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열린 도시 영종" 손화정 구청장, 취임 첫 지방외교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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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교류의 가교 될 것

인천 영종구가 출범 이후 첫 지방외교 행보에 나섰다. 손화정 영종구청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대규모 외교 행사에 참석해 한중 양국의 우호와 교류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대한민국의 관문이자 글로벌 공항도시인 영종을 국제 교류의 가교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손화정 영종구청장
손화정 영종구청장

새롭게 출범한 영종구가 지역 행정을 넘어 국제도시를 지향하는 지방외교의 첫 무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손화정 인천광역시 영종구청장은 지난 20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컨벤션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한중 수교 34주년 및 추석 국경절 기념 천인 연합 문화 행사’에 참석해 양국 간 우호 증진의 메시지를 전했다.

행사에는 손 구청장을 비롯해 주한 중국 대사와 관계자, 한중 양국의 주요 인사, 재외동포와 시민 등이 참석해 양국의 문화와 우의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한중 수교 34주년을 기념하고 한국의 추석과 중국의 국경절을 계기로 양국 국민의 문화적 공감대와 교류를 넓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한중 양국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되새기는 자리라는 점에서, 영종구 출범과 함께 지역의 국제적 역할을 강조하고 있는 손화정 구청장에게는 취임 이후 첫 대규모 외교 행사라는 의미도 컸다.

손 구청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영종이 가진 지리적·도시적 특성을 강조했다. 손 구청장은 “하늘길을 통해 한국과 세계를 가장 빠르게 연결하는 대한민국의 관문이자 글로벌 공항도시 영종에서 양국의 우정을 나누는 행사가 열리게 된 것은 매우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영종은 인천국제공항을 기반으로 국내외 인적·물적 교류가 이어지는 국제 관문도시라는 점에서 이날 행사와도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손 구청장은 이러한 영종의 도시 특성을 바탕으로 지역의 국제적 역할을 보다 확대하겠다는 메시지를 내놨다. 지방정부 차원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영종이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을 연결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향이다.

한중 관계에 대해서도 손 구청장은 양국이 오랜 시간 문화와 경제, 인적 교류를 이어온 가까운 이웃이자 동반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수교 34주년을 맞은 한중 관계를 평가하며 “오랜 역사 속에서 문화를 나누고 경제와 인적 교류를 통해 긴밀하게 협력해 온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동반자”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어 표현인 ‘中韩两国,毗邻而居,情深谊长’, 즉 ‘중한양국, 비린이거, 정심의장’이라는 문구를 직접 언급하며 양국이 지리적으로 가까울 뿐 아니라 오랜 교류를 통해 깊은 유대와 우정을 쌓아왔다는 의미를 전했다. 한중 양국의 관계를 단순한 인접 국가 간 관계가 아니라 문화와 경제, 사람과 사람의 교류를 통해 이어져 온 관계로 강조한 것이다.

이날 손 구청장이 특히 강조한 부분은 영종의 미래 역할이다. 영종구가 지향하는 도시 정체성을 ‘세계로 열린 글로벌 자치 도시’로 제시하면서 국제 교류와 협력을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영종이 가진 공항과 국제적 접근성을 바탕으로 한중 간 교류는 물론 세계 각국과의 지방외교에도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손 구청장은 이번 행사의 의미에 대해서도 양국 국민의 마음을 잇는 문화적 가교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의 추석과 중국의 국경절 시기에 맞춰 열린 행사가 두 나라 국민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신뢰를 쌓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 지방정부 차원의 국제교류가 행정기관 간 공식적인 교류를 넘어 시민과 동포, 문화와 사람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메시지도 담겼다.

영종구가 출범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손 구청장이 첫 대외 지방외교 무대로 한중 문화교류 행사를 선택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새롭게 출범한 자치구의 위상과 역할을 지역 내부에만 한정하지 않고 국제적인 관점에서 설정하고, 영종이라는 도시가 지닌 특성을 지방외교와 연결하려는 행보로 읽힌다.

특히 영종은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해외 도시와 직접 연결되는 관문이라는 점에서 국제교류를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춘 도시다. 손 구청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이러한 도시 특성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행정구역의 출범을 계기로 주민 생활과 도시 발전뿐 아니라 국제사회와의 교류와 협력에서도 영종의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손 구청장은 “영종구는 세계로 열린 글로벌 자치 도시”라며 “앞으로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과의 교류 협력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늘 열린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