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찝찝해서 환불했다” 200만원 아이폰18 프로 심각한 오류 속출... 소비자 불만 폭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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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 환불 및 교환 요구 잇따라

애플이 최근 출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아이폰18 프로 및 아이폰18 프로맥스 기기에서 사용 중 전원이 무작위로 꺼진 후 다시 켜지는 패닉풀 현상이 연속적으로 발생해 소비자들의 환불 및 교환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기기 잠금을 해제하는 페이스ID와 간편 결제 시스템인 애플페이를 구동하는 과정에서 시스템이 강제로 재부팅되는 사례가 국내외를 막론하고 다수 보고됐다.
현재 해당 기기 결함이 운영체제인 소프트웨어의 오류인지, 기기 자체의 하드웨어 결함인지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며 애플코리아는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 기기 이용자 커뮤니티인 아사모에는 아이폰18 프로 시리즈를 구매한 직후 패닉풀 현상을 경험했다는 게시물이 연이어 등록됐다.
기기 구매자들은 최소 200만원에 육박하는 고가 기기에서 치명적인 시스템 오류가 발생한 것에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커뮤니티의 한 이용자는 기기 사용 중 화면이 멈추고 전원이 차단되는 현상을 겪었다며 "200만원짜리 폰이 왜 이렇게 부실하냐"고 지적하며 동일 증상 반복 시 서비스센터에 방문할 계획임을 알렸다.
다른 이용자는 간편 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에 접속하는 순간 기기 전원이 나갔다며 아이폰 분석 데이터에 기록된 패닉풀 로그 화면을 증거로 제시했다.
이 이용자는 "이미 데이터도 다 옮겼는데 이걸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불만을 표출했다.
아이폰18 프로맥스의 초기 설정을 완료한 뒤 애플페이 내에서 페이스ID 기능을 확인하려다 강제 재부팅을 겪었다는 사례도 추가로 보고됐다.
단순한 오류 호소를 넘어 서비스센터를 통한 기기 교환 및 결제 취소 사례도 확인됐다.
한 커뮤니티 회원은 "아이폰18 프로 패닉풀 현상으로 서비스센터에서 교환해 준다고 했다"며 불량 판정을 통한 기기 교환 절차를 밟았음을 알렸다.
기기 자체를 환불 처리한 소비자도 등장했다.
해당 소비자는 패닉풀 발생 직후 오프라인 매장인 애플스토어를 방문해 환불을 진행했다.
그는 매장 직원으로부터 해당 현상이 기기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오류라는 안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10년 전부터 아이폰을 써왔는데 패닉풀이 온 건 처음이라 찝찝해서 환불했다"고 명확한 환불 사유를 남겼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동일한 기기 이상 증상이 연이어 보고됐다.
미국의 대형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이용자는 본인이 구매한 아이폰18 프로 기기에서 약 5회에 걸쳐 강제 재부팅 현상이 발생했다고 기록했다.
그는 주로 페이스ID를 작동하는 과정에서 시스템 오류가 발생했으며 매번 기기 시스템 내부에 패닉풀 명칭의 오류 로그가 저장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류 발생 순간을 영상으로 촬영해 증거로 남기기도 했다.
또 다른 레딧 이용자는 아이폰18 프로맥스를 수령한 지 24시간이 경과하지 않은 시점에 페이스ID 사용 중 3회 애플 월렛 로딩 과정에서 1회의 강제 재부팅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이 이용자는 기기를 공장 초기화 상태로 되돌린 이후에도 애플뮤직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는 도중 다시 재부팅 현상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패닉풀은 아이폰을 구동하는 운영체제가 예기치 않은 시스템 충돌이나 하드웨어 응답 지연을 감지했을 때 기기 손상을 막기 위해 시스템을 강제로 정지시키고 자동으로 재부팅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아이폰 이용자는 기기 내부의 설정 메뉴에서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 항목으로 진입한 뒤 분석 및 향상 탭의 분석 데이터를 누르면 기기에 남은 오류 기록을 열람할 수 있다.
해당 화면에서 영문자 패닉풀로 시작하는 로그 파일이 존재한다면 기기가 시스템 충돌로 강제 종료됐음을 의미한다.
신형 아이폰 출시 직후 시스템 강제 재부팅 문제가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4년 출시됐던 아이폰16 시리즈에서도 판매 초기 일부 기기에서 사용 중 전원이 갑자기 차단되거나 스스로 재부팅되는 현상이 다수 신고됐다.
당시 애플은 기기 자체의 물리적 결함이 아닌 운영체제 결함으로 판단하고 이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배포해 관련 오류를 수정했다.
이번 아이폰18 프로 시리즈의 패닉풀 원인에 대해 애플 본사는 관련 데이터를 수집해 상황을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한국 법인인 애플코리아는 구체적인 장애 원인이나 향후 대처 방안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아이폰의 운영체제인 소프트웨어는 유닉스 기반의 커널을 사용하며 커널 패닉이 발생하면 메모리 덤프 파일을 생성하고 시스템을 초기화한다.
패닉풀 로그 파일에는 발생 시간과 원인이 된 프로세스 메모리 주소 오류 코드 등이 텍스트 형태로 기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