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미쳤어요’ 도발적 제목, 알고 보니 이유 있었다…성준해X나승현 인터뷰
작성일
‘엄마가 미쳤어요’ 28일 첫 방송, 성준해X나승현 인터뷰
두 엄마와 자식들 얽힌 가족 성장기, 관전 포인트 공개

KBS 1TV 새 일일드라마 ‘엄마가 미쳤어요’가 9월 28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을 앞두고 연출을 맡은 성준해 감독과 극본을 쓴 나승현 작가가 작품에 대한 애정과 관전 포인트를 직접 밝힌다. 연출 성준해, 극본 나승현, 제작 판타지오·몬스터유니온이 함께한 작품은 평생 가족만을 위해 살아온 엄마와 평생 자신만을 위해 살아온 엄마, 두 엄마의 원수 같은 자식들이 얽히며 벌어지는 가족 성장기를 그린다. 정민아, 동하, 김희정, 강경헌, 김영옥, 양희경 등이 출연진으로 이름을 올렸다.
9월 28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
‘엄마가 미쳤어요’는 오는 28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KBS 1TV를 통해 첫 방송된다. 연출은 성준해 감독, 극본은 나승현 작가가 맡았고 제작은 판타지오와 몬스터유니온이 함께 진행했다. 판타지오는 지난 21일 한국방송공사와 47억원 규모의 외주제작 계약을 체결했으며 계약기간은 2026년 9월 21일부터 2027년 3월 31일까지 약 6개월가량으로 잡혔다.
일일드라마 특성상 방송 기간 내내 촬영과 편성이 맞물려 돌아가는 구조인 만큼, 계약기간 역시 계약 체결 시점부터 종영 예상 시점까지를 포괄해 짜였다. 판타지오는 지난 7월부터 대본 리딩을 시작으로 촬영 등 제작 준비에 본격 착수해 첫 방송일까지 순차적으로 일정을 밟아왔다.
첫 방송을 앞두고 제작진은 성준해 감독과 나승현 작가의 인터뷰를 공개하며 작품 소개에 나섰다. 두 사람은 제목만큼이나 강렬한 가족 이야기를 예고하면서도, 시청자들이 일상 속에서 떠올릴 수 있는 엄마들의 선택과 감정을 담기 위해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두 엄마와 원수 같은 자식들이 그리는 가족 성장기
작품의 중심축은 상반된 삶을 살아온 두 엄마다. 평생 가족만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온 엄마와 평생 자신만을 위해 살아온 엄마가 있고, 이 두 엄마의 원수 같은 자식들이 얽히며 벌어지는 파란만장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상반된 가치관을 가진 두 엄마의 대비와 그 자식들 사이의 복잡한 관계가 극 전개의 큰 축을 이룬다.
가족 구성원 간 갈등과 화해를 전면에 내세우는 구성으로, 폭넓은 시청층을 겨냥한 일일극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제작진은 대본 리딩부터 촬영까지 제작 전 과정을 함께 이끌며 가족의 갈등과 변화를 그려내는 데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제작에는 판타지오와 몬스터유니온이 참여했으며, 정민아, 동하, 김희정, 강경헌, 김영옥, 양희경 등 세대가 다른 배우들이 한데 모여 각기 다른 결의 엄마와 자식, 연인과 타인의 관계를 풀어낸다. 세대별로 다른 배우들을 배치한 구성 자체가 다층적인 인물 관계를 그리기 위한 장치라는 설명이다.

“어디엔가 미친 사람들의 이야기”…성준해 감독이 본 제목
성준해 감독은 “드라마 연출자로서 KBS 1TV 일일드라마는 고향과도 같은 드라마”라며 “다시 KBS 1TV 일일드라마를 연출하게 돼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엄마가 미쳤어요’라는 도발적인 제목에 먼저 시선이 갔다”고 운을 뗐다.
그는 제목에 담긴 의미에 대해 “제목에 담긴 숨겨진 좋은 의미로 어디엔가 미친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며 “무엇이든 그것을 향해 달려가는 캐릭터들의 고군분투가 주된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소재를 다루면서도 “유쾌하고 재미있게 잘 풀어내고 있다고 자부한다. 아름답게 미치는 엄마들의 이야기가 잘 그려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작품의 키워드로는 ‘평범하지 않은 스토리’, ‘독특하고 다양한 캐릭터’, ‘공감을 극대화하는 배우들의 연기’를 꼽았다.
성 감독은 주인공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재미를 느낄 수 있지만, 주변에 배치된 여러 캐릭터들의 소소한 사연에도 눈을 돌려 달라고 당부했다. 다층적인 인물군이 만들어낼 재미를 언급하며 “다양한 캐릭터들의 소소한 이야기도 관심 가져주면 흥미로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엄마를 역할이 아닌 한 사람으로”…나승현 작가의 기획 의도
극본을 맡은 나승현 작가는 “‘엄마’라는 이름 뒤에 가려진 사람들의 삶을 한 인간이자 한 개인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야기”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가족 안에서 누군가에게는 엄마이고, 누군가에게는 딸이자 아내, 친구인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어떻게 견디고 선택하는지를 그리고 싶었다는 설명이다.
