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참여형 청렴주간으로 신뢰행정 다진다
작성일
선포식부터 청렴 페스타까지…직원·군민 함께하는 소통형 프로그램 운영

장흥군은 21일부터 29일까지 ‘민선9기 청렴 장흥의 첫걸음’을 주제로 ‘2026년 청렴주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청렴주간은 민선9기 출범에 맞춰 공직자들의 청렴 실천 의지를 다지고, 청렴을 특정 부서나 일부 직원만의 과제가 아닌 조직 전체의 기본 가치로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기존의 일방적인 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직원과 군민이 직접 참여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법령과 제도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일상 속에서 청렴의 의미를 생각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체험과 문화행사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 간부부터 저연차까지 함께한 청렴 선포식
장흥군은 21일 군청 1층 현관에서 ‘청렴주간 선포식’을 열고 청렴 실천을 위한 첫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행사에는 사순문 장흥군수를 비롯한 간부공무원과 노조위원장, 저연차 공무원 등이 함께 참석했다.
선포식에서는 참석자들이 ‘청렴·공정·책임·신뢰·소통·실천’ 등 여섯 가지 가치를 담은 청렴퍼즐을 함께 완성했다. 퍼즐 조각을 맞추는 과정에는 직급과 세대가 다른 공직자들이 모두 참여해 청렴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조직 구성원 전체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행사는 관리자급 공무원들이 청렴을 강조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조직의 모든 구성원이 함께 실천 의지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특히 공직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저연차 직원들이 참여하면서 세대 간 소통과 공감의 장도 마련됐다.
장흥군은 청렴행정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제도 개선과 함께 조직문화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앞으로도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내고 참여할 수 있는 청렴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 반부패 법령 이해 높이는 청렴 특강
청렴주간 둘째 날인 22일에는 군청 대회의실에서 ‘반부패·청렴 특강’이 열린다. 장흥군은 국민권익위원회 청렴교육 전문강사를 초빙해 공직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주요 반부패 법령과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강에서는 청탁금지법과 이해충돌방지법, 공무원 행동강령 등이 주요 내용으로 다뤄진다. 공직자가 업무를 수행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부정청탁과 사적 이해관계, 금품 수수, 외부 활동 등과 관련한 기준을 이해하고, 상황별로 올바르게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춘다.
장흥군은 법령의 조항을 단순히 전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실무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사례와 질의응답을 통해 직원들의 이해도를 높일 방침이다. 이를 통해 청렴을 추상적인 구호가 아니라 민원 처리와 업무 수행 과정에서 구체적으로 적용해야 하는 행동 기준으로 인식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 추석 맞아 군민 의견 듣는 청렴 보름달
23일에는 군청 1층 로비에 ‘청렴 보름달 게시판’이 설치된다. 추석을 앞두고 마련되는 이 게시판은 직원뿐 아니라 군청을 방문하는 민원인도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참여자들은 청렴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바라는 점이나 행정에 대한 개선 의견, 공직사회에 기대하는 모습 등을 게시판에 적어 제안할 수 있다. 군은 명절을 상징하는 보름달과 소망의 의미를 청렴과 연결해, 청렴행정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자연스럽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청렴 보름달 게시판은 공직자 내부의 목소리뿐 아니라 군민의 의견을 듣는 소통 창구로도 활용된다. 행정서비스를 직접 이용하는 주민들이 느끼는 불편이나 개선사항을 수렴하고, 군민이 바라는 청렴행정의 방향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흥군은 게시판에 제시된 의견을 향후 청렴시책과 조직문화 개선에 참고할 계획이다. 군민의 목소리를 형식적으로 수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행정에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청렴정책의 실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 사진과 공연으로 만나는 참여형 청렴
28일에는 직원들이 청렴을 보다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청렴 네컷 사진관’이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청렴 문구와 소품을 활용해 자유롭게 사진을 촬영하고, 현장에서 사진을 인화해 간직할 수 있다.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청렴이라는 주제를 일상적인 문화활동과 결합해 직원들의 참여도를 높이고, 동료 간 자연스러운 소통을 이끌어내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사진 촬영 과정에서 청렴의 의미를 되새기고, 구성원들이 함께 조직문화를 만들어간다는 소속감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청렴주간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장흥군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청렴 페스타’가 열린다. 청렴 페스타는 청렴 샌드아트와 청렴 강연, 판소리, 청렴 미니골든벨 등을 결합한 참여·공감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샌드아트 공연을 통해 청렴의 가치와 의미를 시각적으로 전달하고, 강연과 판소리 공연으로 청렴에 대한 공감대를 넓힐 예정이다. 또 청렴 미니골든벨을 통해 직원들이 반부패 법령과 청렴 관련 상식을 쉽고 재미있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사순문 장흥군수는 “청렴은 어느 한 부서나 일부 직원만의 과제가 아니라 모든 공직자가 함께 실천해야 할 군정의 기본 원칙”이라며 “민선9기에는 소통과 참여를 바탕으로 군민이 신뢰할 수 있는 청렴한 공직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장흥군 관계자는 “이번 청렴주간을 계기로 청렴을 어렵고 딱딱한 제도가 아니라 일상 속에서 함께 실천하는 가치로 인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직원과 군민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청렴행정에 대한 공감과 신뢰를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장흥군은 앞으로도 청렴교육과 제도 점검, 군민 의견 수렴, 조직문화 개선을 연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공직자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고,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신뢰행정을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