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방촌 어르신에 전한 추석의 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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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뷰티핸즈·신생명나무교회, 밥사랑 잔치와 국악공연으로 나눔 실천

끼니 해결이 어렵거나 거동이 불편해 외부 활동에 제약이 있는 어르신들에게 정성껏 준비한 식사와 명절 선물을 전달하고, 국악과 한국무용 공연을 통해 명절의 즐거움도 함께 나눴다.
소셜서비스 NGO인 (사)월드뷰티핸즈와 신생명나무교회는 지난 22일 엘드림통합돌봄센터에서 ‘추석 한가위 밥사랑 잔치 및 선물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쪽방촌과 독거어르신, 거동이 불편한 독거어르신을 지원하는 ‘대흥동고독생(生)프로젝트’의 하나로 진행됐다. 명절을 맞아 사회적 관심과 돌봄이 필요한 이웃들을 직접 찾아 식사와 선물을 전하고, 문화공연을 통해 정서적인 위로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 정성 담은 식사와 명절 선물 전달
행사에는 월드뷰티핸즈와 신생명나무교회 관계자,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어르신들을 맞이했다. 참석자들은 준비한 식사를 함께 나누며 어르신들의 안부를 확인하고, 추석 명절을 건강하게 보내기를 기원했다.
신생명나무교회와 국제사랑재단, 한전 마포지사, ㈜벡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밥사랑 잔치와 사랑의 명절 선물, 추석 송편 등을 마련했다. 명절 음식과 선물은 평소 외롭게 지내는 어르신들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함께 따뜻한 정을 전하는 시간이 됐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는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직접 찾아가 안부를 묻고 필요한 사항을 살피는 과정 자체가 중요한 돌봄이 된다. 행사 관계자들은 어르신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생활 속 어려움과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약속했다.
장민욱 전도사(해돋는마을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에서는 참석자들이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며 소외된 이웃을 향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 국악과 한국춤으로 명절 즐거움 더해
이번 행사에서는 어르신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국악공연도 펼쳐졌다. 공연은 대흥동고독생(生)프로젝트의 취지에 맞춰 어르신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명절의 흥겨운 분위기를 함께 나누기 위해 준비됐다.
엘드림노인대학합창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이문주 교수의 서도타령이 무대에 올랐다. 이문주 교수는 국가무형유산 제29호 서도소리 이수자로, 서도 지역의 전통 소리를 선보이며 참석자들에게 우리 음악의 멋을 전했다.
김문애 교수와 김문애무용단은 K-한국춤을 선보였다. 전통 춤사위와 현대적인 표현이 어우러진 공연은 행사장에 활기를 더했으며, 어르신들은 박수로 무대에 화답했다.
이와 함께 국가무형유산 경기민요 이수자인 이선민 명창과 이정림, 홍난수 국가무형유산 경기민요 전수자의 경기민요 공연도 이어졌다. 익숙한 가락과 흥겨운 장단이 울려 퍼지면서 참석자들은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손뼉을 치며 공연을 즐겼다.
박형근 찬양사의 공연도 행사 분위기를 한층 따뜻하게 만들었다. 참석자들은 다양한 공연을 감상하며 잠시나마 일상의 외로움과 어려움을 잊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 “소외된 이웃에 더 많은 사랑 나눌 것”
장헌일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나눔에 참여한 관계자와 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장 이사장은 “가장 어렵고 힘든 시기에 소외되고 어려운 쪽방촌과 독거어르신을 비롯해 거동이 불편한 독거어르신께 사랑의 밥퍼와 선물 전달, 흥겨운 공연으로 더 많은 사랑을 나눠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명절을 맞아 어르신들이 따뜻한 식사를 나누고 즐거운 공연을 함께하며 위로받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서 소외된 이웃을 살피고 지속적으로 섬기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대흥동고독생(生)프로젝트는 고독과 빈곤, 건강 문제 등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지역사회 돌봄 활동이다. 단순한 일회성 지원을 넘어 어르신들의 생활을 지속적으로 살피고, 필요한 복지서비스와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쪽방촌 주민과 독거어르신들은 경제적 어려움뿐 아니라 사회적 관계 단절로 인한 고립 문제를 함께 겪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식사 지원과 생활물품 전달, 문화공연, 안부 확인 등이 결합된 통합적인 돌봄이 중요하다.
◆ 지역사회 인사와 봉사자도 함께해
이날 행사에는 이지은 마포갑 지역위원장과 한기영 서울시의원, 남해석 보건복지위원장, 양경수 동장 등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참석자들은 어르신들의 건강과 평안을 기원하고, 지역사회가 소외된 이웃을 함께 돌보는 공동체가 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행사 진행과 어르신 섬김에는 자원봉사자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구훈 장로 자원봉사단장을 비롯해 조승희 엘드림노인대학 강사와 봉사자들은 식사 준비와 배식, 선물 전달, 행사 안내 등을 맡으며 어르신들을 정성껏 섬겼다.
봉사자들은 어르신들이 공연을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자리를 안내하고, 거동이 불편한 참석자들의 이동을 도왔다. 행사 이후에는 준비한 선물과 송편을 빠짐없이 전달하며 명절 인사를 전했다.
이번 행사는 민간단체와 종교기관, 기업, 공공기관, 지역사회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서로 다른 기관과 개인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힘을 보태면서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식사와 선물, 문화공연을 한꺼번에 제공할 수 있었다.
월드뷰티핸즈와 신생명나무교회는 앞으로도 쪽방촌 주민과 독거어르신을 위한 돌봄과 나눔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정기적인 식사 지원과 생활 돌봄, 문화 프로그램 등을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과 정서적 안정을 돕고, 지역사회 안에서 고립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