 아니라 중앙정부와 인천시의 관련 사업과 연계할 수 있는지를 함께 살펴보고, 가능한 사업에 대해서는 외부재원 확보 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구청뿐 아니라 계양구시설관리공단과 인재양성장학교육재단도 참여해 기관별 주요 업무와 예산 수요를 함께 살폈다. 구정은 본청 부서만의 사업으로 구성되는 것이 아니라 산하 기관과 유관기관의 사업까지 연결되는 만큼 전체적인 재정 운영의 관점에서 사업을 조정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재정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부서별 사업 간 중복이나 유사 사업 여부를 점검하고, 사업 추진 시기와 규모가 적절한지도 살펴야 한다. 한정된 재원 속에서 여러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다 보면 핵심 사업에 충분한 재원이 투입되지 못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사업의 우선순위를 명확하게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계양구는 이번 보고회를 통해 2027년도 주요 사업의 추진 방향과 예산 요구사항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이후 예산안 편성 과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보고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부서별 사업계획을 구체화하고 필요한 사업과 조정이 필요한 사업을 구분해 재정 배분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박형우 계양구청장은 사업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과정에서 시급성과 필요성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구청장은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사업의 시급성과 필요성을 면밀히 검토해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꼭 필요한 사업에 재원이 우선 투입될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을 통해 예산을 편성하고,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