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이후 최대 폭 반등…'이곳'에 몰린 역대급 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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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하락과 유가 안정이 몰고 온 기술주 반등
인공지능 반도체 기업 집중 부각, 나스닥 2.26% 급등

미국 뉴욕 증시가 국채 금리 하락과 유가 안정세에 힘입어 인공지능 관련 기술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며 8월 초 이후 가장 큰 일간 상승 폭을 기록했다.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2026년 9월 21일 마감된 장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6.19포인트(0.71%) 오른 52,048.83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4.20포인트(1.49%) 상승한 7,764.70을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599.55포인트(2.26%) 급등한 27,122.09로 장을 감았다. 주간 단위 하락세를 이어가던 주요 지수는 채권 시장의 수익률 안정과 국제 유가 후퇴가 투자 심리를 개선하면서 동반 반등에 성공했다.

장 초반 시장은 채권 시장에서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향방을 주목하는 가운데 국채 수익률 하락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최근 5%를 넘어섰던 고점에서 벗어나 4.95%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기술주에 집중되었던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게 완화됐다. 국제유가 시장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96달러 선으로 3% 넘게 하락한 점도 물가 상승 압력 완화 기대를 키우며 증시 상승의 주요 발판이 됐다.

종목별로는 인공지능 반도체 및 첨단 기술 기업들이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메타 플랫폼스(META)는 11.34% 폭등하며 대형 기술주 중 가장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반도체 기업 인텔(INTC)은 마이크로 LED 패키징(반도체 칩을 전자기기에 연결할 수 있도록 포장하는 후공정 기술) 분야 협력 소식이 전해지며 12.14% 뛰어올랐다.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AMD)는 주요 AI 가속기 제품의 가격 인상 계획이 알려진 가운데 9.95% 상승했다.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TSLA)는 3.03% 올랐고 엔비디아(NVDA)와 마이크로소프트(MSFT)도 각각 2.30%, 1.59% 상승했다. 알파벳(GOOGL)은 1.55%, 아마존(AMZN)은 1.87% 올랐으며 애플(AAPL)은 0.85% 상승 마감했다. 제약사 엘리 릴리(LLY)는 1.04% 상승하며 제약·바이오 섹터 상승을 견인했다.

유가 하락의 직격탄을 맞은 에너지 관련 종목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엑손모빌(XOM)이 3.20% 하락했고 셰브론(CVX)도 2.79% 떨어졌다. 금융 및 전통 소비재 섹터에서도 일부 조정이 나타났다. 버크셔 해서웨이(BRK-B)는 1.52% 하락했으며 코카콜라(KO)는 1.28% 내렸다. 시장 전문가들은 에너지 가격 하락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현상) 우려를 줄여주는 유의미한 변수이지만 정유 기업들의 수익성에는 단기적인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했다.

정규장 마감 이후 진행된 시간외 거래에서 지수 선물은 큰 변동 없이 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향후 발표될 경제 지표와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의 발언을 대기하며 관망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이번 반등은 최근 몇 주간 주식 시장을 압박했던 높은 시중 금리와 원자재 가격에 대한 불안감이 일시적으로 완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투자자들이 인공지능 관련 실적 성장성에 다시 주목함에 따라 기술주로의 자금 유입이 재개된 점도 지수 상승폭을 늘린 요인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주요국의 통화정책 기조와 외교적 상황 변화가 주식 시장의 추세적 반등 여부를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