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잣나무잎 추출물, 근육 에너지 대사 회복해 피로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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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 “근육 피로 개선 위한 기능성 소재로 활용될 가능성 확인”

잣나무 잎 추출물의 효능을 국내 연구진이 확인해 주목받고 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한의약융합연구부 이미영 박사 연구팀이 잣나무 잎 추출물이 근육 에너지 대사와 미토콘드리아 관련 기능을 회복해 피로를 개선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팀 “잣나무잎 추출물, 근육 에너지 대사 회복해 피로 개선 가능성 확인”
이미영 박사 연구팀은 산화스트레스를 유도한 동물 모델의 근육세포에 잣나무 잎 추출물을 처리한 결과 활성산소가 감소하고 세포와 미토콘드리아 손상이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지표성분인 람베르티아닉산에서도 유사한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미영 박사 연구팀은 이어 염증으로 피로를 유도한 생쥐에게 잣나무 잎 추출물과 람베르티아닉산을 투여한 결과 감소했던 악력이 회복되고 강제 수영 실험에서 움직이지 않는 시간이 줄어드는 등 피로와 지구력 관련 지표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미영 박사 연구팀은 근육 내부에서도 변화가 확인됐는데, 피로를 유도한 생쥐에게서는 근육의 글리코겐이 약 70% 감소하고 ATP(근육 수축 등 세포 생명 활동에 직접 사용되는 대표적인 에너지 물질)도 줄었지만 잣나무 잎 추출물과 람베르티아닉산 투여 후 관련 지표가 정상 수준에 가깝게 회복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미영 박사는 연합뉴스에 "활용도가 낮았던 잣나무 잎이 근육 피로 개선을 위한 기능성 소재로 활용될 가능성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이미영 박사는 그러면서 "고부가가치 항피로 기능성 소재로 전환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잣나무는 어떤 나무인가?
잣나무는 소나무과 소나무속에 속하는 상록 침엽수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동북부와 러시아 극동 지역 등에 분포한다. 국내에서는 주로 중부 이북의 산지에서 자라며 높이가 20~30m 정도까지 자랄 수 있다. 줄기는 곧게 뻗고 나무껍질은 회갈색을 띠며 오래된 나무는 껍질이 불규칙하게 갈라지는 모습을 보인다. 잣나무는 사계절 내내 잎을 유지하는 상록수이기 때문에 겨울에도 푸른빛을 볼 수 있다.
잣나무의 가장 눈에 띄는 특징 가운데 하나는 바늘처럼 가늘고 긴 잎이다. 잎은 보통 5개씩 한 묶음으로 모여 달리며 소나무 잎보다 비교적 부드러운 편이다. 열매는 흔히 솔방울이라고 부르는 구과 형태로 맺힌다. 잣나무의 구과는 성숙하는 데 시간이 걸리며 그 안에 들어 있는 씨앗이 우리가 식용으로 이용하는 잣이다. 잣은 단단한 껍질 속에 들어 있으며 껍질을 제거한 뒤 먹는다.
잣은 고소한 맛과 향 때문에 예부터 여러 음식에 활용돼 왔다. 죽이나 떡, 한과 등에 넣거나 각종 요리에 고명으로 올려 먹기도 한다. 지방과 단백질 등 여러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지만 열량이 높은 편이어서 한꺼번에 지나치게 많이 먹기보다는 적당량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잣나무는 식용 자원을 제공하는 것뿐 아니라 산림을 이루는 중요한 수종 가운데 하나다. 목재는 비교적 가볍고 가공하기 쉬워 건축재나 가구재 등으로 이용돼 왔다. 나무의 크기가 크고 수형이 단정한 편이어서 조경용으로 심기도 한다. 다만 잣나무는 생육 환경과 병해충의 영향을 받을 수 있어 건강한 산림을 유지하려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