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기업·주민이 함께 채운 추석" 양평군, '행복꾸러미' 1,000가구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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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가구에 15종 한가득
경기 양평군(군수 전진선)에서 19년째 이어지고 있는 추석 명절 나눔이 올해는 주민과 자원봉사자, 기업과 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축제형 나눔’으로 한층 확대됐다.

지역 축산업계와 기업인들이 힘을 모아 마련한 먹거리와 생활용품을 취약계층 1,000가구에 전달하고, 행사 현장에서는 주민과 봉사자들이 직접 꾸러미를 포장하며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단순한 후원물품 전달을 넘어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공동체 행사로 나눔의 무대를 넓힌 것이다.
양평군은 지난 21일 양평군종합사회복지관에서 양평군축산발전협의회와 양평군기업인협의회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제19회 추석 명절 행복꾸러미 나눔행사 ‘마음 모아 행복나눔축제’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후원기관과 지역단체, 자원봉사자, 주민, 복지관 이용자 등이 함께 참여해 행복꾸러미를 포장하고 나눔 활동을 진행했다.
올해 행사는 기존의 물품 전달 중심 방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지역사회가 직접 참여하는 축제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후원금을 내거나 물품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이 직접 꾸러미를 포장하고 먹거리와 차를 나누면서 ‘나눔의 과정’ 자체를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의 여러 구성원이 한자리에 모여 명절을 앞두고 이웃을 돌보는 공동체의 의미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행복꾸러미 나눔에는 지역 축산업계와 기업인들이 폭넓게 참여했다. 양평군축산발전협의회에는 전국한우협회 양평군지부를 비롯해 양평군가금연구회, 양평군낙농연합회, 대한양계협회 양평육계지부, 대한한돈협회 양평지부, 물맑은양평한우, 양평군사슴연구회, 양평군양봉연구연합회 등이 함께했다.

양평군기업인협의회에서도 양평군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을 비롯해 창대산업, 웰팜넷, 팔복농산, 리뉴얼 라이프, 양평카스크랩, 옥구촌, 다물한과, 중부기획, ㈜에스피케이 등이 힘을 보탰다. 이와 함께 양평축산농협과 대한불교 사회복지재단 등 다양한 기관과 단체가 참여하며 지역사회 전체가 나눔의 주체로 동참했다.
이날 전달된 행복꾸러미는 추석 밥상을 채울 수 있는 다양한 먹거리로 구성됐다. 돼지고기와 삼계닭, 우유, 유산균음료, 메추리알, 사골곰탕, 한과, 다진마늘, 사골진국, 유기농과자, 쌀, 송편, 떡국떡, 레몬착즙 등 모두 15종의 물품을 한 꾸러미에 담았다. 한 가구당 7만2,994원 상당의 물품으로 구성해 지역 내 취약계층 1,000가구에 전달했다.
특히 꾸러미에 담긴 물품 하나하나가 지역의 생산자와 기업, 단체의 후원으로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축산업계가 생산과 연계된 품목을 후원하고 지역 기업과 단체가 다양한 먹거리와 생활물품을 보태면서 지역에서 마련한 자원이 다시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돌아가는 나눔 구조를 만들었다.
꾸러미를 만드는 과정에도 지역사회의 손길이 이어졌다. 양평군종합사회복지관 노인사회활동 1호 봉사단을 비롯해 지역 단체와 개인 자원봉사자들이 행사장을 찾아 정성껏 포장 작업에 참여했다. 후원물품을 한데 모으고 가구별로 전달할 꾸러미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봉사자들이 직접 움직이면서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여기에 요리하는청춘모임과 진향회 동아리는 행사장에 먹거리와 차 나눔 부스를 마련해 참여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물품을 나누는 데서 끝나는 기존의 후원행사와 달리 직접 음식을 나누고 차를 마시며 서로 안부를 묻는 시간을 마련함으로써 축제의 분위기를 더했다. 나눔을 받는 사람과 나누는 사람이 분리되지 않고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하는 행사로 꾸린 것이다.
이번 행복꾸러미 나눔이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지원 규모에만 있지 않다. 2000년대 후반부터 이어져 온 행사가 19번째를 맞으면서 매년 지역의 후원기관과 단체,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지역 대표 명절 나눔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해마다 꾸준한 참여가 이어지면서 양평지역에서 명절을 맞아 서로를 살피는 공동체 문화가 지속되고 있다는 의미도 담겼다.
장석명 양평군축산발전협의회 회장은 “지역의 이웃들이 따뜻하고 풍성한 추석을 보내는 데 작은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여러 사람의 마음이 모여 더 큰 나눔으로 이어지는 만큼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에 지속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이종문 양평군기업인협의회 회장도 “기업과 단체, 주민들이 함께 마음을 모아 이웃에게 따뜻한 명절을 전할 수 있어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고 성장하는 나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지역사회가 보여준 지속적인 나눔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전 군수는 “명절을 맞아 지역의 따뜻한 마음을 이웃과 나눌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행복꾸러미 나눔이 어려운 이웃에게는 따뜻한 위로가 되고, 지역주민에게는 함께 나누는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매년 변함없이 나눔을 실천해 주시는 후원기관과 여러 단체, 자원봉사자와 주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평군은 앞으로도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고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의 나눔문화를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