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 14인 캐스팅 전원 공개…이현욱·장혁·양현민까지 삼국통일극 채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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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 양현민, 당나라 황제 이세민 역 합류
14인 캐스팅 전원 공개, 11월 KBS2 첫 방송

KBS 2TV 새 대하드라마 ‘문무’ 캐스팅이 본격적으로 베일을 벗는다. 소속사 에이엠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배우 양현민이 당나라 제2대 황제 ‘이세민’ 역을 맡아 새롭게 합류했다. 이현욱·장혁·김강우·박성웅 등 주연진에 이어 조연진까지 총 14명에 달하는 캐스팅 라인업이 속속 확인되면서, 오는 11월 KBS2에서 첫 방송을 앞둔 작품의 전모가 드러나고 있다.
양현민, 당나라 황제 ‘이세민’으로 합류
양현민의 ‘문무’ 캐스팅 소식은 소속사 에이엠엔터테인먼트를 통해 22일 공식화됐다. 양현민은 대륙의 절대 권력자이자 당나라의 제2대 황제 ‘이세민’ 역을 맡는다. 극 중 이세민은 권력을 향한 맹렬한 야욕과 함께 목적을 위해서라면 피비린내 나는 숙청도 서슴지 않는 독한 성정의 인물로 설정됐다.
수많은 전장을 누빈 이세민의 무자비한 면모를 양현민이 어떤 방식으로 표현할지가 관전 요소로 떠올랐다. 양현민은 영화 ‘스물’, ‘극한직업’, ‘리볼버’, ‘드림’, ‘와일드 씽’, ‘오케이 마담2’와 드라마 ‘홍천기’, ‘오늘의 웹툰’, ‘연인’, ‘열혈사제2’, ‘첫, 사랑을 위하여’, ‘다 이루어질지니’ 등에서 신스틸러로 활약해 온 배우다. 선 굵은 연기와 리드미컬한 호흡으로 선과 악을 넘나드는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줬다.
극본을 쓴 김리헌·홍진이 작가는 삼국통일이라는 큰 축 안에서 당나라라는 외부 변수를 어떻게 배치할지를 이세민 캐릭터를 통해 구체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본리딩 현장에서 양현민은 다른 배우들과 함께 첫 호흡을 맞췄다.

14인 캐스팅 라인업 전원 공개
공개된 대본리딩 명단에 따르면 ‘문무’ 캐스팅은 이현욱(김법민 역), 장혁(연개소문 역), 김강우(김춘추 역), 박성웅(김유신 역)을 중심으로 정웅인(김진주 역), 김도현(설오유 역), 백성현(고연무 역), 양현민(이세민 역), 오승훈(김인문 역), 이지훈(비담 역), 박명훈(허경종 역), 임호(성충 역), 최수린(선덕여왕 역), 조성하(고건무 역) 등 14명으로 구성됐다.
신라·고구려·백제·당 4개국 인물이 한 작품 안에 총출동하는 구조다. 오승훈이 맡은 김인문과 이지훈의 비담은 신라 왕족과 정치권 인사로, 임호가 맡은 성충은 백제의 충신으로 그려진다. 신라 최초의 여왕인 최수린의 선덕여왕과 고구려 말기 왕으로 알려진 조성하의 고건무까지, 삼국의 정치 지형이 그대로 옮겨진 캐스팅이다.
대본리딩 현장에는 배우들 외에 김영조 감독과 김리헌·홍진이 작가도 함께 참석했다. 정웅인·김도현·백성현·양현민·오승훈·이지훈·박명훈·임호·최수린·조성하 등 베테랑 배우들은 서로의 이해관계에 따라 갈등과 화친을 오가는 인물 관계를 밀도 높은 대본리딩 연기로 풀어냈다.

KBS2 11월 첫 방송, 신라의 통일 서사
‘문무’는 오는 11월 KBS2를 통해 첫 방송된다. 극은 약소국이던 신라가 고구려와 백제를 넘어 당나라까지 물리치고 삼국통일을 완성하는 승리의 역사를 조명한다. 신라 제30대 국왕이자 통일의 주역인 문무왕 김법민의 삶이 극 전체를 관통하는 축으로 설정됐다.
600년간 이어진 전쟁과 삼국 내부의 격변 속에서 단 하나의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건 지도자들의 선택이 극의 중심 갈등을 이룬다. 신라·고구려·백제·당나라 4개국의 이해관계가 얽히는 만큼, 국가 간 외교전과 전장의 전투가 동시에 펼쳐지는 대형 서사로 그려진다.
이현욱은 대본리딩 현장에서 “문무는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을 통일한 위대한 왕”이라며 “삼국통일에 있어서 ‘문무’라는 의미가 ‘문무왕’을 뜻하기도 하고 지혜로운 문(文)과 전투력, 강인함을 뜻하는 무(武)의 뜻을 갖고 있다”고 작품명의 의미를 직접 설명했다. 이어 “‘문무’는 KBS에서 다시 돌아온 대작이고 대서사시”라며 본방사수를 당부했다.

