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편 빚고 안부 묻고" 남양주시새마을회, 500가구에 따뜻한 추석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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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부터 이어진 한가위 온정
추석을 앞두고 남양주시새마을회가 지역 내 취약계층 500여 가구에 송편을 전달하며 20년째 이어온 명절 나눔의 전통을 이어갔다.

회원들이 직접 송편을 준비하고 포장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 가정을 찾아 안부까지 확인하면서 명절 음식과 함께 이웃을 살피는 마음을 전했다. 한가위의 의미를 지역 공동체 안에서 함께 나누며 생활 속 나눔문화를 확산하는 자리다.
경기 남양주시(시장 최현덕)는 21일 마을공동회관에서 남양주시새마을회가 ‘2026년 사랑의 송편 나누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사회에서 상대적으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명절 음식을 전달하고, 이웃 간 정을 나누는 공동체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남양주시새마을회가 주최하고 새마을지도자남양주시협의회와 새마을지도자남양주시부녀회가 공동 주관했다.
‘사랑의 송편 나누기’는 2006년부터 매년 이어지고 있는 남양주시새마을회의 대표적인 지역 나눔 활동이다. 해마다 추석을 앞두고 회원들이 직접 명절 음식을 마련해 취약계층에 전달하면서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지역 주민들의 안부를 확인하고 이웃 간 관계를 이어가는 역할을 해왔다.
20년 가까이 같은 이름의 행사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일회성 명절 봉사에 그치지 않고 매년 같은 시기에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며 나눔의 의미를 지속적으로 이어온 것이다. 명절마다 반복되는 일상적인 나눔이 지역사회 구성원들에게는 서로를 살피는 공동체 문화로 축적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최현덕 남양주시장을 비롯해 남양주시새마을회 지도자와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직접 송편을 준비하고 포장하면서 나눔의 뜻을 함께했다. 명절을 앞두고 분주한 일정 속에서도 지역사회의 이웃을 위해 한자리에 모여 공동 작업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행사 자체가 지역 공동체의 협력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에 마련된 송편은 모두 500박스다. 한 박스당 2kg씩 포장해 전체 1,000kg에 달하는 송편을 준비했고, 이를 지역 내 취약계층 500여 가구에 전달할 예정이다. 가구별로 필요한 명절 음식을 직접 전달하면서 각 가정이 추석의 따뜻한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번 나눔은 ‘전달’에서 끝나지 않았다. 새마을회 회원들은 각 가정을 직접 방문해 송편을 건네고 안부를 확인하는 시간도 가졌다. 음식 하나를 건네는 것보다 이웃의 생활을 직접 살피고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 더 큰 의미를 둔 것이다.
명절은 가족과 친지가 모이는 시기지만 지역사회 모든 가구가 같은 조건에서 추석을 맞는 것은 아니다. 경제적 어려움이나 사회적 관계의 단절 등으로 명절을 더욱 외롭게 보내는 이웃도 있을 수 있다. 이런 시기에 지역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찾아가 안부를 묻고 명절 음식을 나누는 활동은 물질적인 지원과 함께 정서적인 연결의 의미를 갖는다.
남양주시새마을회가 오랜 기간 송편 나눔을 지속해온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명절에 필요한 식품을 전달하는 실질적인 도움과 함께 지역사회 안에서 ‘누군가가 나를 기억하고 있다’는 마음을 전함으로써 이웃 간 유대를 이어가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준비된 송편 1,000kg은 규모 면에서도 상당한 양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이를 마련하기 위해 100여 명의 회원과 관계자들이 함께 움직였다는 점이다. 여러 사람이 함께 준비하고 지역 곳곳의 가정을 직접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나눔의 가치가 개인의 선행이 아닌 지역 공동체의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현덕 남양주시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회원들을 격려하고 나눔의 의미를 강조했다.

최 시장은 “정성껏 마련한 송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힘이 되길 바란다”며 “추석을 맞아 우리 주변의 이웃을 한 번 더 살피고 서로 따뜻한 정을 나누는 명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새마을지도자남양주시협의회와 새마을지도자남양주시부녀회도 회원들이 마음을 모아 마련한 송편이 이웃들에게 전달되는 데 보람을 느낀다는 뜻을 밝혔다. 두 단체는 앞으로도 다양한 나눔 활동을 통해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한명진 새마을지도자남양주시협의회장과 김정옥 새마을지도자남양주시부녀회장은 “회원들이 마음을 모아 만든 송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돼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나눔 활동을 통해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덕우 남양주시새마을회장 역시 나눔의 사회적 의미를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웃사랑은 우리 사회를 하나로 묶는 힘”이라며 “오늘 나눈 송편이 함께 사는 공동체를 만드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