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장’ 흥행 이을 판타지오 차기작, 47억 계약 걸고 ‘엄마가 미쳤어요’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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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오, KBS와 47억 규모 계약…‘엄마가 미쳤어요’ 28일 첫 방송
‘김부장’ 이어 일일극으로 제작 영역 확장한다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판타지오가 한국방송공사와 손잡고 KBS 1TV 새 일일드라마 ‘엄마가 미쳤어요’ 제작에 나선다. 판타지오는 지난 21일 KBS와 47억원 규모의 외주제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 종영 이후 내놓는 차기 드라마 프로젝트로, 오는 28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47억 규모 제작 계약, 계약기간은 내년 3월까지
판타지오와 KBS가 체결한 ‘엄마가 미쳤어요’ 외주제작 계약 규모는 47억원이다. 계약기간은 2026년 9월 21일부터 2027년 3월 31일까지로, 6개월가량 이어진다. 회사 측은 이 계약 규모가 지난해 매출액 대비 12.41%에 해당한다고 공시했다.
일일드라마 특성상 방송 기간 내내 촬영과 편성이 맞물려 돌아가는 만큼, 계약기간은 계약 체결 시점부터 종영 예상 시점까지를 포괄하는 구조로 짜였다. 판타지오는 이 계약을 통해 미니시리즈에 이어 일일드라마 영역까지 제작 범위를 넓히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게 됐다.

‘김부장’ 종영 이어 낙점된 차기 프로젝트
‘엄마가 미쳤어요’는 판타지오가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에 이어 내놓는 차기 드라마다. ‘김부장’은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 속에 종영한 작품으로, 판타지오는 흥행 이후 곧바로 새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미니시리즈에서 일일드라마로 형식을 옮긴 것이 이번 작품의 특징이다.
회사 측은 특정 장르나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시청층을 겨냥한 작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겠다는 방향을 함께 제시했다. 한 작품 유형에 머무르지 않고 포맷을 넓혀가며 콘텐츠 제작사로서 경쟁력을 쌓아가는 흐름이라는 설명이다.

두 엄마와 원수 같은 자식들…가족 성장기 그린다
‘엄마가 미쳤어요’는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두 엄마와 그 사이에서 얽힌 자식들이 만들어가는 가족 이야기를 중심에 둔다. 평생 가족만을 위해 살아온 엄마와 평생 자신만을 위해 살아온 엄마, 그리고 두 엄마의 원수 같은 자식들이 부딪히며 벌어지는 파란만장한 가족 성장기를 담는다.
가족 구성원 간 갈등과 화해를 전면에 내세우는 구성으로, 폭넓은 시청층을 겨냥한 일일극이라는 점이 강조된다. 상반된 가치관을 지닌 두 엄마의 대비와 그 자식들 사이의 얽힌 관계가 극 전개의 축을 이룬다.

연출 성준해 감독·극본 나승현 작가 호흡
연출은 성준해 감독이 맡고, 극본은 나승현 작가가 집필한다. 두 사람은 대본 리딩부터 촬영까지 제작 전 과정을 함께 이끌며 작품을 완성해왔다. 제작진은 가족의 갈등과 변화를 전면에 내세우는 구성을 통해 폭넓은 시청층을 겨냥한 일일극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일일드라마는 매일 방송되는 편성 특성상 안정적인 대본 공급과 촬영 일정 관리가 관건으로 꼽힌다. 판타지오는 지난 7월부터 ‘엄마가 미쳤어요’ 제작에 본격 착수해 대본 리딩을 시작으로 촬영 등 제작 일정을 순차적으로 진행해왔다.
7월 착수해 9월 28일 첫 방송까지
판타지오는 지난 7월부터 제작 준비에 들어가 대본 리딩을 진행한 뒤 촬영에 착수했다. 이후 제작 일정을 차례로 밟아 오는 28일 KBS 1TV를 통해 첫 방송을 확정했다. 계약 체결부터 첫 방송까지 약 일주일 남짓의 시차를 두고 진행된 셈으로, 사전 제작이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에서 정식 계약이 체결된 흐름이다.
작품은 120부작 규모로 기획됐다. 일일드라마 특유의 긴 호흡 속에서 두 엄마와 자식들의 서사가 어떻게 펼쳐질지가 관심을 받는다.
KBS 1TV 일일극 시간대, 새 주인공 맞이한다
KBS 1TV 일일드라마 시간대는 앞서 122부작으로 기획된 ‘기쁜 우리 좋은 날’이 지난 17일 최종회를 끝으로 종영하며 자리를 비웠다. 해당 작품은 닐슨코리아 기준 최종회 시청률 전국 11.3%, 수도권 9.9%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 시청률로 방송을 마쳤다.
그 뒤를 이어 28일부터 ‘엄마가 미쳤어요’가 같은 시간대 새 얼굴로 나선다. 전작이 다양한 세대의 멜로 가족극으로 안방극장을 찾았던 만큼, 이번 작품이 어떤 색깔의 가족 서사로 시청자들과 만날지가 관심사다.
미니시리즈 넘어 일일극까지, 제작 영역 확장
판타지오는 이번 작품으로 미니시리즈에 이어 일일드라마까지 제작 영역을 넓히게 됐다. 한 작품 유형에 머무르지 않고 포맷을 다변화함으로써 드라마 제작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흐름이다. 회사 측은 특정 장르나 형식에 치우치지 않겠다는 방향도 함께 제시했다.
다양한 시청층을 겨냥한 여러 성격의 작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콘텐츠 제작사로서 역량과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드라마·영화·공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체 지식재산을 확보하고 매니지먼트 사업과의 시너지를 높이겠다는 전략도 함께 제시됐다.
남궁견 회장 “가족 이야기로 폭넓은 공감대 만든다”
남궁견 판타지오 회장은 ‘엄마가 미쳤어요’에 대해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폭넓은 시청자들이 공감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이며 판타지오만의 콘텐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여러 장르의 작품을 지속적으로 제작하며 축적한 경험이 이번 계약으로 이어졌다는 점도 강조했다. 남궁견 회장은 별도로 “작품 라인업을 꾸준히 확대하며 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사업 영역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매니지먼트·콘텐츠 양축 사업, 판타지오는 어떤 회사
판타지오는 2008년 설립된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2014년 코스닥 상장사 에듀컴퍼니와 합병하며 증시에 입성했다. 연예 매니지먼트와 음반 제작·판매, 드라마 제작·투자 등을 주력 사업으로 한다.
회사는 매니지먼트와 콘텐츠 제작을 양축으로 사업을 전개하며, 드라마·영화·공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체 지식재산을 확보해 매니지먼트 사업과의 시너지를 높이는 전략을 펴고 있다.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목표 아래, ‘김부장’과 ‘엄마가 미쳤어요’로 이어지는 드라마 제작 행보가 이러한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