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X형사2’ 최종회 11.8%, 시즌1 넘어선 이유 있었다…안보현·정은채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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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X형사2’ 최종회 11.8%로 시즌1 넘어서며 종영
안보현·정은채, 유성원 검거 과정과 정은채 연속 흥행 조명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2’가 지난 19일 방송된 최종회(14회)에서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11.8%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이는 2024년 방영된 시즌1 최고 시청률 11%를 넘어선 성적이다. 안보현이 연기한 진이수와 정은채가 연기한 주혜라가 연쇄살인범 유성원(유승호 분)과 배후 세력을 검거하는 과정을 그린 최종회는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후속작으로는 10월 9일부터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가 방송된다.
최종회 11.8%, 시즌1 최고 기록 넘어서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방송된 ‘재벌X형사2’ 최종회 14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11.8%를 기록했다. 이는 2024년 방영된 시즌1의 최고 시청률 11%를 뛰어넘은 수치로, 시즌을 거듭하며 더 높은 성적으로 마무리한 사례다. 같은 날 동시간대에 방송된 토요 미니시리즈 ‘포핸즈’의 시청률 6.8%도 크게 앞섰다.
2049 시청률 역시 평균 3.5%를 돌파하며 토요일 전체 방송 중 1위를 수성했다. 직전 회차인 13회(18일 방송)가 9.4%를 기록한 데 이어 최종회에서 11.8%까지 상승, 2.4%포인트 오른 수치로 마지막 방송을 장식했다. 13회와 14회 모두 자체 최고 시청률을 새로 썼다.

1회부터 최종회까지, 시청률 롤러코스터
‘재벌X형사2’는 1회 6.1%로 출발했으나 방영 2주차에는 5%대로 하락하며 순탄치 않은 초반을 보냈다. 이후 6~7%대에서 등락을 반복했고, 14부작 반환점인 8회에서 7.9%를 기록한 뒤로는 좀처럼 8%의 벽을 넘지 못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같은 시간대 먼저 방영을 시작해 시청층을 확보한 경쟁작이 8~9%대 시청률로 앞서가면서 접전이 계속됐다. 그러나 지난 12일 해당 경쟁작이 10.7% 자체 최고 기록과 함께 먼저 종영하자, 18일 방송된 13회가 곧장 9.4%로 뛰어올랐고 최종회 14회에서는 11.8%까지 치솟았다. 결말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시점에서 경쟁작 종영 후 시청층을 흡수한 결과로 풀이되지만, 종영한 경쟁작보다도 높은 성적을 곧바로 기록했다는 점에서 자체 화제성 상승 폭이 뚜렷했다.

최종회 하이라이트, 주혜라와 유성원의 최후 대치
최종 에피소드는 진이수와 강력1팀이 연쇄살인범 유성원과 그 배후 세력을 검거하는 과정이 이전 회차보다 몰입감 있게 그려졌다. 하이라이트는 주혜라와 그가 오랫동안 추격해온 유성원 사이의 최후 대치 장면이다. 주혜라는 총에 맞아 유성원의 살인 전시 품목으로 추가되는 것처럼 보였으나, 이는 진이수와 사전에 계획한 함정이었다.
진이수는 이 상황을 이용해 유성원의 자백을 끌어내고, 이를 실시간으로 중계해 유성원을 궁지로 몰아넣었다. 권선징악의 구도로 마무리된 결말은 시즌 전체를 관통한 미스터리 서사에 마침표를 찍는 장면으로 그려졌다.

정은채, 주혜라 역으로 그려낸 베테랑 형사
정은채는 극 중 강하경찰서 강력1팀장 주혜라 역을 맡아 단단한 눈빛과 절제된 말투로 베테랑 형사의 면모를 보여줬다. 진이수와의 재치 있는 티키타카는 물론 통쾌한 액션까지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는 평이 나온다.
극 후반부에는 연쇄살인범 유성원의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목숨을 건 추격전과 서늘한 심리전을 펼치며 메인 미스터리를 완성도 높게 이끌었다. 피해자 유가족 앞에서 보여준 절제된 감정 연기와 총구 앞에서도 물러서지 않는 카리스마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안보현, 진이수로 돌아온 재벌 형사
안보현이 연기하는 진이수는 철없던 재벌 3세가 형사가 돼 성숙한 인간으로 성장하는 인물이다.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는 새로운 팀장 주혜라와 함께 강력1팀을 이끌며 사건을 풀어나가는 구조로 이야기가 전개됐다. 제작진은 새 팀장의 합류로 만들어지는 케미스트리를 “유쾌상쾌통쾌 도파민 터지는 사이다 수사”라고 소개한 바 있다.
수사가 막힐 때마다 자금력을 동원하는 진이수의 캐릭터성은 시즌1부터 이어진 설정으로, 최종회에서도 유성원을 함정에 빠뜨리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진이수와 강력1팀의 협업은 시즌 내내 극의 중심축을 이뤘다.
유승호, 유성원의 서늘한 이중성
극의 메인 빌런인 유성원을 연기한 유승호는 회차를 거치며 겉모습과 속내 사이의 간극을 보여주는 연기로 서스펜스를 이어갔다. 앞서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12회 선공개 영상에서는 유성원이 극 중 인물 최동구에게 친절하게 대하다가, 등을 돌리는 순간 “주인 잃어버린 개 같네”라며 표정을 바꾸는 장면이 담겼다.
이 같은 이중성은 처음 등장한 설정이 아니다. 앞서 9회 방송에서 진이수가 유성원의 작업실을 찾아 조각 작품의 의미를 캐묻자, 유성원은 “왜? 비밀인데?”라며 “나는 잊을 수 없는 순간들이 있어. 모든 것들이 다 기억나는 순간”이라는 알 듯 모를 듯한 답을 내놓기도 했다. 조각가로서 은밀한 서사를 지닌 인물이라는 설정은 최종회에서 진이수와 강력1팀에 의해 그 실체가 완전히 드러났다.
정은채, 두 작품 연속 자체 최고로 입증한 저력
정은채는 올해 초 방송된 ‘아너 : 그녀들의 법정’에 이어 ‘재벌X형사2’까지 연속으로 자체 최고 시청률로 작품을 마무리했다. 결이 다른 두 작품에서 모두 유종의 미를 거두며 장르와 캐릭터를 가리지 않는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드라마를 마친 정은채는 영화계로 활동을 이어간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해 오는 10월 8일 영화 ‘멜랑콜리아’ 특별 상영 후 배우 샤를로트 갱스부르와 함께 관객과의 대화에 나설 예정이다.
후속작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 10월 9일 첫 방송
‘재벌X형사2’ 후속으로는 오는 10월 9일부터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가 SBS 금토드라마로 방송된다. ‘재벌X형사2’는 ‘신이랑 법률사무소’부터 이어지고 있는 SBS 금토드라마의 두 자릿수 시청률 행진 중 한 편으로 자리매김하며 종영했다. 후속작이 이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첫 방송 이후 확인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