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딱 하루 앞두고…제26호 태풍 ‘수리개’ 발생 임박, 한국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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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호 열대저압부, 23일 오전 3시 괌 서북서쪽 해상서 시속 26㎞ 북북서진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두고 괌 인근 해상에서 새로운 열대저압부가 발생했다. 기상청은 이 열대저압부가 24시간 이내 제26호 태풍 ‘수리개’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귀성길과 추석 당일 날씨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현재 발표된 태풍 예상 경로의 마지막 지점은 대만 남동쪽 해상이다.

제 54호 열대저압부 2026년 09월 23일 04시 30분 발표 / 기상청
제 54호 열대저압부 2026년 09월 23일 04시 30분 발표 / 기상청

기상청이 23일 오전 4시 30분 발표한 첫 통보문에 따르면 제54호 열대저압부는 이날 오전 3시 괌 서북서쪽 해상에서 시속 26㎞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1008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15m다. 아직 태풍으로 발달하기 전 단계다.

24일 ‘수리개’로 발달 전망…예상 경로는 대만 남동쪽 해상

기상청은 열대저압부가 서북서쪽으로 이동해 24일 오전 3시께 태풍 수리개로 발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때 예상 중심기압은 1004hPa, 최대풍속은 초속 18m다. ‘수리개’는 북한이 제출한 이름으로, 맹금류인 솔개를 뜻한다.

25일 오전 3시에는 필리핀 루손섬 동쪽 먼바다에 자리할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 중심기압은 998hPa, 최대풍속은 초속 19m다. 이후에도 북서∼서북서 방향으로 이동하며 대만 남동쪽 해상으로 향할 전망이다.

앞서 제25호 태풍 ‘두쥐안’은 22일 오후 9시께 일본 삿포로 동남동쪽 약 1090㎞ 부근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됐다. 그 뒤 괌 인근 해상에서 이번 열대저압부가 발생했다.

28일 최대풍속 초속 35m 전망…한국 영향은?

제26호 태풍 ‘수리개’가 대만 남동쪽 해상에서 강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을 표현한 AI 생성 이미지
제26호 태풍 ‘수리개’가 대만 남동쪽 해상에서 강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을 표현한 AI 생성 이미지

수리개로 발달한 뒤에는 세력이 점차 강해질 것으로 예보됐다. 27일 오전 3시에는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약 700㎞ 부근 해상에서 중심기압 985hPa, 최대풍속 초속 27m의 강도 2 태풍이 될 전망이다. 강풍반경은 300㎞, 초속 25m 이상의 바람이 부는 폭풍반경은 100㎞로 예상됐다.

이번 예보에서 가장 강한 세력으로 제시된 시점은 28일 오전 3시다. 당시 수리개는 타이베이 남동쪽 약 500㎞ 부근 해상에 위치하며 중심기압 970hPa, 최대풍속 초속 35m의 강도 3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강풍반경은 360㎞, 폭풍반경은 150㎞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열대저압부의 중심기압 1008hPa와 비교하면 28일 예상 중심기압은 38hPa 낮고, 최대풍속은 초속 20m 빠르다.

한국 영향 여부는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 제공된 예보가 제시한 마지막 시점인 28일 오전 3시의 예상 위치는 대만 남동쪽 해상이다. 예보 시점이 뒤로 갈수록 태풍 중심이 위치할 수 있는 범위도 넓어진다. 70% 확률반경은 24일 80㎞에서 28일 440㎞로 확대된다. 기상청은 다음 정보를 23일 오전 10시 30분께 발표할 예정이다.

귀성길 안개 주의…추석 당일엔 곳곳에 비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 뉴스1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 뉴스1

태풍의 예상 경로와 별개로, 연휴 기간 국내 날씨도 살펴봐야 한다. 제공된 추석 연휴 전망에 따르면 23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오전부터 낮 사이 서해5도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24일은 전국에 구름이 많고, 늦은 밤부터 강원 북부 동해안과 산지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귀성길에는 안개를 주의해야 한다. 23일 오전까지는 내륙을 중심으로, 24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는 서해안과 내륙을 중심으로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도로를 이용한다면 교통안전에 유의하고, 항공편이나 배편을 이용한다면 출발 전 운항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추석 당일인 25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다. 새벽부터 오전 사이 강원 동해안·산지와 경북 북부 동해안에 비가 내리고, 저녁부터는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 중·북부에도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26일에도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중부지방은 새벽까지,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밤까지 비가 내리겠다. 27일은 전국에 구름이 많고 제주도에는 오전까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추석 귀성길 24일 오전·귀경길 25일 오후 가장 혼잡

폭우 속 귀경길 자료 사진 / 뉴스1
폭우 속 귀경길 자료 사진 / 뉴스1

올해 추석 연휴는 24일부터 27일까지다. 지난해보다 연휴가 짧아 귀성·귀경 차량이 특정 시간대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교통연구원의 ‘2026년 추석 연휴 통행실태 조사’에 따르면 연휴 기간 총 이동 인원은 약 3093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3.5% 줄어들 전망이다. 반면 전체 이동 인원의 88.4%가 승용차를 이용하면서 고속도로 하루 평균 통행량은 지난해 541만 대보다 11.8% 늘어난 약 605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차량이 가장 많이 몰리는 날은 추석 당일인 25일이다. 귀성객과 귀경객, 성묘객이 겹치면서 고속도로 통행량이 684만 대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해 추석 당일 641만 대보다 6.7% 많다.

귀성길 정체는 연휴 첫날인 24일 오전, 귀경길 정체는 추석 당일인 25일 오후에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서울 출발 기준 예상 소요시간은 대전 6시간, 부산 10시간 30분, 광주 9시간 30분, 목포 10시간 45분, 강릉 7시간이다. 25일 서울 도착 기준으로는 대전에서 4시간 30분, 부산에서 9시간, 광주에서 7시간 20분, 목포에서 7시간 40분, 강릉에서 5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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