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합창으로 물든 대흥마을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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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뷰티핸즈, 제8회 대흥이네 마을축제서 주민 건강과 세대 화합 지원

대흥동교동협의회와 사단법인 월드뷰티핸즈는 지난 9월 19일 대흥동주민센터 일대에서 열린 ‘제8회 대흥이네 마을축제’에 참여해 주민들과 소통하며 건강한 지역공동체 조성에 힘을 보탰다.
이번 축제는 대흥동주민센터와 대흥동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한 행사로, 지역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안부를 묻고 세대 간 벽을 허무는 자리로 마련됐다. 주민 간 교류를 확대하고 마을공동체의 결속력을 높이기 위해 기획된 만큼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행사장을 찾았다.
◆ 주민이 직접 만들고 즐긴 마을축제
행사장에서는 주민가수와 초청가수의 공연을 비롯해 어린이 우쿨렐레 연주와 치어리딩 무대가 이어졌다. 자치회관 프로그램 발표회에서는 주민들이 평소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였고, 풍물패의 거리 퍼레이드는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공연을 관람하는 것은 물론 체험 부스와 먹거리 장터를 둘러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서예 작품 전시도 함께 열려 주민들에게 문화예술을 가까이에서 접할 기회를 제공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오랜만에 만난 이웃들이 대화를 나누고, 어린이들은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축제를 준비한 김석원 대흥동주민자치위원장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감사를 전했다. 행사 진행을 맡은 장헌일 대흥동교동협의회장도 지역 내 여러 기관과 단체가 협력해 축제를 완성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 AI 피부진단으로 전한 ‘건강한 아름다움’
월드뷰티핸즈는 최에스더 회장과 자원봉사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AI 피부진단 및 맞춤형 뷰티 컨설팅 부스를 운영했다. 주민들은 자신의 피부 상태를 점검하고,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생활 습관과 피부 관리 방법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특히 기존의 일방적인 미용 체험에서 벗어나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개인별 피부 특성을 살펴보고 관리 방향을 제안했다는 점에서 참가자들의 관심이 컸다. 체험에 참여한 주민들은 피부 상태를 수치와 자료로 확인하며 평소 궁금했던 피부 관리법을 전문가에게 직접 문의했다.
월드뷰티핸즈는 아름다움을 외적인 이미지에만 한정하지 않고 건강과 자신감, 삶의 질을 함께 높이는 가치로 바라보고 있다. 이번 활동 역시 지역주민들이 자신의 건강 상태에 관심을 갖고 일상 속에서 스스로를 돌볼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최에스더 월드뷰티핸즈 회장은 “AI 피부 컨설팅을 통해 주민들에게 건강한 아름다움의 의미를 전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이 서로 소통하고 나누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일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 어르신 합창으로 깊어진 세대 간 연결
이날 축제에서는 어르신들의 합창 무대가 주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신생명나무교회 엘드림노인대학 합창단은 최원희 노래교실 강사의 지휘 아래 주민들과 함께 ‘고향의 봄’을 불렀다.
엘드림노인대학 합창단은 고독사 예방을 넘어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된 ‘고독생(生) 프로젝트’와 연계해 활동하고 있다. 한국공공정책개발연구원의 정책자문을 바탕으로 진행된 이 프로젝트는 어르신들의 사회적 관계 회복과 일상 속 활력 증진을 목표로 한다.
합창단원들은 무대에서 밝은 표정으로 노래를 이어갔고, 객석의 주민들도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며 공연에 참여했다. 어린이와 청년, 중장년층, 어르신이 한 곡을 함께 부르는 장면은 이번 축제가 지향한 세대 통합의 의미를 잘 보여줬다.
노래가 끝난 뒤에는 참석자들의 박수가 이어졌다. 단순한 공연을 넘어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자신의 역할과 존재감을 확인하고, 주민들과 정서적으로 연결되는 시간이 됐다는 평가다.
◆ 민관 협력으로 지속 가능한 공동체 모색
이번 행사에는 유동균 마포구청장과 조정훈 국회의원, 이지은 마포갑지역위원장, 한기영 서울시의원, 서종수 마포구의회 부의장, 남해석 마포구의회 보건복지위원장 등이 참석해 축제를 축하했다.
대흥동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김준희 부위원장과 김흥수 간사를 비롯해 각 직능단체 대표와 회원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 월드뷰티핸즈와 신생명나무교회, 해돋는마을에서도 장민욱 사무총장과 조승희 엘드림노인대학 강사 등 관계자들이 현장 운영을 지원했다.
장헌일 대흥동교동협의회장은 “통합돌봄 시대에는 주민자치 역량을 높이고 지역의 다양한 주체가 함께 공동체를 회복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세대가 참여하는 행복한 대흥마을을 만들어가기 위해 주민들이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는 행정기관과 주민자치조직, 민간단체, 종교기관, 자원봉사자들이 역할을 나누며 만들어낸 협력의 결과였다. 주민들은 공연과 체험을 즐기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봉사자로 참여하거나 무대에 올라 마을 행사의 주체가 됐다.
대흥동의 마을축제는 주민들이 서로의 삶을 이해하고 지역 안에서 관계를 이어가는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 같은 민관 협력과 주민 참여가 이어진다면 대흥동은 세대와 이웃이 함께 돌보고 성장하는 지역공동체로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