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화순 고인돌길 다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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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 9월 24~26일 차량 통행 허용…꽃무릇과 세계유산 함께 만나는 특별한 명절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화순군(군수 임지락)이 추석 연휴를 맞아 세계유산 화순고인돌유적지 일대의 차량 통행을 한시적으로 허용한다.
화순군은 오는 9월 24일 목요일부터 26일 토요일까지 3일간 화순고인돌유적지 내 일부 구간에서 일반 차량 통행을 제한적으로 허용한다. / 화순군
화순군은 오는 9월 24일 목요일부터 26일 토요일까지 3일간 화순고인돌유적지 내 일부 구간에서 일반 차량 통행을 제한적으로 허용한다. / 화순군

성묘객과 관광객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명절 기간 고인돌유적지를 찾는 방문객들이 보다 여유롭게 주변 경관과 문화유산을 둘러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화순군은 오는 9월 24일 목요일부터 26일 토요일까지 3일간 화순고인돌유적지 내 일부 구간에서 일반 차량 통행을 제한적으로 허용한다고 18일 밝혔다. 차량 통행이 가능한 구간은 도곡면 고인돌안내소에서 춘양면 고인돌안내소까지 이어지는 구간이다.

평소 해당 구간은 세계유산의 보존과 관람객 안전을 위해 일반 차량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고인돌유적지의 역사적 가치를 보호하고 방문객들이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차량 이동을 관리해 왔지만, 추석 연휴에는 성묘객과 가족 단위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일정 기간 통행을 허용하기로 했다.

◆ 성묘객과 관광객 이동 편의 높여

이번 차량 통행 허용은 추석을 맞아 고인돌유적지 주변을 찾는 성묘객과 관광객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명절 기간에는 조상의 묘를 찾는 방문객뿐만 아니라 세계유산을 둘러보기 위해 화순을 찾는 관광객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고인돌유적지는 넓은 지역에 걸쳐 유적이 분포하고 있어 도보만으로 주요 지점을 모두 둘러보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 차량 통행이 한시적으로 허용되면 고령자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이동이 불편한 방문객들도 보다 편리하게 유적지 곳곳을 둘러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차량 통행이 허용되는 기간에도 방문객 안전과 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기본 질서는 반드시 지켜야 한다. 운전자들은 현장 안내에 따라 서행하고, 보행자와 다른 차량의 이동을 배려해야 한다. 유적지 주변에 주차할 경우에도 지정된 장소를 이용하고, 고인돌과 주변 시설물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꽃무릇 절정 속 세계유산 감상

화순군은 올해 추석 연휴 기간 고인돌유적지 일원에 꽃무릇이 만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붉은 꽃무릇과 선사시대 유적이 어우러진 풍경은 평소와는 또 다른 고인돌유적지의 매력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방문객들은 가족들과 함께 명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동시에, 수천 년 전 사람들이 남긴 고인돌을 가까이에서 살펴볼 수 있다. 고인돌은 선사시대 사람들의 장례문화와 사회구조, 당시의 기술 수준을 보여주는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화순 고인돌유적지는 세계적으로도 높은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고인돌 사이로 이어지는 산책로와 들판, 계절 꽃이 만들어내는 풍경도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화순군은 명절을 맞아 유적지를 찾는 가족들이 자연과 역사,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에서 뜻깊은 시간을 보내길 기대하고 있다.

문화유산과 최기운 과장은 “추석 연휴 기간 고인돌유적지에 꽃무릇이 만개할 것으로 예상돼 성묘객과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천 년 전 인류의 지혜가 담긴 세계유산을 가족과 함께 둘러보며 의미 있는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10월 가을꽃 축제 준비도 순조

화순군은 추석 연휴 방문객을 맞는 데 이어,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가을꽃 축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고인돌유적지 일원 약 10ha 규모의 공간에 코스모스와 해바라기, 맨드라미, 구절초, 청화쑥부쟁이 등 다양한 가을꽃을 심었다.

계절별 꽃밭은 세계유산 고인돌과 함께 유적지의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고인돌이 지닌 역사성과 넓은 들판의 자연경관, 형형색색의 가을꽃이 조화를 이루면서 화순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서의 매력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꽃밭 조성은 단순히 축제 기간에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 아니라, 고인돌유적지를 역사와 생태, 문화관광이 결합된 공간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의 하나다. 화순군은 방문객들이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유적지 주변 경관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 가을꽃 축제로 관광객 맞이

‘2026 화순 고인돌 가을꽃 축제’는 오는 10월 16일부터 25일까지 열흘간 화순고인돌유적지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축제 기간에는 대규모 꽃밭을 중심으로 다양한 체험과 공연, 전시, 먹거리 프로그램 등이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추석 연휴 한시적 차량 통행은 가을꽃 축제를 앞두고 고인돌유적지를 미리 방문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방문객들은 붉은 꽃무릇이 피어난 유적지를 둘러보며 가을꽃 축제의 주요 행사장과 관람 동선을 사전에 살펴볼 수 있다.

화순군은 방문객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유적지를 관람할 수 있도록 현장 안내와 시설물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세계유산의 가치를 보존하면서도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관광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관리와 홍보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번 추석 연휴 화순고인돌유적지를 찾는 방문객들은 차량 통행 허용 기간과 구간을 미리 확인하고, 현장 안내에 따라 안전하게 이동해야 한다. 화순군은 자연과 문화유산이 어우러진 고인돌유적지가 가족과 함께 명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