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센터 9곳·예술교육까지" 포천시, 교육발전특구 'A등급'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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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비 줄이고 교육 만족도 높였다

경기 포천시(시장 백영현)가 지역 특성을 반영한 교육정책과 민·관·학 협력 성과를 바탕으로 교육부의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 연차점검에서 최고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

'EBS센터 9곳·예술교육까지' 포천시, 교육발전특구 'A등급' 쾌거

사교육비 감소와 지역 내 고등학교 진학률, 교육과정 만족도 등 정량적 성과와 함께 자기주도학습과 문화예술, 디지털·다문화교육을 아우르는 특화사업이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포천시의 교육정책 추진 역량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포천시는 교육부가 실시한 ‘2025년도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 연차점검’에서 최고 등급인 A등급을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차점검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의 2025년도 사업 운영 실적과 성과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진행됐다.

포천시는 이번 평가에서 지역의 교육 여건과 학생·학부모의 교육 수요를 반영한 사업을 추진하고, 포천시와 포천교육지원청,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교육협력 체계를 구축한 점을 인정받았다. 특히 청소년 예술학교를 중심으로 학생들의 문화예술교육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의 교육자원을 활용한 특화교육을 운영한 성과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발전특구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포천시는 행정기관만으로 교육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교육지원청과 학교,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지역 교육 현안을 논의하는 구조를 만들어 왔다. 실무협의체를 중심으로 지역 현안을 공유하고 현장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면서 실제 학교와 학생들에게 필요한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추진한 사업의 범위도 다양했다. 포천형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자기주도학습센터 운영을 비롯해 포천 에듀로드 확충, 청소년 예술학교, 유치원·어린이집 연계 교육과정, 디지털 미래교육 환경 확대, 다문화 학생 학습·심리 지원체계 구축 등이 주요 사업으로 추진됐다.

이 가운데 포천형 EBS 자기주도학습센터는 포천시 교육정책 가운데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포천시는 교육부 공모를 기다리지 않고 지방비를 선제적으로 편성해 전국 최초로 센터를 조기에 개소했다. 이후 2025년 교육부 공모를 통해 5개소가 선정된 데 이어 2026년 4개소가 추가로 조성되면서 모두 9개소의 자기주도학습센터 운영체계를 갖추게 됐다.

자기주도학습센터는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 계획을 세우고 학습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간이다. 지역이나 가정의 여건에 따라 교육 기회와 학습 지원에 차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공 차원의 교육 기반을 확대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포천시는 이를 통해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 내 교육자원의 접근성을 확대해 왔다.

'EBS센터 9곳·예술교육까지' 포천시, 교육발전특구 'A등급' 쾌거

청소년 예술학교도 포천만의 특화교육 가운데 하나다. 오케스트라와 뮤지컬 스쿨을 중심으로 학교별 ‘1인 1특기’ 사업과 연계해 학생들에게 문화예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학교 수업의 틀 안에서만 교육을 받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음악과 공연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특히 지역의 문화예술자원을 교육과 연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역 안에서 학생들이 문화예술을 배우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면서 포천이 가진 지역자원을 교육 콘텐츠로 연결하는 구조를 만든 것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문화예술 참여 기회를 넓히고 학교와 지역사회의 연계도 강화했다.

교육사업의 범위는 디지털 분야까지 확대됐다. 포천시는 디지털 미래교육 환경을 확대하고 학생들이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기반을 강화해 왔다. 다문화 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습·심리 지원체계 역시 주요 사업으로 추진하면서 학생들의 다양한 교육 수요를 포괄하는 정책 기반을 마련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연계한 교육과정도 추진됐다. 학교에 진학하기 전 단계부터 교육기관 간 연계를 강화해 교육과정의 연속성을 높이고, 지역의 영유아 교육 기반을 보다 촘촘하게 만들기 위한 취지다. 포천시는 학생의 성장 단계에 따라 교육지원이 단절되지 않도록 유아 단계부터 청소년 단계까지 폭넓은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 같은 교육정책의 성과는 정량적인 지표에서도 나타났다. 포천시는 교육발전특구 성과지표에서 사교육비 감소율 2.1%, 지역 내 고등학교 진학률 90.7%, 자율형 공립고 2.0 교육과정 만족도 94%를 기록했다. 교육발전특구 사업을 통해 단순히 프로그램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교육지표와 만족도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는 점에서 평가의 근거가 됐다.

재정적인 지원 기반도 마련됐다. 포천시는 주요 사업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해 특별교부금 30억 원과 지방비 약 74억 원을 투입했다. 교육발전특구 사업을 지역의 일회성 교육 프로그램이 아닌 지속적인 지역교육 정책으로 추진하기 위해 필요한 재원 확보와 사업 운영 기반을 함께 마련한 것이다.

이번 A등급은 포천시가 교육발전특구를 통해 어떤 사업을 했는지를 넘어, 지역의 교육문제를 어떤 방식으로 접근해 왔는지를 보여주는 결과이기도 하다. 지역 내 다양한 교육기관과 행정기관이 사업을 함께 기획하고 현장의 의견을 공유하면서 정책의 실행력을 높였다는 점이 이번 평가에서 인정받았다는 것이 포천시의 설명이다.

특히 포천시는 교육발전특구 사업에서 축적한 경험을 다음 단계의 교육정책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 추진 중인 교육혁신선도지역 운영으로 그동안의 성과와 협력 기반을 확대해 지역 특성에 맞는 새로운 교육혁신 모델을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교육혁신선도지역의 방향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는 소규모학교 혁신을 통한 양질의 교육생태계 구축이다. 포천은 지역 특성상 학교 규모와 위치에 따라 교육환경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학교 규모와 관계없이 학생들이 안정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학교 단위의 혁신과 교육환경 개선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둘째는 미래교육 특성화와 자기주도형 성장체계 마련이다.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이 교육환경 전반에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학생들이 단순히 지식을 습득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스스로 배우고 진로를 설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기존 EBS 자기주도학습센터의 경험도 이러한 정책과 연결될 수 있다.

셋째는 지역 연계 교육생태계 구축·확산이다. 학교와 교육지원청, 지방자치단체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기관들이 교육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망을 넓히는 것이 핵심이다. 교육이 학교 안에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산업·문화·공공자원과 연계되도록 하면서 학생들이 지역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포천시는 교육발전특구에서 만들어진 민·관·학 협력체계도 계속 유지하고 확대할 방침이다. 지역교육 현안을 행정기관이 독자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현장과 지속적으로 의견을 나누고 필요한 정책을 함께 설계하는 구조를 정착시키겠다는 것이다.

'EBS센터 9곳·예술교육까지' 포천시, 교육발전특구 'A등급' 쾌거

이번 최고등급 달성은 포천시가 교육분야에서 추진해 온 다양한 정책이 종합적인 평가를 받았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자기주도학습센터를 비롯한 학습지원 사업과 문화예술교육, 디지털교육, 다문화교육 등 각기 다른 분야의 정책을 하나의 지역교육 생태계로 연결하면서 교육수요에 대응해 왔기 때문이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이번 최고등급 달성은 포천시와 포천교육지원청, 학교,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낸 성과”라며 “교육발전특구를 통해 축적한 경험과 협력 기반을 교육혁신선도지역으로 이어가 학교의 규모와 지역에 관계없이 모든 학생이 양질의 교육 기회를 누릴 수 있는 포천형 교육혁신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