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박사’ 김소현 직진 로맨스 통했다…추영우 마음 흔든 “그래도 갈래?”

작성일

추영우·김소현 ‘연애박사’ 메인 예고편 공개, 10월5일 ENA 첫방송
고 안판석 감독 유작, 로봇 연구실 배경 청춘 로맨스

드라마 '연애박사' 공식 스틸 (사진=ENA)
드라마 '연애박사' 공식 스틸 (사진=ENA)

추영우와 김소현이 서툴러서 더 애틋한 청춘 로맨스로 안방극장에 찾아온다. ENA 새 월화드라마 ‘연애박사’ 측이 9월 21일 두 사람의 관계 변화를 담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작품은 10월 5일 밤 10시 ENA에서 첫 방송되며 KT 지니 TV와 디즈니플러스에서도 동시에 시청할 수 있다. 뇌출혈 투병 끝에 지난달 별세한 안판석 감독의 유작이라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무게가 실린다.

Disney Plus Korea 디즈니 플러스 코리아 — 연애박사 | 메인 예고편

메인 예고편, 설렘과 이별 사이 오가는 감정선

이번에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두 청춘의 로맨틱한 순간부터 엇갈리는 마음까지, 예측 불가한 관계의 변화를 한 흐름 안에 담아낸다. 사랑에 서툰 두 사람이 가까워지는 과정과 그 사이 벌어지는 균열이 교차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첫눈에 반한 듯한 첫 만남으로 시작된 영상은 로봇 연구실을 배경으로 조금씩 서로의 자리에 스며드는 두 사람의 모습을 비춘다. 감정 표현에 서툰 박민재와 마음이 향하는 곳이라면 거침없이 다가가는 임유진의 상반된 태도가 두 사람이 만들어갈 로맨스의 결을 예고한다.

하지만 분위기는 곧 반전된다. 박민재의 과거가 드러나고 각자의 사연을 품은 두 사람이 사랑과 현실 사이에서 흔들리는 장면이 이어지면서, 단순한 설렘을 넘어선 감정의 무게가 더해진다.

드라마 '연애박사' 공식 스틸 (사진=ENA)
드라마 '연애박사' 공식 스틸 (사진=ENA)

“싫으면 지금 말해요” 임유진의 직진

예고편은 “싫으면 지금 말해요. 셋, 둘, 하나”라는 임유진의 떨리는 목소리로 시작한다. 박민재의 옷자락을 잡은 채 바짝 다가선 임유진의 모습은 두 사람 사이에 흐르는 미묘한 기류를 드러낸다.

이어지는 장면에서 임유진은 자신의 마음을 숨기지 않고 적극적으로 다가간다. 박민재는 그런 임유진의 직진이 낯설고 당황스러운 듯 한발 물러서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임유진에게 스며든 얼굴에는 어느새 환한 미소가 번진다.

불쑥 가까워진 두 사람의 모습은 로맨스 특유의 심쿵 포인트로 작용한다. 감정 표현에 서툰 박민재와 마음이 가는 방향이라면 주저 없이 걸음을 옮기는 임유진의 대비가 초반부 관계 변화를 이끄는 축으로 그려진다.

드라마 '연애박사' 공식 스틸 (사진=ENA)
드라마 '연애박사' 공식 스틸 (사진=ENA)

박민재의 상처, 다리를 잃은 이유

설렘이 오래가지 않는 이유는 박민재가 품은 과거에서 드러난다. 고등학교 시절 수영선수로 활약했던 박민재는 병으로 한쪽 다리를 잃으며 꿈을 접어야 했던 인물이다. 예고편에는 어딘가 불편한 듯 힘겹게 의족을 벗는 박민재의 모습이 담겨 있다.

깊은 한숨 뒤 “나는 너한테 맞는 사람이 아냐”라는 대사에서는 내면에 쌓인 고민이 읽힌다. 잃어버린 다리를 되찾고 싶다는 희망으로 로봇공학을 공부하기 시작했다는 설정이 캐릭터의 상처와 현재를 잇는 지점이다.

각자의 사연을 품은 두 사람이 사랑과 현실 사이에서 흔들리는 모습은 단순한 청춘물의 설렘을 넘어선 감정의 무게를 예고한다.

박민재의 상처, 다리를 잃은 이유 / 드라마 '연애박사' 메인 예고편 화면 (영상=디즈니 플러스 코리아)
박민재의 상처, 다리를 잃은 이유 / 드라마 '연애박사' 메인 예고편 화면 (영상=디즈니 플러스 코리아)

“우리 여기까지인 것 같아” 갈등의 신호

관계에 균열이 시작되는 지점도 예고편에 담겼다. 박민재가 “우리 여기까지인 것 같아”라며 선을 긋자 임유진은 “나 붙잡을 용기는 진짜 없어?”라고 되물으며 감정을 터뜨린다.

가까워질수록 두 사람 앞에 놓인 현실적인 고민이 선명해지는 흐름이다. 서로에게 스며들어 가던 두 사람이 어떤 선택을 할지, 위기 국면 이후의 전개를 향한 궁금증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엇갈렸던 순간에도 쉽게 물러서지 않는 진심이 포착되면서, 두 청춘이 다시 서로를 향해 걸어갈 수 있을지가 이후 회차의 관계 변화 축이 된다.

“우리 여기까지인 것 같아” 갈등의 신호 / 드라마 '연애박사' 메인 예고편 화면 (영상=디즈니 플러스 코리아)
“우리 여기까지인 것 같아” 갈등의 신호 / 드라마 '연애박사' 메인 예고편 화면 (영상=디즈니 플러스 코리아)

빗속의 물음 “그래도 갈래?”

