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16.6% 찍더니...한국인이 좋아하는 방송 작품 1위 차지한 '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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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조사, '사랑이 온다' 9월 한국인이 좋아하는 프로그램 1위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이 온다'가 9월 한국인이 가장 즐겨 보는 방송영상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주말 안방극장의 중심으로 떠오른 작품이 시청자 선호도 조사에서도 정상에 서면서 방영 두 달 만에 화제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입증하고 있다.

9월 선호도 1위 '사랑이 온다'…2위 '유부녀 킬러'·3위 '들쥐'


한국갤럽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요즘 가장 즐겨 보는 방송영상프로그램을 물은 결과(2개까지 자유응답)를 최근 발표했다. 이 조사에서 '사랑이 온다'는 선호도 4.9%로 1위를 차지했다.
'사랑이 온다'는 7월 25일 첫 방송 이후 비교적 빠르게 순위를 끌어올렸다. 8월 조사에서 3위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한 달 만에 정상에 오른 것이다. 앞서 상반기 동시간대 방영작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는 6월 최고 3위에 머물렀고, '화려한 날들'은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 두 차례 1위에 오른 바 있다.
2위는 지난 12일 14부작으로 종영한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로 선호도 2.9%를 기록했다.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직장에서는 흉악 범죄자를 처단하는 저격수 '킹피셔'로, 가정에서는 남편과 딸을 살뜰히 챙기는 워킹맘 '유보나'(공효진)로 살아가는 주인공의 이중생활을 그렸다. 현행법의 빈틈을 사적으로 메우는 응징이라는 소재에 윤리적 딜레마를 더하며 관심을 모았다.
3위는 넷플릭스 시리즈 '들쥐'가 선호도 2.4%로 뒤를 이었다. 지난달 28일 전편 10화가 공개된 이 작품에는 류준열, 설경구, 이규형 등이 출연했다. 작품은 의문의 존재 '들쥐'에게 이름, 얼굴,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긴 소설가 '문재'(류준열)와 잃어버린 돈을 회수하려는 사채업자 '노자'(설경구), 그리고 형사 '순용'(이규형)이 들쥐의 정체를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추적 스릴러다.
공동 4위는 각각 선호도 2.2%를 기록한 KBS 1TV 일일드라마 '기쁜 우리 좋은 날'과 ENA 월화드라마 '신병4: 사보타주'가 차지했다.
이어 MBC 예능 '나 혼자 산다'가 2.1%로 6위,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 2'와 KBS 2TV '1박 2일 시즌4'가 각각 2.0%로 공동 7위를 기록했다. EBS '세계테마기행'이 1.7%로 9위, MBN '나는 자연인이다'와 ENA·SBS Plus '나는 SOLO(솔로)'가 각각 1.5%로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20위권에서는 tvN 주말극 '포핸즈'가 1.2%로 진입했고, '놀면 뭐하니?'(1.4%), '유 퀴즈 온 더 블럭'(1.3%) 등 예능도 이름을 올렸다.

하석진·안희연 주연 '사랑이 온다'…자체 최고 16.6%


선호도 1위에 오른 '사랑이 온다'는 깨진 가족의 파편을 모아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인생 한 상을 차려내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이른바 '패밀리 레시피' 드라마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고맙습니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참 좋은 시절' 등의 이경희 작가와 '하나뿐인 내 편'의 홍석구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7월 25일 토요일 저녁 KBS 2TV에서 첫선을 보인 뒤 매주 토·일 방송되고 있다.
극은 오 남매의 맏이로 실질적 가장 역할을 해온 '한규림'(안희연)과 8년 전 헤어진 첫사랑이자 레스토랑 오너셰프인 '김무진'(하석진)이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축으로 삼는다. 어린 시절 유복했으나 부모의 이혼과 아버지의 재혼, 사업 실패를 거치며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반찬가게에서 일하는 한규림의 고단한 삶에 다시 나타난 첫사랑 김무진의 온기가 더해진다. 두 사람을 둘러싼 가족의 갈등과 화해, 출생의 비밀 등이 얽히며 서사가 전개되고 있다. 하석진, 안희연 외에도 박유나, 배정남, 권해효, 윤유선, 류승수, 진경, 강애심, 민진웅, 이주연, 배윤규, 정보민, 박수오, 김민서 등이 출연한다.
'사랑이 온다'는 회차를 거듭하며 시청률을 끌어올렸다. 지난 13일 방송된 16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16.6%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과 다시금 어깨를 나란히 했다. 다만 이후 시청률 흐름은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19일 방송된 17회는 13.8%로 떨어졌고, 20일 18회는 14.5%로 소폭 반등했으나 자체 최고 성적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 가운데 '사랑이 온다'가 26일과 27일 결방 소식을 알렸다. KBS 측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중계방송으로 인해 '사랑이 온다'가 결방된다"고 알리며 "27일 밤 10시에는 '사랑이 온다 1~18회 몰아보기'가 방영될 예정이니 시청자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드라마는 가족 간의 배신과 사랑의 상실 등 굵직한 서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남은 회차에서 두 주인공의 관계가 어떤 결말로 향할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