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경찰, 추석 앞두고 취약지 합동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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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제안 반영해 여성안심귀갓길·하천변 집중순찰

주민 의견을 통해 발굴한 범죄취약지를 직접 점검하고, 야간 보행환경과 방범시설 등 현장 위험요인을 확인해 안전한 명절 분위기 조성에 힘을 보탰다.
함평경찰서는 지난 18일 광역예방순찰대와 자율방범대 등 30명이 참여한 가운데 주민 의견으로 선정된 범죄취약지 2개소에서 합동순찰과 현장점검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추석 연휴 기간 증가할 수 있는 각종 범죄와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주민들이 평소 생활하면서 느끼는 불안 요소를 실제 경찰 활동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단순한 순찰에 그치지 않고 주민들이 제시한 의견을 바탕으로 취약지역의 환경과 방범 실태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 주민 목소리에서 출발한 예방순찰
함평경찰서는 앞서 여성일상지킴이 간담회를 열고 지역 주민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범죄 불안요인과 개선이 필요한 장소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주민들은 늦은 시간 귀가하는 여성과 학생들이 이용하는 길, 조명이 부족해 야간 보행에 불편을 겪는 구간 등을 주요 취약지로 제시했다.
경찰은 간담회에서 수렴한 의견을 검토해 현장 확인이 필요한 장소를 선정하고, 이번 합동순찰 대상에 포함했다. 주민들이 직접 제보하거나 제안한 내용을 순찰과 시설 점검으로 연결함으로써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범죄예방 활동을 추진한 것이다.
순찰에는 광역예방순찰대뿐 아니라 자율방범대원들도 함께 참여했다. 민간과 경찰이 현장을 공동으로 살피면서 지역 사정에 밝은 주민들의 경험과 경찰의 범죄예방 전문성을 함께 활용했다.
◆ 여성안심귀갓길 주변 집중 점검
합동순찰대는 원룸과 초등학교, 고등학교 등이 위치한 여성안심귀갓길을 중심으로 범죄취약요인을 살폈다. 학생과 주민들의 이동이 잦은 구간인 만큼 골목길 주변의 시야 확보 여부와 보행환경, 야간 순찰 필요성 등을 확인하며 집중순찰을 진행했다.
특히 늦은 시간 귀가하는 주민들이 불안감을 느낄 수 있는 장소를 중심으로 주변 환경을 세밀하게 점검했다. 인적이 드문 구간과 주거시설 주변, 학교 인근 등에서 범죄 발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요인이 있는지 확인하고, 주민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개선사항을 살폈다.
경찰은 명절 기간 귀성객과 주민들의 이동이 늘어나는 만큼 여성과 학생 등 범죄 취약계층이 안심하고 이동할 수 있도록 순찰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역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인 예방활동을 통해 범죄에 대한 불안감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 영수천변길 야간 조도 확인
영수천변길도 주요 점검 대상에 포함됐다. 이곳은 야간 시간대 주변이 어둡고 보행자 시야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길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불안감을 느낄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된 장소다.
합동순찰대는 현장을 걸으며 야간 조도와 주변 환경을 확인하고, 보행자 입장에서 위험하거나 불편하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을 점검했다. 어두운 구간의 위치와 주변 시설 상태, 순찰이 필요한 시간대 등을 살피며 범죄예방을 위해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확인했다.
야간 보행환경은 범죄 발생 가능성뿐 아니라 주민들의 일상적인 안전과도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경찰은 현장점검 결과를 토대로 관계기관과 협의해 조명 보강이나 방범시설 개선 등 필요한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다.
◆ 관계기관 협업으로 환경개선 추진
함평경찰서는 이번 합동순찰에서 확인된 범죄취약요인을 관계기관과 공유하고, 지역 환경에 맞는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경찰 순찰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조도와 시설 문제는 관련 기관과 협업해 방범시설을 보강하고, 주민들이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추석 연휴를 전후해 범죄취약지역에 대한 순찰을 이어가고, 주민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예방활동에 반영할 예정이다. 일회성 점검에 그치지 않고 현장 확인과 개선, 사후 점검이 이어지는 방식으로 지역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함평경찰서 관계자는 “주민들이 직접 제시한 의견을 현장에서 다시 확인하고 실질적인 개선으로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추석 명절을 앞두고 주민들이 보다 안심하고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범죄취약지역에 대한 선제적인 예방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과 지역 주민, 자율방범대가 함께 참여하는 협력 치안을 강화해 안전한 함평을 만들어가겠다”며 “주민들도 범죄가 우려되는 장소나 안전상 불편사항을 적극적으로 알려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