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어르신 146명 '새 일터'…시니어상생마트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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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일자리와 지역돌봄을 한곳에
경기 포천지역 어르신들에게 새로운 일자리의 장이 될 ‘포천시니어상생마트’가 문을 열었다.

노인 맞춤형 임가공과 식음료 판매, 세탁서비스 등 서로 다른 업무를 수행하는 3개 공동체 사업단이 한곳에 모인 복합형 노인일자리 사업장으로, 현재 146명의 어르신이 참여하고 있다.
단순한 소득 보전형 일자리를 넘어 참여자의 경험과 역량을 활용한 일자리와 지역사회 돌봄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포천시(시장 백영현)는 포천시니어클럽이 지난 21일 노인일자리 공동체사업단 전용 사업장인 ‘포천시니어상생마트’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백영현 포천시장과 서과석 포천시의회 의장, 시의원, 주요 내빈, 노인일자리 참여자 등 60여 명이 참석해 새 사업장의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
포천시니어상생마트는 포천시니어클럽이 운영하는 공동체 사업단 가운데 3개 사업단이 함께 입주해 운영되는 노인일자리 복합사업장이다. 참여 어르신들이 자신의 경험과 역량을 살릴 수 있도록 업무를 세분화하고, 각각의 사업단을 통해 서로 다른 형태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먼저 노인 맞춤형 임가공 사업단인 ‘포천활력소’에서는 어르신들이 임가공 관련 업무에 참여하며 일자리를 이어가게 된다. 오랜 시간 축적해 온 경험과 생활 속에서 쌓아온 손기술 등을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업무를 통해 일자리 참여의 폭을 넓히는 방식이다.
고령친화 식음료 판매 사업단인 ‘웰플러스’도 포천시니어상생마트 운영의 한 축을 담당한다. 식음료를 판매하는 과정에서 어르신들이 직접 고객을 만나고 업무를 수행하면서 소득을 창출하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와의 접점을 확대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일자리 참여를 통해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고 지역 주민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기능도 기대된다.

세 번째 사업단인 ‘포천빨랫골’은 다른 두 사업과 비교해 지역사회 복지와의 연계성이 더욱 크다. 통합돌봄 대상자와 장기요양시설 등을 대상으로 세탁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노인일자리 창출과 함께 지역 내 돌봄서비스 지원 기능까지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포천빨랫골은 지역 내 통합돌봄기관 및 장기요양시설과 협력해 세탁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세탁이라는 일상생활 서비스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대상자의 생활을 지원하면서 관련 시설의 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어르신들에게는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구조다. 노인일자리와 지역돌봄을 별개의 사업으로 나누지 않고 서로 연결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사업의 특징이 드러난다.
현재 포천시니어상생마트 내 3개 사업단에는 모두 146명의 어르신이 참여하고 있다. 참여자들은 각자의 경험과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일자리를 통해 직접 소득을 창출하고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게 된다. 단순히 일자리를 제공하는 데 머물지 않고 어르신들이 자신의 역할을 갖고 지역사회 안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
노인일자리는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지역사회에서 소득뿐 아니라 사회적 관계와 활력을 유지하는 수단으로도 기능한다. 특히 참여자의 연령과 건강 상태, 경험 등이 서로 다른 만큼 일률적인 업무보다 개인의 특성과 역량을 고려한 맞춤형 일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포천시니어상생마트는 임가공, 판매, 서비스 등 서로 다른 사업을 한 공간에서 운영함으로써 참여자들이 자신의 상황에 맞는 업무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했다.
사업장 이름에 ‘상생’을 담은 것도 노인일자리의 의미를 지역사회 전체로 확장하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어르신에게는 안정적인 활동과 소득을 제공하고, 지역사회에는 필요한 서비스를 공급하는 구조를 만들어 일자리와 복지의 연결고리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포천빨랫골을 통해 통합돌봄기관과 장기요양시설 등에 필요한 세탁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지역사회 내 돌봄 기능을 보완하는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손용민 포천시니어클럽 관장은 개소식에서 지역 노인복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데 대한 감사의 뜻을 밝히며 사업 확대 의지를 나타냈다. 손 관장은 “포천시와 함께 노인복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감사하다”며 “경기도와 포천시의 적극적인 협조로 마련된 사업인 만큼, 더 많은 양질의 노인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노인일자리 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시 역시 이번 사업을 노인복지와 지역사회 발전을 함께 연결하는 사업으로 보고 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어르신이 행복한 도시가 모든 세대가 살기 좋은 도시다”며 “포천시니어상생마트가 어르신들에게는 든든한 일터가 되고, 지역사회에는 노인일자리의 가치를 알리는 소통과 상생의 공간으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포천시니어클럽은 이번 포천시니어상생마트 개소를 계기로 공동체사업단의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노인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