예고편 말미에는 쏟아지는 빗속에서 마주 선 두 사람의 장면이 담긴다. 박민재는 임유진을 향해 “나는 한번 삼키면 절대로 안 토해. 끝까지 가야 되는 거야. 그래도 갈래?”라고 묻는다.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하던 인물이 끝내 내놓은 결심을 드러내는 대사다. 빗속에서 서로를 애틋하게 바라보는 두 사람의 시선이 이 물음과 맞물려 남은 감정을 선명하게 남긴다.

앞서 디즈니플러스가 공개한 2차 티저에는 “정식으로 고백합니다, 많이 좋아하고 있어요”라는 임유진의 대사가 담긴 바 있다. 고백을 들은 박민재가 다리의 통증을 견디며 화를 삭이는 모습으로 그려진 만큼, 메인 예고편의 빗속 장면은 두 사람 관계가 새로운 국면으로 넘어가는 지점으로 읽힌다.

박민재·임유진, 두 청춘의 설정

‘연애박사’는 고등학교 때 수영선수였지만 병으로 한쪽 다리를 잃은 박사과정생 박민재와, 진로를 잃고 방황하다 새로운 길에 들어선 석사과정생 임유진이 로봇 연구실에서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두 사람은 각기 다른 상처와 고민을 지닌 채 같은 공간에서 부딪힌다.

특별한 사건을 앞세우기보다 각자의 이유로 길을 잃어본 두 사람이 만나 서로 나아갈 힘을 얻는 과정이 중심이다. 로봇 연구실이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미처 몰랐던 대학원생들의 다채로운 일상도 함께 조명된다.

맵고 쓰고 달콤한 감정을 오가는 두 사람의 과정이 로맨스 장르 안에서 현실적인 감정선과 함께 그려진다.

추영우·김소현, 배역으로 본 캐릭터

추영우는 기계공학과 로봇공학 박사과정생 박민재를 연기한다. 뛰어난 두뇌와 외모를 지녔지만 연애는 담쌓고 연구에만 몰두해온 인물로, 잃어버린 다리를 되찾겠다는 희망이 그를 로봇공학 연구로 이끌었다.

김소현은 진로를 잃고 방황하다 새로운 길에 들어선 석사과정생 임유진 역을 맡았다. 마음이 향하는 곳이라면 거침없이 다가가는 ‘직진녀’ 캐릭터로, 감정 표현에 서툰 박민재와 상반된 태도가 두 사람이 만들어낼 로맨스 케미의 핵심이다.

김소현은 매거진 ‘싱글즈’ 10월호 인터뷰에서 안판석 감독의 연출에 대해 “감독님 작품을 보면 인물을 아주 가까이서 가만히 지켜보는 느낌이 있었다”고 언급하며 평소 안 감독의 작품을 좋아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안판석 감독의 유작, 그리고 민효정 작가

연출을 맡은 안판석 감독은 ‘밀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졸업’ 등을 통해 섬세한 멜로 연출로 이름을 알린 인물이다. 인물을 멀리서 설명하기보다 가까이서 지켜보는 듯한 연출 방식이 대표작들의 공통된 특징으로 꼽힌다.

안 감독은 뇌출혈 투병 생활을 이어오다 지난달 12일 별세했다. ‘연애박사’는 생전 마지막으로 완성한 연출작으로, 대표작인 ‘밀회’, ‘봄밤’, ‘졸업’ 등이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멜로 수작으로 꼽히는 만큼 유작에 대한 기대와 무게가 함께 실린다.

극본은 ‘옥탑방 고양이’, ‘풀하우스’ 등을 집필한 민효정 작가가 맡았다. 감정선을 세밀하게 짚어내는 연출로 정평이 난 안 감독과 청춘 로맨스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민 작가의 만남이 작품의 색깔을 완성했다.

기획·제작 KT스튜디오지니와 스튜디오고티

‘연애박사’는 KT스튜디오지니가 기획하고 스튜디오고티가 제작을 담당했다. ENA와 KT 지니 TV,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동시에 선보이는 구조로, OTT 플랫폼과 채널을 아우르는 편성이 눈에 띈다.

10월 5일부터 매주 월, 화요일 새 회차가 공개되는 방식으로 편성됐다. ENA에서는 밤 10시 첫 방송되며, 같은 시간대에 디즈니플러스에서도 순차 공개된다.

로봇 연구실이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대학원생들의 현실적인 일상을 함께 담아내겠다는 제작진의 설명대로, 로맨스와 캠퍼스물 성격을 동시에 갖춘 작품으로 완성됐다.

방송 정보와 다음 관전 포인트

‘연애박사’는 10월 5일 밤 10시 ENA에서 첫 방송을 시작해 매주 월, 화요일 새 회차를 공개한다. KT 지니 TV와 디즈니플러스에서도 같은 시점에 시청할 수 있다.

메인 예고편을 통해 설렘과 이별, 재회의 가능성까지 두 사람의 관계 변화가 예고된 만큼, 첫 방송에서 박민재와 임유진이 실제로 어떤 첫 만남을 그려낼지가 관전 대상이다. 예고편에 담긴 “그래도 갈래?”라는 물음이 이후 회차에서 어떤 답으로 이어질지도 지켜볼 부분이다.

안판석 감독의 마지막 연출작이라는 점에서 방송 이후 시청자 반응과 화제성 지표가 어떻게 집계될지도 후속 보도를 통해 확인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