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3개월 만에…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김건우 사망, 향년 28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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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갑작스럽게 전해진 부고 소식

한국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김건우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28세. 지난 6월 현역 은퇴를 선언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전해진 비보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김건우 / 뉴스1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김건우 / 뉴스1

김건우 측은 23일 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부고를 알렸다. 갑작스러운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은퇴 선언 3개월 만에 전해진 비보

김건우 측은 이날 SNS에 "故김건우 님께서 2026년 9월 23일 별세하셨기에 삼가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갑작스러운 비보에 황망한 마음으로 일일이 연락드리지 못함을 너른 마음으로 헤아려 주기 바란다"며 "고인의 마지막 가시는 길에 따뜻한 위로와 명복을 빌어주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김건우는 지난 6월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현역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당시 그는 "어릴 때부터 제 인생 전부였던 쇼트트랙을 이제는 내려놓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 인생에서 가장 빛났던 순간들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의 쇼트트랙을 항상 응원한다"며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은퇴를 알린 지 불과 3개월 만에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월드컵 3개 대회 연속 금메달…한국 쇼트트랙 대표 주자

김건우가 2023년 12월 17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역주하고 있다 / 뉴스1
김건우가 2023년 12월 17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역주하고 있다 / 뉴스1

1998년생인 김건우는 개명 전 이름인 김한울로도 알려져 있다. 고등학생 시절부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선배들과 경쟁하며 두각을 나타낸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대표 주자였다.

2018~2019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에서는 남자 1500m 랭킹 1위, 종합 랭킹 2위에 오르며 세계 정상급 기량을 입증했다.

오랜 공백을 딛고 돌아온 2023~2024시즌에도 활약은 이어졌다. ISU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10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2·3차 대회에서는 남자 1500m 정상에 올랐다.

세 대회 연속 개인 종목 금메달을 차지한 김건우는 3차 대회 당시 월드컵 랭킹 1위를 지키며 다시 한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올림픽 출전 불발 끝에 은퇴

김건우는 지난해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도 태극마크를 달고 활약했다. 혼성 2000m 계주 예선에 출전해 한국 대표팀의 결승 진출에 힘을 보탰다. 한국이 결승에서 우승하면서 김건우 역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예비 국가대표에 그치며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했다. 이후 지난 6월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중국 매체 소후도 이날 김건우의 부고를 전했다. 소후는 김건우를 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활약하는 린샤오쥔의 절친한 친구로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