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시스, 체인링크 6대 기술 표준 탑재…17억 계좌 온체인 금융 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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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시스, 17억 계좌 인프라에 체인링크 6대 기술 표준 탑재
8대 투자은행과 연결된 인포시스, 온체인 금융 확산 나서

인도 IT서비스 대기업 인포시스(Infosys)가 탈중앙화 오라클 네트워크 체인링크(Chainlink)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기관 대상 온체인 금융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두 회사는 9월 22일(현지시각) 이 같은 협력을 공식화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인포시스(NYSE: INFY)는 전 세계 17억 개 이상의 고객 계좌에 뱅킹·결제 인프라를 공급하는 400억달러(약 55조원, 1달러 1,376원 기준) 규모의 글로벌 IT기업이다. 제휴로 체인링크의 여섯 가지 핵심 기술이 인포시스의 금융 인프라에 표준으로 탑재된다.
코인피디아는 이번 제휴가 단일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이 아니라 상호운용성, 컴플라이언스, 데이터, 준비금 검증을 모두 아우르는 방향으로 설계됐다고 짚었다. 인포시스와 체인링크는 대형 금융기관을 온체인 시장과 연결하는 데 협업의 방향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무엇을 표준화하나
제휴의 핵심은 특정 서비스 하나가 아니라 여섯 가지 기술을 하나의 패키지로 표준화하는 데 있다. 크로스체인 상호운용성 프로토콜(CCIP), 체인링크 런타임 환경(CRE), 자동 컴플라이언스 엔진(ACE), 준비금 증명, 데이터 스트림, 데이터 피드가 대상이다.
CCIP는 서로 다른 블록체인 간에 데이터와 토큰을 이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준비금 증명은 토큰화된 자산이 실제로 존재하는지 검증하는 장치이고, 데이터 스트림과 데이터 피드는 온체인 금융 상품에 필요한 실시간 가격 정보를 제공한다. ACE는 규제 기관이 기관 참여를 승인하기 전에 요구하는 컴플라이언스 요건을 처리한다.
크립토브리핑에 따르면 이 조합은 상호운용성, 컴플라이언스, 데이터, 준비금 검증을 한 번에 아우른다. 인포시스가 기존 뱅킹 인프라에 이 기술 스택을 그대로 심어 넣는 방식이어서, 대형 IT 개편 없이도 블록체인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트레이딩뷰는 계약의 성격이 단일 제품 배포가 아니라 표준화라는 점을 강조했다. 대형 시스템 통합업체인 인포시스가 은행·자본시장 고객을 하나의 정해진 채택 경로로 체인링크 전체 제품군에 연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왜 인포시스인가
체인링크는 공식 발표에서 인포시스가 40년 넘게 금융 서비스 분야의 신뢰를 뒷받침해온 경력을 강조했다. 세계 10대 투자은행 중 8곳이 인포시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는 점도 함께 언급했다.
인포시스는 블록체인 신참이 아니다. 2018년 블록체인 기반 무역금융 네트워크 ‘인디아 트레이드 커넥트’를 출범시킨 바 있다. 아시아·유럽·미국 각지의 1급 은행, 중앙은행, 결제망과 오랜 시간 쌓아온 관계도 이번 제휴의 배경으로 꼽힌다.
트레이딩뷰는 인포시스가 대형 시스템 통합업체로서 은행·자본시장 고객사를 하나의 정해진 채택 경로를 통해 체인링크 전체 제품군으로 유도할 수 있다고 짚었다. 기관마다 CCIP, 컴플라이언스 도구, 시장 데이터 서비스를 따로 통합해야 하는 부담을 줄여준다는 의미다.
코인포마니아도 인포시스가 은행·금융 서비스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IT 리더이며, 수십억 건의 거래를 지원하는 방대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제휴가 금융 규제 관할 아래 놓인다는 점도 함께 짚었다.
체인링크 기관 공략 가속…밤텀라인 이어 두 번째 대형 계약
인포시스 제휴는 체인링크가 기관 금융권을 겨냥해 벌이는 연쇄 행보의 일부다. 크립토브리핑에 따르면 체인링크는 9월 초 결제 기술 기업 밤텀라인과도 협력을 발표했는데, 이 계약은 600개 이상 은행과 연간 약 16조달러 거래량을 겨냥했다. 밤텀라인 계약은 국제 은행 송금의 근간인 스위프트와 ISO 20022 메시징 표준을 통해 블록체인 접근을 가능하게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인포시스 제휴는 같은 전략 논리를 다른 규모에서 적용한 사례로 풀이된다. 400억달러 규모의 인포시스는 아시아·유럽·미국 각지 1급 은행, 중앙은행, 결제망과 수십 년간 쌓아온 관계를 이번 계약에 끌어온다.
코인포마니아에 따르면 관련 소식이 알려진 트윗에는 좋아요 158개, 리트윗 28개가 달리며 커뮤니티 반응이 이어졌다. 같은 매체는 체인링크 토큰 LINK의 거래량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고, 시장 전반의 신호도 엇갈리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대형 금융기관들이 신뢰할 수 있는 온체인 솔루션을 찾고 있는 만큼, 제휴가 시장 역학을 넘어선 영향력을 가질 수 있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표준화는 시작일 뿐…실제 자금 이동까지는 시간 필요
관건은 표준화가 실질적인 자금 이동으로 이어질지다. 코인피디아는 발표 시점에서 확인된 건 인프라 채택이며, 공개적으로 드러난 자금 이동 물량은 아직 없다고 짚었다. 두 회사는 금융기관이 체인링크의 기술 스택을 활용해 온체인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경로를 만드는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트레이딩뷰도 제휴 자체가 특정 기관이나 거래 물량을 확정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 채널을 통한 채택 지표가 나타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봤다. 다만 하나의 대형 시스템 통합업체 고객 전체를 대상으로 전체 제품 스택을 기본 진입 경로로 설정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LINK의 기관 금융 스토리를 재평가할 수 있다는 시각도 함께 내놨다.
코인포마니아는 체인링크가 전통 금융 시스템과의 통합 속도, 인포시스의 후속 제휴 여부를 향후 관찰 지점으로 제시했다. 매체는 커뮤니티 반응이 LINK 시장 성과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체인링크의 준비금 증명, 데이터 스트림·데이터 피드, CCIP, ACE 각각의 기능은 규제기관이 요구하는 승인 절차와 직접 맞물려 있다. 인포시스와의 제휴는 온체인 금융 인프라 전반에 걸친 표준 채택 시도라는 의미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