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 고속도로 하루 평균 '605만대' 몰린다…가장 막히는 '시간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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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단축으로 몰린 차량, 고속도로 혼잡 심화 우려
올해 추석 연휴가 지난해보다 짧아지면서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하루 평균 60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이동 인원은 줄어들지만 이동 수요가 짧은 기간에 몰리면서 도로 혼잡은 오히려 심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닷새를 추석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과 함께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전체 이동 인원 줄어도 하루 고속도로 통행량은 11.8% 증가
한국교통연구원과 한국도로공사가 내놓은 전망을 보면 올해 추석 연휴 기간 이동 인원은 모두 3093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3.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동 수단 가운데 승용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88.4%에 달할 전망이다.
전체 이동 인원이 감소하는 것과 달리 고속도로 교통량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루 평균 고속도로 통행량은 605만 대로 예상됐다. 지난해 하루 평균 541만 대와 비교하면 11.8% 증가한 수치다.
특히 추석 당일인 25일에는 귀성과 귀경, 성묘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고속도로 통행량이 684만 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추석 당일 통행량 641만 대보다 6.7% 많은 규모다.
도로가 가장 붐빌 것으로 예상되는 시간대도 귀성과 귀경에 따라 차이가 있다. 귀성길은 연휴 첫날인 24일 오전, 귀경길은 추석 당일인 25일 오후에 이동 시간이 가장 길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주요 도시 사이 최대 예상 소요 시간을 보면 귀성길은 서울에서 부산까지 10시간 30분, 서울에서 목포까지 10시간 45분이다. 귀경길은 부산에서 서울까지 9시간, 목포에서 서울까지 7시간 40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24~27일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추진

연휴 기간에는 교통량을 분산하고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한 대책도 시행된다.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통행료 면제는 22일 국무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재정 고속도로 주유소 226곳에서는 연휴 기간 유류 가격을 리터당 100원 낮춘다.
혼잡이 예상되는 고속도로와 일반국도 299개 구간, 총 2312㎞는 집중 관리 대상에 포함된다. 고속도로에서는 64개 구간, 374㎞에 걸쳐 갓길차로를 운영한다. 일반국도 11개 구간 71㎞도 새롭게 개통한다.
경부고속도로 양재~신탄진 구간의 버스전용차로 운영시간은 평소보다 4시간 늘어나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연장된다.
버스·철도 운행 확대…KTX·역귀성 할인도
대중교통 공급도 확대한다. 버스와 철도 등의 운행 횟수와 좌석은 평소보다 각각 11.8%, 11.1% 늘린다. 철도 공급은 지난해 추석보다 하루 평균 약 9% 확대된다. KTX 운임은 평균 10%, 역귀성 이용객에게는 최대 50%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국토부는 연휴가 짧아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이동 전 교통정보를 확인하고, 차량에 탑승한 모든 사람이 안전띠를 착용할 것을 당부했다. 장시간 운전할 경우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도 강조했다.
오래 운전할수록 휴식 중요…졸음 느껴지면 즉시 쉬어야
추석 귀성·귀경길처럼 장시간 운전해야 할 때는 출발 전 차량 상태와 운전자의 컨디션을 함께 살펴야 한다. 평소보다 운전 시간이 길어질 수 있는 만큼 충분히 잠을 잔 뒤 운전대를 잡고 몸이 피곤하거나 졸음이 느껴진다면 무리해서 운전을 이어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장거리 운전 중 졸음이 오기 시작하면 창문을 열거나 음악을 크게 듣는 것만으로 버티려고 해서는 안 된다. 가까운 휴게소나 졸음쉼터 등 안전한 장소에 차를 세우고 충분히 쉬어야 한다. 일정 시간마다 휴식을 취하고 운전자가 여러 명이라면 교대로 운전하는 것도 피로를 줄이는 방법이다.
차 안의 온도를 지나치게 높게 유지하는 것도 피하는 편이 좋다. 장시간 밀폐된 차량 안에 머물 경우에는 틈틈이 환기하고운전 중 갈증이 심해지지 않도록 물을 준비해 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만 운전하면서 음식이나 음료를 찾느라 시선을 도로에서 떼지 않도록 한다.
출발 전 타이어·연료 확인…안전거리도 충분히 확보

장거리 이동 전에는 타이어 공기압과 마모 상태, 연료량, 각종 경고등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특히 평소보다 많은 차량이 몰리는 명절에는 고속도로에서 예상보다 오랜 시간을 보내거나 정체 구간에서 저속 주행이 이어질 수 있어 출발 전에 차량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운전 중에는 앞차와 충분한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차량이 몰린다고 간격을 지나치게 좁히면 앞차가 급하게 속도를 줄였을 때 대응할 시간이 부족해질 수 있다. 차선을 바꿀 때는 방향지시등을 켠 뒤 주변 차량의 움직임을 확인하고 급격한 차로 변경은 피한다.
스마트폰 조작이나 내비게이션 설정도 출발 전에 마치는 것이 안전하다. 주행 중 목적지를 변경해야 한다면 동승자가 조작하거나 안전한 장소에 정차한 뒤 이용한다.
모든 좌석의 안전띠 착용도 기본이다. 앞좌석뿐 아니라 뒷좌석 탑승자도 출발 전 안전띠를 매고 어린이는 연령과 신체 조건에 맞는 보호장치를 사용해야 한다. 장거리 이동일수록 서두르기보다는 충분한 시간을 두고 출발하고 예상보다 정체가 길어지더라도 과속이나 무리한 운전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