나 작가는 “엄마를 하나의 역할로 판단하기보다 한 사람의 인간으로 바라봐 주신다면 작품을 더욱 깊이 공감하며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각 집마다 저마다의 삶을 치열하게 살아가는 엄마들이 있고, 자식을 사랑하면서도 그 사랑 때문에 상처를 주기도 하며, 자기 삶을 지키고 싶지만 가족 때문에 포기해야 하는 순간을 맞이하는 인물들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인물의 선택과 감정을 좁은 틀에 가두지 않는 시선을 요청한 나 작가는, 극 중 엄마들이 겪는 갈등과 욕망의 배경을 따라가다 보면 일상 속에서 바라보던 가족의 모습도 함께 떠올릴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민아·동하, 다미와 승윤으로 변신…싱크로율 200%
나승현 작가는 주연 배우들과 캐릭터의 싱크로율에 대해 “작가 팀이 매일 하는 말이 있다. 배우들과 캐릭터의 싱크로율은 200%”라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배우 정민아(극 중 다미 역)에 대해서는 “절망 속에서도 다시 자기 삶을 일으켜 세우려는 다미의 에너지를 사랑스럽고 단단하게 보여주실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배우 동하(극 중 승윤 역)에 대해서는 “준비가 철저하고 인물을 끝까지 책임감 있게 끌고 가는 배우”라며 “승윤이 가진 섬세함과 단단함, 쉽게 속을 드러내지 않는 매력을 잘 표현해 주실 것 같아 든든하다”고 전했다. 성준해 감독 역시 정민아를 비롯한 배우들과의 신뢰를 언급하며 “특히 정민아, 김희정 배우와는 이미 다른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어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정민아와 동하가 연기하는 다미와 승윤이 극의 중심에서 서로 다른 방식으로 삶을 견뎌내는 인물이라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나 작가는 이들이 “쉽게 속을 드러내지 않는 매력”과 “다시 일으켜 세우려는 에너지”로 대비를 이루며 극의 긴장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희정·강경헌·김영옥·양희경까지…세대 아우르는 앙상블
주연 외에도 김희정, 강경헌, 김영옥, 양희경 등 관록 있는 배우들이 대거 합류했다. 나승현 작가는 이들과 함께하게 된 것에 대해 “같은 작품을 할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나 작가는 “각 세대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서로 다른 결의 엄마와 자식, 연인과 타인을 만나며 만들어 내는 감정의 밀도가 이 작품의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준해 감독도 “모든 배우들이 연기 면에서 뛰어나다”며 “다른 배우들의 다양한 매력도 드라마를 보시면 금방 찾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특히 배우들의 앙상블이 작품의 큰 축이라는 점을 반복해 언급했다. 나 작가는 “무엇보다 배우들의 앙상블을 꼭 봐주셨으면 한다”고 재차 강조하며, 세대가 다른 배우들이 만나 만들어내는 감정선이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준해 감독 필모…‘다리미 패밀리’ ‘으라차차 내 인생’ 잇는 신작
성준해 감독은 ‘다리미 패밀리’, ‘으라차차 내 인생’ 등을 연출한 바 있으며, 이번 작품으로 다시 KBS 1TV 일일드라마 연출에 나선다. 그는 “KBS 1TV 일일드라마는 KBS의 연속극을 대표하는 드라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그만큼 연출자로서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다소 도발적인 제목을 가지고 태어난 ‘엄마가 미쳤어요’가 정말 좋은 드라마로 기억되기를 소망한다”며 첫 방송을 기다리는 마음을 전했다. 전작들에서 가족 소재를 다뤄온 경험이 새 작품에서도 이어지는 흐름이다.
나승현 작가 필모…‘내 눈에 콩깍지’ ‘미친 사랑’ 이어 세 번째 호흡
나승현 작가는 ‘내 눈에 콩깍지’, ‘미친 사랑’ 등에서 탄탄한 필력을 보여준 바 있다. 성준해 감독과는 이번 작품으로 의기투합해 새로운 호흡을 맞췄다. 나 작가는 시청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로 “시청자분들께 ‘사람 냄새나고 따뜻했던 드라마’로 기억되고 싶다”고 밝혔다.
“웃다가도 마음이 아프고, 때로는 인물들을 통해 자기 가족을 떠올릴 수 있길 바란다”는 말도 덧붙였다. 성준해 감독 역시 같은 취지로 “웃다가도 마음이 찡해지는, 사람 냄새나고 따뜻했던 드라마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해 두 사람의 지향점이 겹친다는 점을 확인시켰다.
SBS ‘김부장’ 종영 후 낙점된 차기 프로젝트
‘엄마가 미쳤어요’는 판타지오가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에 이어 내놓는 차기 드라마다. 판타지오는 ‘김부장’ 흥행 이후 곧바로 새 프로젝트에 착수했으며, 미니시리즈에서 일일드라마로 형식을 옮긴 것이 이번 작품의 특징이다. 회사는 이번 계약 규모가 지난해 매출액 대비 12.41%에 해당한다고 공시했다.
판타지오는 이 계약을 통해 미니시리즈에 이어 일일드라마 영역까지 제작 범위를 넓히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게 됐다. 회사 측은 특정 장르나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시청층을 겨냥한 작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겠다는 방향을 함께 제시했다.
“저 엄마가 왜 저럴까”…나승현 작가가 당부한 관전 포인트
관전 포인트로 나승현 작가는 “‘엄마’들의 삶을 바라보는 시선”을 꼽았다. 그는 “시청자분들이 ‘저 미친 엄마가 왜 저럴까’라는 질문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그 엄마가 어떤 시간을 지나왔고 어떤 상처와 욕망을 가진 사람인지 함께 봐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나 작가는 “무엇보다 배우들의 앙상블을 꼭 봐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하며 배우들이 만들어내는 감정의 밀도에 시청 포인트를 뒀다. 자식을 사랑하지만 그 사랑 때문에 상처를 주기도 하고, 자기 삶을 지키고 싶지만 가족 때문에 포기해야 하는 순간을 맞이하는 인물들의 서사가 극 전반을 관통한다는 점도 함께 짚었다.
KBS 1TV 새 일일드라마 ‘엄마가 미쳤어요’는 오는 28일 저녁 8시 3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