제작진 라인업, 사극 명가의 조합
연출은 김영조 감독과 구성준 감독이 공동으로 맡는다. 김영조 감독은 ‘99억의 여자’, ‘화랑’, ‘장영실’, ‘징비록’ 등을 연출하며 사극과 시대극을 오가는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인물이다. 극본은 김리헌·홍진이 작가가 함께 쓴다. 김리헌 작가는 2021년 KBS 극본 공모 미니시리즈 부문 당선자다.
프로듀서는 김민준·최윤석이, 조연출은 김용만이 맡았다. 제작은 키이스트와 몬스터유니온이 함께한다. 사극 연출 경험이 많은 감독과 신진 작가의 조합에 대형 제작사 두 곳이 힘을 합친 구성이다.
김영조 감독은 “김법민은 김춘추한테 정치와 외교를 배우고, 김유신에게 무와 장군의 리더십을 배운 한국사에 굉장히 희귀한 존재”라며 “우리나라의 자라날 세대에게 국가란 무엇인가, 리더십이란 무엇인가, 나라 안의 개인이란 무엇인가 알게 하고 싶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몽골 로케이션, 대규모 전투 스케일 공개
대본리딩과 함께 공개된 제작기 영상에는 몽골 현지 로케이션 촬영분이 담겼다. 광활한 자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대규모 전투 장면은 작품의 제작 규모를 짐작하게 한다. 배우들의 메소드 연기와 카메라를 가득 채우는 전장의 풍경이 팽팽한 긴장감을 전한다.
갈등과 화친을 넘나드는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은 혼돈의 시대, 역사의 한가운데에 선 지도자들의 활약을 예고한다. 실제 삼국시대 전장이 아닌 몽골 현지에서 대규모 촬영이 이뤄진 점은 제작 규모를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제작기 영상은 역사적 인물들이 마주한 인간적인 고뇌도 함께 담아냈다. 압도적인 경관을 자랑하는 몽골 로케이션과 배우들의 메소드 연기가 어우러지며, 전장의 긴장감과 지도자들의 고독한 내면을 함께 보여주는 구성으로 편집됐다.
문무왕의 두 스승, 김춘추·김유신
연출을 맡은 김영조 감독은 김법민이 김춘추에게 정치와 외교를 배우고, 김유신에게 무와 장군의 리더십을 배운 한국사에서 희귀한 존재라고 소개했다. 김강우가 맡은 김춘추는 신라 제29대 태종무열왕으로, 외교를 통해 삼국통일의 기반을 마련하는 전략가로 그려진다. 박성웅이 맡은 김유신은 우직한 신라군의 상징으로, 용기와 기개를 앞세운 장군으로 등장한다.
두 사람은 훗날 신라 제30대 국왕이 되는 김법민 곁에서 각각 문(文)과 무(武)의 축을 이루는 인물로 설계됐다. 이현욱이 맡은 김법민은 정치와 외교, 군사적 역량을 두루 갖춘 인물로 성장하는 서사를 그린다.
김강우는 김춘추를 “뛰어난 외교술로 삼국통일의 기틀을 마련한 인물”이라고 직접 소개했다. 박성웅 역시 “김유신 장군은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그런 역할”이라며 역사적으로 익히 알려진 인물을 자신만의 해석으로 표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연개소문과 이세민, 두 권력자의 충돌
장혁이 맡은 연개소문은 고구려의 실권자로, 전쟁의 신이자 독재자라는 수식어가 붙는 인물이다. 장혁은 연개소문을 단순히 강한 권력자로만 묘사하기보다, 인물이 처한 상황과 선택의 배경, 그 과정에서 겪는 감정선에 초점을 맞춰 연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드라마가 전개되면서 연개소문이 그 상황에 어떤 선택을 했었고 어떤 감정으로 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포인트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당나라의 이세민까지 합류하면서 고구려와 당나라, 두 대륙 권력자 간 충돌 구도가 새롭게 더해졌다. 극 중 연개소문이 고구려 내부 권력을 다지는 동안, 이세민은 대륙 통일을 위해 주변국 정복에 나서는 인물로 설정돼 있다. 두 인물이 그려낼 대립각은 극 후반 신라·고구려·당나라 간 외교전의 배경이 된다.
남은 편성 발표와 관전 포인트
‘문무’는 이현욱·장혁·김강우·박성웅 등 주연진에 이어 양현민을 비롯한 조연진 캐스팅까지 마무리하며 11월 방송을 향한 채비를 마쳤다. 정확한 요일과 시간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KBS2는 추가 편성 정보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대본리딩과 제작기 영상을 통해 먼저 베일을 벗은 몽골 로케이션 전투 장면이 본 방송을 통해 그대로 구현될지 여부다. 14명에 달하는 캐스팅과 신라·고구려·백제·당나라 4개국이 얽히는 대형 서사가 11월 KBS2 화면에서 어떻게 펼쳐질지 남은 관전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