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사, 새 임단협으로 미래 경쟁력 다진다
작성일
기본급 3% 인상·격려금 등 합의…조합원 찬반투표 가결 후 조인식 개최

기본급 인상과 각종 격려금 지급을 비롯해 경영성과 반영 기준을 보완하는 한편, 노사가 함께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금호타이어는 노조가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실시한 2026년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 합의안 찬반투표에서 합의안이 최종 가결됐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노사 양측은 이날 조인식을 열고 단체교섭 약정서에 서명하며 올해 임단협 절차를 마무리했다.
조인식에는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를 비롯해 박근서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장, 황호길 안전생산혁신본부장, 정종오 대표지회장 등 회사와 노동조합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측 대표는 최종 합의 내용을 확인한 뒤 약정서에 각각 서명하고 교환했다.
◆ 기본급 3% 인상…격려금도 지급
이번 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기본급 3% 인상과 각종 격려금 지급이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경영성과 격려금 550만 원, 2018년 4월 2일 특별합의 이행 격려금 250만 원, 근로장려금 50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조합원들은 기본급 인상과 함께 경영성과 및 특별합의 이행과 관련한 보상, 근로장려금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이번 합의는 구성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회사의 경영성과를 노사가 함께 공유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경영성과 격려금 지급 기준도 변경됐다. 기존 본사 기준 영업이익률에서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바뀌면서, 회사 전체의 경영성과를 보다 종합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 특별합의 지급기준 보완
2018년 4월 2일 특별합의 이행과 관련한 지급기준도 일부 보완됐다. 정년퇴직자들이 특별합의 이행 과정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관련 기준을 정비한 것이 핵심이다.
이번 보완을 통해 지급 대상과 기준을 보다 명확히 하고, 합의 이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형평성 문제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노사는 합의 내용을 충실히 이행함으로써 구성원들의 신뢰를 높이고, 향후 교섭에서도 합리적인 기준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금호타이어는 이번 임단협 타결이 단순히 임금과 복지 조건을 확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노사 간 신뢰를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회사와 노동조합이 경영상황과 구성원들의 요구를 함께 고려하며 합의점을 찾았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 노사, 미래 경쟁력 강화에 협력
노사는 이번 합의안에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 노력도 담았다. 금호타이어가 국내외 타이어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회사와 구성원 모두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 것이다.
앞으로 노사는 생산성과 품질 향상,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 지속적인 기술 경쟁력 확보 등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 공장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기 위해서는 현장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노사 간 긴밀한 소통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경영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글로벌 타이어 시장의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이번 임단협 타결을 계기로 노사가 공동의 목표를 공유하고, 회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역량을 모아갈 계획이다.
◆ 건설적 교섭문화 정착 기대
이번 합의는 향후 노사 교섭문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경영성과 격려금 산정 기준을 연결 기준으로 변경하고, 특별합의 이행과 관련한 세부 기준을 보완함으로써 경영성과와 보상체계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기 때문이다.
정일택 대표이사는 조인식에서 “우리 노사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한 배를 탄 공동 운명체로 생각하고 팀워크를 맞춰 나갈 때 금호타이어는 어떤 회사보다 더 튼튼한 회사가 될 것”이라며 “이번 합의를 이끌어주신 노사 교섭위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황호길 회사 측 교섭대표위원은 “앞으로 금호타이어가 가야 할 길을 하나씩 헤쳐 나가야 한다”며 “노사가 결정하는 하나하나가 금호타이어의 역사이자 국내 공장을 지키고 회사가 생존하는 근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노사 양측이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종오 노조 측 교섭대표위원은 “금호타이어의 경쟁력은 구성원들의 행복과 결코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다”며 “이번 합의가 끝이 아니라 더 좋은 회사, 구성원들이 행복한 회사를 만들어가는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임단협 타결을 발판으로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이어가고, 회사의 경쟁력 강화와 구성원들의 근로조건 개선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