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 민원 늘자 밤까지 뛴 서해구…구재용 구청장, 주민과 야간순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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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1회 야간순찰·특별점검 돌입

인천 서해구(구청장 구재용)가 산업단지 인근에서 잇따르는 악취 민원에 대응하기 위해 야간 현장 관리에 들어갔다.

구재용 서해구청장
구재용 서해구청장

구재용 서해구청장이 주민들과 함께 직접 산업단지 일대를 돌며 악취 발생 상황을 확인하고, 조업 중인 사업장 주변에서 악취 시료까지 포집했다. 민원이 발생한 이후 행정기관이 뒤따라 대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주민이 실제 생활하는 시간대에 현장을 확인하고 원인을 살피는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

서해구는 지난 21일 서부산업단지 인근 악취 민원 증가에 따라 구청장과 관계 공무원, 주민들이 함께 야간 환경순찰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순찰에는 구청장을 비롯해 기후대기과 관계 공무원과 청라맘스 지역카페 대표 등 주민들이 참여해 서부산업단지 악취관리지역 일대를 합동으로 점검했다.

이번 야간 순찰은 주민 생활과 밀접한 환경문제를 행정기관이 직접 현장에서 확인하고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악취는 낮 시간대와 야간의 발생 양상이 다를 수 있고 사업장의 조업 시간에 따라 주민이 체감하는 불편 정도에도 차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민원이 집중되는 시간대에 맞춰 현장을 점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서부산업단지 일대에서 주민들이 제기한 주요 악취 민원 현황도 현장에서 공유됐다. 구는 그동안 접수된 민원 내용을 바탕으로 취약 지점과 주요 발생 시간대 등을 살피고, 실제 조업이 이뤄지는 사업장을 중심으로 현장 상태를 확인했다. 행정 내부에 축적된 민원 자료와 실제 현장 상황을 함께 비교하면서 보다 구체적인 악취 관리 방안을 찾기 위한 과정이다.

특히 이날 순찰에서는 야간 조업으로 악취 발생 가능성이 높은 사업장들을 중심으로 현장 실태를 꼼꼼하게 점검했다. 사업장 주변의 악취 여부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조업 중인 사업장 부지 경계에서 악취 시료를 직접 포집했다. 민원인의 주관적인 체감에만 의존하지 않고 현장에서 실제 발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악취는 발생 원인이 다양하고 순간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질 수도 있어 관리와 원인 확인에 어려움이 있는 환경민원 가운데 하나다. 따라서 민원이 집중되는 시간대에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사업장 조업 상황과 주변 환경을 함께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서해구가 야간 시간대 현장순찰과 시료 포집에 나선 것도 주민들이 실제로 악취를 느끼는 상황을 보다 면밀하게 확인하기 위해서다.

이번 순찰에는 행정기관 관계자뿐 아니라 지역 주민도 함께 참여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청라맘스 지역카페 대표 등 주민이 직접 현장을 찾으면서 주민들이 체감하는 악취의 정도와 발생 지점 등에 대한 의견을 현장에서 공유할 수 있었다. 행정기관이 민원 내용을 문서로만 접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과 함께 현장을 확인하면서 생활권에서 느끼는 불편을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계기가 됐다.

주민 참여형 환경순찰은 행정과 주민이 문제를 함께 확인하고 해결책을 찾는 방식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특히 악취처럼 특정 시간대와 기상·조업 조건에 따라 체감도가 달라질 수 있는 환경문제는 주민들이 평소 경험한 상황과 행정기관의 측정·점검 결과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번 순찰에서도 주민과 공무원이 같은 공간에서 악취 발생 여부를 확인하고 현장 상황을 공유했다.

악취 민원 늘자 밤까지 뛴 서해구…구재용 구청장, 주민과 야간순찰

서해구는 이번 야간순찰을 일회성 행사로 끝내지 않을 방침이다. 오는 10월 말까지 악취 배출 사업장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주 1회 야간순찰도 지속적으로 병행할 계획이다. 민원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지역과 사업장을 중심으로 현장 점검을 이어가면서 주민들이 체감하는 환경 불편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특별점검은 악취 배출 사업장의 관리상태 등을 집중적으로 살피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서해구는 관련 사업장의 운영 상황과 현장 여건을 점검하고 악취 발생과 관련된 사항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야간순찰 역시 주민 민원이 발생하는 시간대와 장소를 중심으로 진행해 현장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주 1회 야간순찰을 정례화한다는 점은 주민 민원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체계를 마련하겠다는 의미다. 한 차례 현장에 나가 악취 발생 여부를 확인하는 것만으로는 반복되는 민원을 해소하기 어려운 만큼 일정 기간 정기적으로 현장을 확인하면서 발생 상황을 누적해 파악하겠다는 것이다.

서해구는 주민들이 체감하는 환경문제를 행정의 중요한 현안으로 보고 현장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악취가 발생하는 지역을 단순히 민원 처리 대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생활환경과 직결된 문제로 접근해 원인을 확인하고 관리 수준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구재용 서해구청장은 현장순찰에서 “주민들이 안심하고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환경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취약 지역을 꼼꼼히 살피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