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25사단 DMZ 작전 중 ‘지뢰’ 폭발 추정 사고 발생…급히 전해진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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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발생 이후 부상자들은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져
서부전선 육군 25사단 최전방 부대에서 비무장지대(DMZ) 수색 작전 중 지뢰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군 장병 2명이 중상을 입었다. 21일 오전 11시쯤 발생한 해당 사고로 총 3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으며, 부상자들은 현재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다.

오전 11시, 서부전선에서 울린 폭발음
사고가 난 곳은 경기도 일대 서부전선을 담당하는 육군 25사단 관할 최전방 지역이다. 해당 부대는 DMZ 내 수색 작전을 수행하던 중 지뢰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를 당했다. 군 장병 2명이 중상을 입어 즉각 후송 조치됐고, 부상자들은 국군수도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이날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폭발이 발생한 지뢰가 우리 군이 과거에 매설한 것인지, 북한군이 DMZ에 새로 매설한 것인지, 혹은 북측에서 떠내려온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군 당국은 정확한 폭발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공식 발표는 조사 결과에 따라 이뤄질 전망이다.
DMZ 지뢰 사고, 왜 지금인가
DMZ는 휴전 이후 수십 년간 남북 양측이 대인지뢰를 광범위하게 매설해온 지역이다. 우리 군이 과거에 설치한 지뢰 중 상당수는 정확한 위치 기록이 불완전한 상태로 남아 있어, 수색 작전 중 아군 지뢰에 의한 사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로 DMZ 내 지뢰 사고는 드물지 않게 발생해왔으며, 과거에도 수색 임무 중 지뢰를 밟아 장병이 부상을 입은 사례가 여러 차례 있었다.
여기에 최근 북한의 DMZ 내 활동이 급격히 늘어난 점이 이번 사고의 배경으로 더욱 주목된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북관계를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로 공식 규정한 2024년 이후부터 DMZ에서 지뢰 매설, 철책 설치, 불모지 조성, 방벽 구축 등 이른바 '국경선화' 작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한 달 새 20차례 넘은 북한군 MDL 월선
북한군의 DMZ 내 작업이 계속되는 과정에서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우리 측 지역으로 침범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최근 약 한 달 사이에만 북한군이 MDL을 20차례 이상 월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실제 접촉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을 뜻한다.
북한군의 월선 사례가 반복되면서, DMZ 내 우리 군 수색 작전의 위험도 역시 높아진 상황이다. 북한군이 매설하거나 설치한 폭발물이 MDL을 기준으로 우리 측 지역에 유입됐을 가능성도 군 당국이 조사해야 할 핵심 사안 중 하나다.
DMZ 내 지뢰, 수십 년 묵은 위협
DMZ에 묻힌 지뢰의 수는 공식 집계조차 쉽지 않다. 한국전쟁 이후 설치된 지뢰와 이후 수십 년간 양측이 추가로 매설한 지뢰가 뒤섞여 있고, 장마철 토사 유실이나 동결·해빙 등 자연 현상으로 인해 지뢰 위치가 이동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특히 장마나 집중호우 이후에는 지뢰가 의도치 않게 이동하거나 지표면으로 노출돼 사고 위험이 커진다는 점이 군 내부에서도 오래된 과제로 인식돼 왔다.
2018년 남북 군사합의 이후 DMZ 내 일부 지뢰 제거 작업이 시범적으로 진행됐지만, 그 범위는 제한적이었다. 이후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추가적인 지뢰 제거 협력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