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전통시장서 추석 민생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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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오 군수·공직자 등 300여 명 참여…장보기와 물가안정 캠페인 동시 진행

군민과 공직자들이 직접 시장을 찾아 농·축·수산물 등을 구매하고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면서 명절을 앞둔 민생 현장을 살폈다.
함평군은 22일 함평천지전통시장에서 ‘추석 명절맞이 장보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소비심리 위축과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 상인들을 응원하고, 명절 기간 전통시장 이용을 늘리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이남오 함평군수와 김영인 함평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군의회 의원, 공직자 등 300여 명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전통시장 곳곳을 둘러보며 명절 차례상과 가정에서 필요한 식재료를 구매하고 상인들과 대화를 나눴다.
◆ 300여 명 참여해 전통시장 이용 독려
이날 장보기 행사에 참여한 군 관계자와 군의회 의원들은 함평천지전통시장 내 다양한 점포를 방문했다. 농산물과 축산물, 수산물, 명절 성수품 등을 직접 구매하며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전통시장은 지역 주민들에게 신선한 상품을 제공하는 생활 공간이자 지역 자금이 순환하는 경제의 중심지다. 하지만 대형 유통매장과 온라인 쇼핑 이용 증가, 소비 위축 등의 영향으로 시장 상인들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함평군은 추석을 앞두고 공직자와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전통시장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면 상인들의 매출 증대는 물론 시장에 대한 군민들의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전통시장이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공간을 넘어 지역 주민들이 함께 소통하는 장소라는 점도 알렸다.
참석자들은 시장을 찾은 군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점포를 운영하는 상인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현장의 분위기를 살폈다. 명절을 앞둔 시장의 물가와 방문객 동향, 판매 상황 등에 대한 이야기도 오갔다.
◆ 함평사랑상품권으로 물품 구매
이남오 함평군수는 시장 내 점포를 직접 방문해 함평사랑상품권으로 물품을 구매했다. 지역화폐를 활용한 소비를 통해 지역 내 자금이 다시 지역 상권으로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효과를 높이기 위한 취지다.
함평사랑상품권은 지역 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어 주민들의 생활 소비를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명절 기간에는 제수용품과 식재료, 생활용품 등의 구매가 늘어나는 만큼 지역화폐 사용이 전통시장 매출 확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군수는 점포를 둘러보며 상인들의 애로사항도 청취했다. 상인들은 최근 소비 흐름과 명절 성수품 판매 상황, 전통시장 운영 과정에서 느끼는 어려움 등을 전달했다. 군은 이날 현장에서 나온 의견을 향후 전통시장 지원정책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검토하는 데 참고할 계획이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시설 개선뿐 아니라 실제 이용객을 늘리는 소비 촉진 활동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함평군은 명절 장보기 행사를 비롯해 지역화폐 사용 확대와 전통시장 홍보, 상인 지원 등을 통해 시장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 가격표시·원산지 표시 등 물가안정 홍보
이번 행사는 장보기뿐 아니라 물가안정 캠페인도 함께 진행됐다. 함평군은 방문객들이 안심하고 전통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가격표시제 준수와 바가지요금 근절, 원산지 표시 등을 집중적으로 홍보했다.
가격표시제는 소비자가 상품의 가격을 쉽게 확인하고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판매자는 상품 가격을 명확하게 표시해 소비자의 선택을 돕고, 거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필요한 오해를 줄여야 한다.
원산지 표시 역시 소비자의 알 권리와 직결되는 중요한 사항이다. 특히 추석 명절에는 농·축·수산물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판매자는 원산지를 정확히 표시하고, 소비자는 상품 정보를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함평군은 전통시장이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공간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상인들의 자율적인 노력과 행정기관의 지속적인 관리가 함께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공정한 거래질서와 투명한 판매환경 조성의 중요성을 알리고, 상인과 소비자가 함께 만족할 수 있는 시장 분위기를 만들고자 했다.
◆ 수해 딛고 다시 활기 찾는 시장
함평천지전통시장은 지난해 여름 수해로 큰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시장 시설과 점포 등이 피해를 입으면서 상인들은 한동안 영업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군민과 지역사회의 관심, 관계기관의 복구 지원에 힘입어 시장 기능을 회복할 수 있었다.
이번 추석맞이 장보기 행사는 수해 피해 이후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는 함평천지전통시장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시장을 찾은 참석자들은 상인들을 격려하고, 지역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전통시장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남오 함평군수는 “지난해 여름 전통시장 수해로 인해 함평천지전통시장에 큰 피해가 있었으나, 많은 군민의 관심으로 빠르게 복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지역 상인들이 안정적으로 생업을 이어가고 시장이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과 관심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함평군은 앞으로도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장 이용 편의를 높이는 시설 정비와 홍보를 추진하고, 명절과 지역 행사 등을 활용해 전통시장 방문을 유도할 예정이다.
또한 상인들과의 소통을 강화해 현장에서 필요한 지원이 무엇인지 꾸준히 확인하고, 군민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전통시장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번 행사가 명절 기간 일회성 소비에 그치지 않고 지역 주민들의 지속적인 전통시장 이용으로 이어져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